맥심 모카골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꾸준한 도전!

맥심은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인스턴트 커피가 아닌 믹스입니다! ㅎㅎ) 출시한 회사이기도 하죠! 1976년 12월 첫 출시이래 꾸준히 사랑 받아온 맥심 커피믹스! 

1989년에 현재 이나영 커피라고 불리우는 모카골드 커피가 처음 출시되었는데 프랜차이즈 원두커피와 편의점 커피의 아성에도 여전히 꿋꿋이 국민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어떤 특정 상품이 장수하는데엔 그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 맥심 모카골드의 경우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맛과 향미를 주기적으로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 주기가 4년이라고 하네요.

기사 : 커피·설탕·크림 황금비율 `국민 커피`

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입맛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4년마다 '맥심' 커피 브랜드의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모두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올해는 '혁신(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맥심 6차 리스테이지'를 시행해 품질, 디자인이 개선된 리뉴얼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설탕 함량을 25% 줄여 깔끔한 맛을 강조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발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설탕을 100% 빼고 커피의 고소한 맛을 살린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가 그 타이밍인지 맥심에서 두종류의 새 믹스가 발매됐죠 - 기본이 되는 이나영 커피인 ㅎㅎ 모카골드 마일드에, 초여름에는 윰블리 정유미씨의 모카골드 라이트를, 이번 겨울엔 아이유를 모델로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발매했습니다!

기본적인 달달한 맛의 모카골드 마일드와 거기서 당도를 낮추면서 양을 늘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게 만든 라이트, 그리고 아예 설탕을 빼고 라떼전쟁에 참전시킨 심플라떼까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딱 카테고리를 맞춘 셈이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믹스 맛이 아닌 원두커피의 맛을 살린 인스턴트 커피 라인업엔 여전히 카누가 강세로 시장에 자리메김하고 있구요.

제가 꽤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부분은 사실 홍보 모델 보다는 (진짜?? ㅋㅋㅋㅋ) 커피 맛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커피 원두 종류이긴 한데요, 실제 예전에 마셨던 믹스보다 지금 믹스 맛은 상당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일부 평을 보면 오히려 맛이 밍밍해졌다거나 맛이 없어졌다는 평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신애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모카골드가 소비자 곁을 오래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오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커피믹스를 선택하는 진정한 기준은 커피의 맛과 향이라는 점을 잊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가는 한편 소비자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예전같이 그냥 아라비카 100% 이런 식이 아닌, 비록 믹스에서 차지하는 커피 전체 비율은 적긴 하지만, 어떤 원두 종으로 맛을 내었는지를 표기해주면서 커피 맛에 조금이라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에게 대략 '아 어떤 원두 맛이겠구나'를 알 수 있게끔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거든요..

모카골드 심플라떼에는 페루 원두가 쓰였고, 모카골드 라이트는 은근 강렬한 맛을 내는 온두라스 원두로 커피 맛을 시도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두 봉을 타고 물을 조금 더 부어도 맛이 연하지 않게 난다고 해요) 아무래도 이런 차이에서 맛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이들 원두가 정말 질 좋고 맛 좋은 순수 아라비카산 (아니면 정말 품질 좋은 로부스타라던지요) 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고, 게다가 포함된 비율이래야 전체 커피 100% 중 일부분 (혹은 정말 100%일 때도 있지만 (심플라떼는 아라비카 급 100%)) 이여서 그 나머지 커피 맛은 로부스타 원두 맛으로 추정되긴 한데요.. 그래도 맛에 영향을 주는건 이들 아라비카 원두이기에 이런 믹스커피류에서 블렌딩 시도도 정말 긍정적으로 보이고 또 한편으론 정말 고맙기도 합니다! ㅎㅎ

앞으로 더 거세어질 커피 싸움터에서 얼마나 훌륭히 방어를 해갈지 계속 기대가 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