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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9/28 필립스 신제품 런칭 행사 2
    문화 & 라이프/이벤트 & 행사 2009. 10. 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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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에선 진행 순서와 행사에 대한 내용이었는디 이번 포스팅에선 신제품은 어떤 거였는지, 필립스의 개발 마인드는 어떠했는지 등에 대해 좀 알아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행사때 임직원분들이 정리해주신 내용을 통해 이번 신제품의 초점을 알아 보도록 하죠.


    1) 우선 마크 슨님 연설 중...

    마크슨님은 우선 우리나라 시장이 무척 민감하고 어려운(소비자가 까다로운) 시장이며, 특히 여성층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도 이번 신제품 기획때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여성들이 이어폰 같은 IT기기를 (꼭 IT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악세서리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취지로 IT Girl 이라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지만, 필립스에서도 이런 이어폰류도 악세서리라고 인식하고, 따라서 개발 포커스를 "편안함" "디자인" "악세서리로서의 기능" 이렇게 3가지 주요 요소로 정의하고 제품화 했습니다. 이상 세 부분에 대해선 제품 리뷰때 다시 다루도록 합니다.


    2) 황순영 대표이사 인사말 중...

    현재 33년 이상 이어폰 사업에 종사 중이신데.. 이번 신제품에 무척 감명 받으신 것 같았습니다 - 지금까지의 기존 제품과는 많이 다른 제품이며, 더욱 향상된 사운드와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정리하셨고, 필스 전자도 지금 보다 더 나은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씀을 마치셨습니다.


    3) 마크슨 PT 중...

    기술의 발전에 따른 퀄리티의 상향 조정, 그에 따른 편리함과 인체에 편안한 구조 고민, 디지털 주변기기의 악세서리 화, 그 고민 끝에 태어난 기종이 바로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 모델들 입니다. 특히

    (a) SHE9750


    모델은 커널 타입이며, 바깥 귀에 접촉하게 되는 유닛이 착용자에 따라 귀에 안 맞게 되면 아픔을 주거나 세팅이 편안하게 되지 않는데, 여기에 실리콘 젤로 만들어진 커버를 덧씌워주어, 인체 열로 인해 착용자 귀 구조에 알맞게 모양이 변형되어 편하게 세팅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 재료는 실리콘으로 구성되어 있고 말랑말랑 하고 따듯 합니다. ^^

    동 제품은 아이팟 전용으로도 발매될 예정에 있으며, 모델 명은 SHE9755 입니다. 아이팟 전용은 이어폰에 리모콘/마이크 유닛도 장착되어 있어 셔플 3세대에도 대응 가능 합니다. 가격은 SHE9750 대비 약 2만 5천원 정도 더 비싸질 예정입니다, 단 소리의 차이는 없다고 마케팅 담당자분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b) SHE4500
    이번 발표한 SHE9750의 하위 모델 SHE4500은 지극히 상식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태어난 모델 입니다 - 이어폰 접속부를 실리콘 젤 대신 공기가 통할 수 있는 에어캡을 덧 씌운 모델 인데요, 이 모델은 오픈형이며, 구경이 젠하이저 MX-400 정도와 비슷한 크기여서 제가 착용하기엔 다소 커서 착용감에 대해선 코멘트를 달 수가 없네요.

    에어캡은 착용감을 개선해주고 특유의 공간감을 형성하여, 새로운 소리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가격은 약 3만원 선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위 SHE9750은 6만원 선에서 판매가가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 하고 있습니다. SHE4500(4505)도 역시 아이팟 전용 모델이 발매 예정에 있으며, 가격은 2만 5천원원 정도 더 비싸질 예정입니다.


    (c) Portable Speakers
    가지고 다니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제품군은 편리함, 주변기기의 악세서리 화에 초점을 맞춘 지극히 단순한 발상에서 기획된 제품들 입니다. 파워 없이 간편하기 휴대하며 여러 사람들과 즐기기 편하고, 아이팟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을 주는 유닛 입니다.


    (d) SHN6000
    노이즈 캔슬링 타입의 이어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60,000 미만이며, 사람 귀에 잘 맞도록 디자인된 앵글 어쿠스틱 핏을 채용하고 있으며, 사이즈도 획기적으로 줄여 휴대도 편하게 되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아이팟을 통해 충전을 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 커넥터 마감이 30pin 애플 커넥터 입니다. 또한 이 컨트롤러에는 아이팟을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러도 장착되어 있어, 아이팟을 직접 제어할 수 있습니다. 외부 소음의 90%를 차단 합니다.


    (e) 그 외...
    이 외에도 이번 런칭은 아니지만, SHE9550(9551), SHE6000 등의 커널 타입과 이어 가이드를 채용한 SHS4800, 다소 대형의 아웃도어 헤드폰 SHL9560, 그리고 바깥쪽 돌출부를 갈아 끼워 스타일 체인지를 시도한 소형 아웃도어 헤드폰 SHL8800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부 캡을 갈아끼워 스타일을 바꿔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아웃도어 헤드폰 SHL8800과 하이엔드 타입 SHE9550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이번 행사로 알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필립스가 신제품의 초점을 단순하게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맞춘게 아니라, 인체공학 및 사회성에 더 포커스를 맞춰 진행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는 삼성과 코원 등 성능 위주 개발을 선호하는 국내 기업들의 행보와는 정 반대되는 움직임이기도 하며, IT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는 애플, Wearable IT를 향해 꾸준히 투자 하고 있는 소니 등의 기업들의 행보와 비견할 수 있는 행보라고 생각 됩니다.

    꾸준한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메이저 기기들의 기능 및 성능이 상향 평준과 되고 있고,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기능들에 심취하기 보다는


    1) 있는 기능들을 얼마나 더 쉽게 쓰게 만들었는가 - 그것이 H/W 접근성 개선이던, S/W 사용 편리성이건, OS 기획이던 얼마나 쉽게, 그리고 자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는가와,

    2) 사이즈, 피부 접촉부, 인체 공학적 디자인으로 인한 편안함을,

    3) 실생활에 자주 쓰일 수 있는 기능/제품을,

    ... 추구 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게 이번 애플의 카메라 장착형 나노팟과 소니의 스피커를 장착한 S540 시리즈라던가, 이어폰과 플레이어 일체형 MP3p W202 모델이 아닐까 하는데... 이들을 보면 성능 보다는 실생활에 맞물려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한 기능에 더 치중 하고 있다는 걸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기능을 향상시켜 출시하려는 애플 아이팟 터치 2.5세대는 많은 사람들한테 역공을 받고 있는 중이지요, 그건 우리나라 삼성의 M1이나 M$의 Zune HD의 경우를 봐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크슨님의 PT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이어폰이 흘러 내린다, 귀에 안 맞아 아프다, 소리의 퀄리티와 착용 시 편안함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조사/설문 결과 등, 이런 식의 인체공학에 대해 더 연구하고 초점을 맞춘 결과물이라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08년 9850 모델이 성능 적으로는 앞선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성능을 개선하고 더 빨리 작동하게 만들고 하는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 강력한 성능과, 착용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정도의 극도의 편안함 사이에서 이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면... 그 둘의 최적화를 통한 인체에 더 적응성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면 소비자들에게 더 좋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어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 봅니다.

    이상 행사때 소개한 신제품에 대한 스펙과 내용을 정리해 올렸는데요,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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