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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화웨이 신규 주문 수주 중단?

 


 



화웨이는 중국 경제 제재의 주요 희생양으로 보이고 있죠, 미국이 이번엔 자국 기술/장비를 이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외국 칩제조사들이 화웨이에 공급하는 걸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세력은 이를 반겨할 수도 있지만 반대급부로 중국의 기술 전이와 빠른 기술독립 및 성장을 촉구할 수도 있어서 쉽게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중국의 무한 보조금 지급과 거대한 내수 시장이 결합해 유지된다면 기술력 성장과 외세 독립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우리나라한테도 그닥 좋은 결과는 아니죠), 반대 경우라면 (중국이 먼저 고꾸라진다면) 미국 및 우리나라 같은 반도체 강국 대비 경쟁력은 가늠 불가능할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겠죠.. 그러니 결국 또 미국대 중국의 대리 싸움이나 같은 꼴인데 (미국이 먼저 쓰러지느냐, 중국이 먼저 쓰러지느냐?) 어찌되든 그 결과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 참에 우리나라도 얼른 중국의 영향에서 더 벗어나야 겠지요.. 아주 위 아래로, 그리고 저 멀리 바다 건너 깡패 양키(?)국도 참... 신의가 없어 보여요 ㅜㅜ


어쨌든! 일본 니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대만의 칩제조사인 TSMC가 화웨이로부터의 수주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여러 소스를 언급하며) 전했습니다. TSMC가 최근 사태를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게 요지인데요... 뭐 현재 생산중인 물량은 이번 금지 조치 이전에 수주했던거라 이번 경우와는 별개이고, 9월 중순까지 선적이 가능한 경우, 생산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TSMC는 팹리스 업체들에게서 수주받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많은 제조사들이 이 회사에 의지하고 있으며, 화웨이 또한 자사 칩인 기린 시리즈 생산을 맡기고 있는 곳입니다 (기린 990 칩셋은 플래그십등 고급 기종에도 사용되고 있죠, 기린 820의 경우 중가 5G 스마트폰에 사용됩니다).


화웨이가 이 생산 기지를 잃는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 단지 단순히 생산 회사를 타사로 옮기는 수준의 상황이 아니라 생산을 위한 모든 계획과 설계 기반도 다 바꿔야 하고, 또 이 엄청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국제적인 회사도 전무한 수준이고 (2위가 삼성전자인데... 라이벌인 삼성에게 맡길 수나 있을지, 게다가 미국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한국이 이를 덥썩 수락할 확률도 극히 적다고 해야겠죠), 무엇보다 이 반도체 생산 장비 및 기기들과 회사가 미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리가 없으니 (화웨이 입장에선) 이번 제재가 뼈아플 만 합니다.


새 제재가 발동하기 전 물량은 온전히 받는다 해도 그 기간 동안 문제를 풀지 못하면 중국과 화웨이는 큰 암초에서 고생할게 눈에 훤히 보인달까요?


한편, 화웨이는 통상 새 플래그십 기기를 매년 9월 혹은 10월에 선보이곤 했는데 (메이트 시리즈), 이번 제재에 영향을 받게 된다면 기린 칩셋이 직접적인 타겟이 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중가 5G용 칩셋인 기린 820을 선보였는데 이 칩셋만이라도 큰 물량을 확보해두었길 바랄 뿐입니다.


이번 조치는 화웨이에게 지난번 구글 서비스 공급 중단 조치보다 더 큰 충격을 안겨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