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소드로잉의 산책풍경 구경가기!

 

+ 컬러링북 출간기념 박명주작가 개인전 @ 망원 XXPRESS
+ 사진은 작가님의 허락 하에 촬영을 하였습니다.
+ 작품 이미지들의 상업적 사용, 배포, 변형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모소드로잉은 '모'든곳에 있는 '소'소한 것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편안하지만, 쉬이 지나치고 느끼지 못하고 스치고 마는 무엇인가를 캐치해 한 폭의 그림으로 수 놓은 분인데요.. 이번에 색칠할 수 있는 책 출간기념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장소는 망원동의 XXPRESS, 망원시장 지나 금방이고 망원역에선 대략 600m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단독 전시공간입니다.

편안한 그림체가 맘에 들어 관심있게 보던 분이셨는데, 클래스도 운영하면서 책까지 출간하시고 - 참고로 컬러링북은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판매 예정입니다 - 잘 되시는 걸 봐서 기뻤습니다! :)

 

몇몇 분 방문중인 전시 현장! +_+ 산책풍경 포스터가 맘에 들어 단독샷으로 한 장! ㅎㅎ

 

 

반갑게 맞이해 주신 선생님!! +0+ 사진도 흔쾌히 OK! 해 주셔서 단독샷으로 이렇게 한 장! +_+ 이렇게 뵈니 반갑고 참 신기했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전에 댄 퍼잡스키씨 내한하셨을때도 이런 설레는 기분이었는데 ㄷㄷ 그림에 조예도 없지만 관심이 가는 부분은 직접 봐야 하는 성격(!) 때문에 더운 날씨지만 냅다 방문했는데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음료라도 들고 갔어야 하는건데... 라고 생각한건 이미 다녀가고 한참 뒤였어요 ㅜ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음료를 들고 다시 인사 드리고 가야겠어요!

 

 

참고 : 낙서 천재 댄 퍼잡스키씨를 만나다!

 

 

이번 전시는 박명주선생님의 개인전이자 출판기념 전시회인데 '산책에서 만난 풍경 시리즈 작업'을 소개하고 또 공감/소통하는 장으로서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넓지않은 공간에 따스함 가득찬 그림들 보니 절로 봄기운이 폴폴 뿜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_+

 

 

물론 그림들은 계절 상관없이 다양한 느낌과 테마를 가지고 펼쳐져 있었고 하나하나 내면의 열정과 평온한 자연스러움이 공존하는... 선생님의 그간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들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빛나는 풍경 조각'과 '노을진 풍경 조각' 두 폭의 그림이 정말 정말 좋았어요! 가만히 보니 제 취향은 아르누보랑 수채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빛나는 풍경 조각'은 특히 호스에 반사돼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을 예쁘게 표현했는데... 저는 이 그림을 한참 멍때리며 바라봤어요;; 조금만 각도를 틀면 정말 색감이 확 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같은 녹색이지만 각각 다른 얼굴과 느낌들... 그런데 작가님! 궁금한데 왜 강아지풀은 없는 건가요~ ㅋㅋ 수국이 예쁘게 피는 계절에 수국 닮은 파란 들풀이 참 예쁘네요!

 

 

[빛으로] 섹션에선 요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들의 그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스타일이 달라져서 그럴까요? 어느 부분에선 완전 이국적인 감성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색연필 원화] 섹션에는 조금 크기가 작은 회화지만 전부 색연필로 색을 입힌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사실적인 묘사와 포근한 색감이 한 폭의 그림을 통해 환상으로의 도피가 아닌 현실을 보여주며 지금을 살라고, 따스함을 잃지말고 마음에 품고 남도 그런 시선으로 보듬어 주렴... 하고 말을 거는 것 같았달까요. 저도 색연필로 수채화같은 걸 해보고 싶어 도전해 본 적이 있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는데 ㅜㅜ 작가 선생님들은 확실히 다르네요 ㅜㅜ

 

 

한쪽 테이블에 마련된 굿즈 섹션이예요. 그리고 이번에 온.오프 출시 예정인 '산책 풍경'도 현장 판매되고 있어서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아래엔 72 색상의 색연필도 같이 있었어요 ㅎㅎ 저는 파버카스텔 수성색연필이 있고 스테들러도 조금 써 봤었지만 이 에터널아트 브랜드는 처음 봤어요 ㅎㅎ

 

 

엽서들과 메모지, 마스킹 테이프 등등, 예쁜 굿즈 투성이었어요;ㅁ;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에서 선별해 엽서 전면에 실었습니다!

 

 

부드러운 재즈 음악이 나긋하게 울려 퍼지는 공간 속에 따뜻한 회화들에 둘러싸여 보낸 한시간 가량의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조금은 쓸쓸할 법한 지금 같은 날씨에 낮에 잠깐 시간 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지않을까 생각 됩니다. :)

 

 

인사 드리고 나오는 길에 마주한 망원시장! 역시 활기찬 시장 분위기는 부드러웠던 전시장내 공기와는 또 달랐어요! +_+ 점심때 막 지난 시간대라 여기저기 음식점도 분주했고요.. 시원한 그림 속 세상에서 나와 무더운 열기와 치열한 삶의 현실을 마주하는 기분은 참 오묘했어요 ㅎㅎ

 

그리고 작가 선생님과도 조금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는데 그 부분은 별도 포스팅으로 만나볼까 합니다. :)

 

전시는 7월 2일 일요일까지 망원 XXPRESS에서 열립니다.

 

 

 

산책풍경 by Mosodrawing

주소 : XXPRESS /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99 1층
기간 : 6/27(화) ~ 7/2(일)
시간 : 11:30 ~ 19:30
         (마지막 일요일 : 11: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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