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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에 화학물질 200여 종, 믿고 쓸 수 있을까 ㅜㅜ
    사회 & 환경/다이어트 & 건강 2017. 8.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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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가 조사중인 생리대 제품 중 깨끗한나라 릴리안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는 환불을 요구하고 있는데 깨끗한나라측은 리콜 및 환불 불가 방침으로 맞서고 있는 양상이네요, 사측은 기준은 지켜 생산한 제품이기에 일단 분석 결과를 기다려보고 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한편, 지난 3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을 진행했었던 교수가 있었다는데 그 분의 인터뷰가 CBS 방송을 통해 현재 생리대 유해물질 현황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김만구 교수는 당시 생리대로 인한 화학물질이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소비가 많은 상위 제품 10종류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생리대에는 200여 종이 넘는 화학물질이 포함돼있었다, 이 중 20여 종에는 톨루엔, 스타이렌, 트라이메틸벤젠 등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 포함되기도 했다" 10개 제품 중 거의 모든 제품에서 이 같은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면 생리대의 경우 첫 시험 당시에는 많은 화학물질이 검출됐지만 삶거나 빨았을 경우 모두 없어졌다"라며 면 생리대를 삶거나 빨아 쓰는 것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 전부터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 공론화 될 시기인듯 하네요, '편리함'을 얻고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몸에 공격을 받는다'랄까요?


    그렇다고 대충 한달에 1/4 가량을 고생해야 하는데 매번 면 재질을 세탁해서 말리고 사용하기엔 현대 생활에 힘겨운 면이 있고.. 이래서 생리컵 같은 대안이 나오고는 있는데 우리나라엔 아직 관련 법규/제도화가 안되어 있는게 문제이긴 하네요, 물론 원하면 해외직구로 구할 수는 있습니다만; 생리대가 이런 상황인데 탐폰류는 믿고 사용할 수나 있을런지... ㄷㄷㄷ


    추가로 김교수님 연구결과에 따르면 릴리안 생리대가 (중형 생리대 5개, 팬티라이너 5개 제품) 중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현 이슈로 떠오른 주역이 릴리안이라는게 새삼 놀랍지만은 않네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라는 VOC에는 톨루엔, 벤젠 같은 독성발암물질도 포함되어 있는데.. 폼알데하이드, 형광물질, 산/알칼리 등과 같은 물질은 현재 규제대상이지만 아직 위와 같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대한 규제는 설립되어 있지 않아서 이에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휘발성이여서 날라가면 유해성분은 없지만 직접 피부접촉 내지는 호흡을 통해 몸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 하는 점이죠!).




    현재 깨끗한나라는 현재 마련된 안전 규정은 지키고 있지만 현재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공시하고 앞으로의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며, 추가로 다른 연구기관에도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마 10월 이후에나 결과가 어느정도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친환경 생리대 종류로는 화학흡수체를 사용하지 않는 영국 브랜드 나트라케어(요건 LOHAS 인증~), 핀란드 브랜드 뷰코셋(요건 천식 및 알러지협회의 인증~), 국내 브랜드도 있는데 순면 본 제품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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