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일 새벽 1시 즈음 미국의 Arkansas 지역을 중심으로 갑자기 수천마리의 새가 밤새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새는 블랙버드라고 불리우는 찌르레기과의 새였으며, 특별한 외상이나 상처는 안 보였으나, 대부분은 이미 죽은 상태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새 샤워;는 이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2 마일 이내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날 하루 동안 거의 5,000마리의 새를 발견, 수거했습니다.
이후에도 며칠 간격으로 다른 가까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새가 떨어져 죽는 사건이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CNN 영상을 하나 보시죠.
::: 원인은 뭘까?
CNN에선 아프거나 다친 새는 절대 날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단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새들이 비행 중에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역학 조사 결과는 아직까지도 불명인 가운데, 당일 조사해 본 바로는 이 새들에게서 트라우마 증세를 발견했으며 독극물 중독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같은 이유로 새들이 주변에서 불꽃놀이 등으로 인해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도중에 놀라 죽은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했다고 합니다만 - 실제 인근에서 큰 불꽃놀이를 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 저 많은 새들이, 그것도 산발적으로 1월 3일 까지 계속 공중에서 떨어져 죽는 현상을 설명하긴 불충분 해 보입니다.
한편 데이터를 수집 관찰 결과, 이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죽어 떨어진 것이고 (떨어져서 죽은게 아닌, 이미 나는 도중 죽어서 떨어진 경우), 조사 결과 내출혈이 가슴조직에 뭉쳐있는 것도 발견했다고 합니다.
새는 지구상에 널리 분포하는 실질적인 지표 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경지표로서 인지되곤 합니다.
죽은 새들의 위치를 마크해 보면 Beebe, Arkansas, Pointe Coupee Parish, Louisiana, Gilbertsville, Kentucky 까지 이어지는데요.. 원인이나 공통요소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학적으로 보면 Beebe, Arkansas, Pointe Coupee Parish, Louisiana 이 곳은 새들에겐 가까운 편인 약 610km 가량되는데, 지표면이라던가 온도는 다를 수 있어도 기후변화 측면에서는 (큰 틀에선)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말고도 작년 3여 개월 동안 석유를 뿜어냈던 멕시코만하고도 연관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 멕시코만으로부터 날씨, 기후 영향을 받는다는 점 입니다. 만에서 형성되는 폭풍도 내륙으로 들어오곤 하니까요.
::: 죽은 것은 새 만이 아니다!
충격적이게도, 죽고 있는 생물은 새 만이 아닙니다. Ozark 와 Arkansas 강 인근에 10만여 마리의 죽은 물고기 떼가 밀려온 사건이 갑자기 연이어 발생한 것입니다.
확인된 종은 해당 생태계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될 법한 물고기 종인 Drum Fish 라고 하는데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종으로, 이 강에선 가장 강한 종이며, 한편으론 가장 쓸모 없는;;; 생물로 불리우는 종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케이스 입니다.
::: 과학자들의 말은?
과학자들은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이런 떼죽음은 자연현상의 한 측면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인데요...
미국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매해 약 163건의 비슷한 현상이 목격되며 blackbird 같은 경우, 3,000 마리 이상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1996년 10만 마리 이상의 오리 떼가 캐나다에서 죽은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인용 : USGS records, US)
아직 자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어떤 판단도 내리긴 어렵지만, 여기 새들, 물고기, 그리고 아직 기록하지 않은 여러 종의 동물들의 죽음의 뒤엔 무언가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이 드는 건 저 만이 아닐듯 합니다 - 물론 이는 초자연 현상이며, 지구가 멸망한다는 둥, 그런 종교적인? 말세론 적인 결과 보단 원인이 바로 눈 앞에 있어 보인다라는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