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애플 vs 삼성 본게임 진행중!
    뉴스 & 컬럼/모바일 2012. 7. 27. 07:05
    반응형

     

     



    근 1여년 동안 주거니 받거니 하던 두 회사가 결국 타협 카드를 버리고 끝장까지 가기로 결심한 듯 현재 애플과 삼성이 소송 진행 중입니다. 애플의 카드는 디자인을 카피했다는 점이 주 공략 요소이고, 삼성은 현재 이같은 애플의 주장을 무마하는데 총력을 다하면서 기술 특허로 맞서고 있는 입장 입니다.


    본게임에 들어서면서 둘은 노골적으로 감정을 격양시키는 것 같이도 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아래와 같은 애플의 주장을 보면 느낌이 온달까요?



    기사 : 애플 "삼성때문에 입은 피해 규모 무려 25억2500만 달러"



    ... 애플은 디자인 특허를 사용할 때마다 24달러, 화면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크롤 특허는 대당 3.10달러, 화면을 끝으로 올리거나 내리면 반동이 되는 특허와 손가락으로 두드려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는 특허는 각각 2.02 달러 로열티를 요구했다. 삼성전자 무선기술 특허 로열티는 대당 0.0049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명시했다. ...




    디자인 특허는 24 달러인데 (25,000원!), 기기가 작동하게 하는 기술 특허에는 (FRAND 조항이라며 맞서고 있지요? 하지만 모토롤라 등의 회사가 비슷한 기술료에 대해 삼성과 아주 큰 차이가 나지않는 수준을 요구한 사례를 본다면 삼성이 과하게 청구한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만, 조만간 이에 대한 이야기도 더 구체화 될테니 그때 이야기하면 되겠죠. ^^; ) 0.0049 달러?? 5원??


    음.. 문제가 되는 이 애플 디자인 특허를 요약을 하자면..



    이런 구도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 휴대전화 세상은 2007년 아이폰이 나오기 전과 그 후로 나뉜다! 아이폰이 나오고 둥근 사각형 모양에 넓은 액정을 포함하며, 아이콘이 있어서 터치로 구동하는.... 이 애플 디자인 트렌드를 삼성은 그대로 카피해 갔다..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죠. 과연 애플이 주장하는 대로 그럴까요?


    현재 삼성은 이번 본소송에 들어서면서 전에 사용하지 않던 카드를 2가지를 제시하는 듯 합니다 - 하나는 자사가 2006년 미특허청에도 등록한 F700 관련 자료와 다른 하나는 소니의 디자인에서 발전시켰던 아이폰 컨셉 디자인 문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팅 : Apple’s Entire Case Against Samsung Summed Up In A Single Image



    저 위의 애플 디자인 특허를 요약하는 이미지의 출처는 25일 쯤 부터 AllThingsDigital 의 John Paczkowski 씨의 트위터로 부터 퍼지기 시작한 이미지 라고 합니다 - 이게 세상이 바라보는 애플과 삼성의 이미지를 설명하는 이미지라고나 할까요??


    실상은 애플의 아이폰2G (아이폰의 이름을 달고 발표된 첫번째 폰 입니다) 은 2007년 1월 공개 되었으며, 6월 부터 판매 되었습니다.



    유사한 디자인의 (사실은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아이폰 디자인의 고유성을 모두 담고 있는 디자인 입니다 - 둥근 라운드 사각형에 터치패널, 컬러 아이콘 등) 삼성의 F700 은 쿼티 키보드를 탑재하고 그 다음 달인 2007년 2월 공개했습니다. 실 제품은 2006년 12월 미특허청에 디자인 출원까지 진행해서 이듬해인 2007년 8월 등록디자인 등록이 됩니다.



    PDF 문서 보기 : F700



    이 외에도 삼성은 법원에 디자인 특허를 침해 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F700의 디자인 등록시기가 아이폰보다 빠르고, 추가로 이미 2006년에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 위에 스크린을 올려 놓고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하는) 하나의 물리 버튼이 앞면에 있는 디자인을 개발중이었다는 문서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 아래가 그 사진으로 당시 내부 프레젠테이션때 고려된 디자인들이라며 제출했다고 합니다.



    실은 이와 같은 맥락을 가진 기기로 LG의 프라다도 있습니다. 이 녀석은 2007년 1월 발표가 되었죠. 두 기기 모두 다 아이폰과 너무 닮은 외형적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삼성이나 LG 라도 아이폰이 공개되고 한달, 두달 만에 그와 엇비슷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기엔 불가능 하겠죠?? 특히 F700의 경우를 보면 3G를 이미 지원하고 (HSDPA 7.2Mbps, 애플은 2년 뒤 아이폰 3Gs 에서 도입했습니다) 있었고 500 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 SD 외장 메모리 슬롯과 쿼티 키보드를 내장했습니다. 보다 재미있는 점은 이 두 기기의 사이즈와 무게도 흡사했다는 점인데요 - 115x61x11.6 에 135g, 112x56x15.9 에 139g 으로 삼성이 쿼티를 달고도 무게가 거의 같았다는 걸 보면 기기 자체의 성능은 결코 나쁘진 않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자료들을 통해 삼성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아이폰의 디자인 독창성이 사실은 애플만의 것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었고, 삼성도 그런 디자인을 가진 기기를 이전부터 개발 중에 있었다는 것으로 애플의 디자인 특허 주장을 무모화 시키려고 한다는 것이겠지요 - 실제 AllThingsDigital 에서 흘러나온 이미지가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관점에 가깝다면 삼성은 그걸 돌려서 보편적 디자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랄까요?


    이를 더 보강하기 위해 삼성은 또 한건의 서류를 제출 합니다.





    내용인 즉슨 애플이 아이폰을 디자인 하기 위해 타사의 아이디어를 훔쳤다.. 정도 되겠습니다. 이번에 타겟이 된 회사는 다름 아닌 소니. 삼성은 이 문건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이 2006년의 소니 디자인 컨셉에서 시작되었다라고 주장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제품 자체는 소니가 만든게 아닌 컨셉아트 내지는 스케치 였으나, 그걸 애플의 산업 디자이너가 컨셉을 따라 만든, 즉 소니 스타일을 적용한 아이폰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원본 스케치와 느낌을 살려 만들다 보니 SONY 로고 까지 일단 그대로 넣어 본 것이구요.


    삼성의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애플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폰 디자인의 독창성이 소니 스타일을 베낌에서 시작했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지금까지 애플이 주장해온 것들과 소송 내용이 허구가 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소니 제품이 될 수 있었던 디자인을 베껴서 애플 제품으로 낸 셈이니.. 과연 애플은 여기에 어떤 답을 낼까요?






    애플의 디자인 독창성이 무효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통신 특허로 공격을 가하고 있는 삼성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 / Posts by c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