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
기생충: 흑백판, 컬러판과 확실히 다른 감성Review/미디어 2020. 5. 8. 12:41
(스포일러 있어요) '기생충: 흑백판', 원래는 2월 공개 예정이었는데 공개 며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무기한 미뤄졌다가 4월 29일 공개한 특별판이죠. 저도 이 버전을 5월 초에 보게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이 버전이 모두를 만족시킬지는 애매하단 느낌이 들어요. 참고로 내용은 컬러판이나 흑백판이나 동일하니 - 추가 장면이나 변경도 아예 없어요 - 원하시는 판본을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컬러판 개봉때 작성했던 리뷰 링크 입니다. :) 리뷰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 흑백 버전이지만 전반적으로 녹색 톤을 띄는 영상미가 흥미롭고 이게 색조가 과하진 않고 부분부분 흑백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은근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
조여정 데이즈드 3월호 화보문화 & 라이프/스타일 & 패션 2020. 2. 26. 16:06
조여정의 DAZED 3월호 화보 소개입니다! +_+ 개인적으론 정말 자연스런 그녀의 모습이 참 예뻐보였는데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하와이에서 촬영했다고 해요. 지난번 W 화보처럼 기생충과 연관된 스타일링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자연스런 스타일링이 동안 룩과 잘 매치된 것 같아요 ㅎㅎ 체크무늬 드레스와 시스템(System)의 옐로 탑이 정말 예뻐보여요~ 기사 : 드디어 조여정의 시간이다 Q. 영화 속 ‘연교’와 조여정의 교집합은 뭐예요?A. 결론부터 말하면, 연교와 저는 닮은 구석이 없어요. 굳이 꼽자면 말투 정도? 연교는 실제 제가 사용하는 말투를 쓰기는 해요. 평소 쓰지 않던 화술을 만들어 연기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성격이나 취향 면에서는 공통점이 없어요...
-
조여정, 기생충 컨셉 W 화보 공개!문화 & 라이프/스타일 & 패션 2020. 2. 7. 00:29
기생충 컨셉의 화보로 이 또한 봉준호 감독이 직접 연출했다고 하네요. +_+ 기생충에서의 딱 연교가 연상되는, 그리고 더불어 지금 유행하는 전염성 질병 코드를 살짝 끼얹어 그녀의 깔끔한 성격과 결벽증을 엿볼 수 있는 화보입니다. 강렬한 블랙의 셀린 자켓 (Hedi Slimane 점프 수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 귀걸이와 벨트, 팔찌, 부츠까지~ 더 로우 자켓과 스커트 & 샌달! 투명 샌달은 이후로도 계속 신고 나오시네요 ㅎㅎㅎ 루이 비통 드레스, 불가리 귀걸이 그리고 Tiffany & Co.의 목걸이. 더 로우의 샌달.. 저는 강아지가 넘 예뻐 보여욤! 로에베 드레스와 멀티 컷! 더 로우 자켓과 스커트. 마치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차단을 묘사한 것 같은 씬이네요? 조르지오 아르마..
-
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