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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8 사용기 ② 소리편 with DAC & 슈어 SE530
    사운드 포럼 2017. 9.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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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G5용 모듈로 나왔던 듀얼 Hifi DAC가 과연 갤럭시 노트8의 싱글 DAC 소리를 더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고해상도 이어폰을 쓰는 이점은 분명 있습니다, 특히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더욱 그 가치는 있다고 볼 수 있죠 - 물론 여기엔 전제조건이 듣는 음원이 제대로 된 고해상도 음원이어야 한다는게 있습니다.

    일반적인 압축을 진행한 MP3 파일을 해상력 좋은 DAC에 고해상도 이어폰을 물려 사용하면 소리가 어딘가 깨져들린다거나 뭔가 소리의 흐름이 막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같은 MP3 파일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도 있는데요 - 128kbps 이하로 듬뿍 압축된 파일과 그 이상 스펙으로 덜 압축된 MP3 파일을 비교해보면 얼추 그 위화감이랄까 그런걸 느낄 수 있는... 이런 비슷한 현상을 고해상력 기기를 사용할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환경을 조성하려면 직접 듣는 이어폰/헤드폰 같은 유닛을 먼저, 그리고 그에 맞는 고해상도 음원을, 그리고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길 권장 하는데요... 갤럭시 S8 시리즈와 노트8에는 싱글 DAC 유닛이 들어가 있고 이보다 고해상력을 자랑하는 LG의 G6, V30 시리즈엔 쿼드 DAC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기 소개 하는 G5용 Hifi 플러스 모듈은 듀얼 DAC를 채용하고 있고 사운드 처리도 좋았던 만큼 이전 갤럭시 노트5에 물려 사용했을땐 소리 성향과 해상도, 볼륨 모두 좋아지는 효과를 보긴 했었는데요... 노트5에도 붙었으니 노트8에도 잘 달라붙지 않을까 ㅋㅋ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_+



    그런데 기본 제공하는 짧은 하얀색 연결 케이블이 노트8에선 작동을 안하더군요 ㄷㄷ



    생각끝에 갤럭시 노트7 이래 기본 제공하는 OTG 커넥터를 이용해 USB3.0 케이블로 연결을 시도해봤습니다!



    반대쪽엔 이렇게 Hifi 플러스 모듈에 연결해주고, 끝쪽으로 이어폰을 연결! 결국엔 소리를 듣는데 성공! ^0^ 여기서 체크할 점이.. Hifi 플러스 모듈에 케이블 연결 시 이어폰 꽂는 방향으로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소리가 안나와요, 외부 연결 시 꼭 저렇게 직결해줘야 합니다!



    덕분에 모양새는 이렇게 주렁주렁.. 그래도 작동은 되니 연결 케이블은 나중에 알아보면 되려니 하고 일단 테스트 해봤습니다~



    이어폰은 슈어의 유명한 SE530. 그런데 이 이어폰, 길이가 매우 짧습니다 ㄷㄷ



    그래서 사용시엔 연장선을 사용하는데 그럭저럭 쓸만한 좋은 녀석을 찾다보니 소니의 과거 명기 MDR-EX700용 연장선이 눈에 띄여서 요걸 쓰기로 합니다!



    이 EX700 유닛엔 비화가 하나 있는데... 이 연장선이 20만원이 조금 넘는 초고가를 자랑한다는 점이죠 ㅋㅋㅋㅋ 게다가 저 헤드 부분 무게도 무거워서.. 축 처지기 일수인 예쁘고 불편하고 비싼 연장선인데 어차피 집에서 듣는거니 문제는 없지만 밖에서 사용하긴 애로사항이 좀 많은 선이었습니다.


    아무튼 두 뼘 길이 밖에 안되는 짧은 코드의 SE530이라 어쩔 수 없이 연장선에 체결해서 소리를 들어 봅니다.


    ...


    음...? SE530을 노트8에 직결해서 들었을때나 Hifi 플러스 모듈에 연결해서 들었을때나 어떤 큰 소리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해상도도 큰 차이도 없고, 음색 변화도 없습니다??


    오히려 Hifi 플러스 모듈에 연결했을때 사운드 얼라이브 효과와 EQ 등 이펙트가 전부 안 먹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외장 DAC와 이어폰의 음색 그 자체만으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네요 - 화면에는 터치 가능한 버튼/바가 있어도 정작 소리에는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소리가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노트8에서는 사운드만 뽑아와서 이 Hifi 플러스 모듈에서 처리해서 소리를 들려주는 개념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론 거의 같은 성향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덤으로 배터리 소모와 노트8의 미미한 발열, 그리고 여전히 심한 Hifi 플러스 모듈의 발열은 단점으로 지적할만 하구요.


    다시 Hifi 플러스 모듈을 분리하고 노트8에 이어폰을 직결해서 들어 봅니다 (이어폰 선이 정말 짧아요;).




    고해상력 기기 답게 번들로 포함된 akg-tuned 이어폰보다 한 수 위의 해상력을 보여 줍니다! 이 이어폰으로 어댑트 사운드를 세팅하면 안들리던 소리도 미세하게 잘 들려와서 세팅값이 바뀌게 됩니다.



    해상력과 부드러움, 빈 스테이지를 꽉 채워주는 듯한 사운드가 확연히 다른데요, 이는 스테이징이 다소 좁은 편인 SE530 특징이라 차이가 더 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해상도만 높인 느낌이 나는 akg-tuned 이어폰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좀 난달까요? 특히 이점은 보컬을 들을때 더 실감나기도 합니다!


    사운드 얼라이브의 모든 효과를 적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어댑트 사운드와 EQ 조절(특히 저음을 내려주고 고음부를 더 살려주는 조절)만으로 Hifi 플러스 모듈 기본 사운드보다 나은 소리를 내주는 듯 합니다!

    슈어의 SE530이 입체감은 좀 더 떨어지고, 헤비한 느낌에 다소 느끼한 면도 있는 ㅎㅎ 유닛인 만큼 빠른 비트와 헤비메탈 등엔 성격이 좀 안맞는 편이기도 해서 장르를 좀 가리는 면이 있는데.. 이런 면에선 입체감과 공간감이 더 좋은, 그리고 톡 쏘는 듯한 카랑카랑한 고음도 좋은 akg-tuned 이어폰도 만족스러운 청취감을 줄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의 갤럭시 S와 노트 모델에는 과연 DAC를 업그레이드 해 줄지, 하만의 사운드 기술이 접목되면 그땐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개인적으론 오히려 지금 노트8보다 이후 세대의 사운드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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