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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 Bridge Over Troubled Water
    문화 & 라이프/Music 2020. 1. 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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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향이 커버한 사이먼 & 가펑글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입니다. 딱히 설명이 필요가 없을만큼 원곡이 워낙 유명한 곡이죠! +_+


    이 곡은 2015년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노래인데 BJJMUSIC의 황성제님이 편곡을 했네요, 이분은 전에 '홀로 아리랑'과 '어른 아이'도 맡은 바 있는데 소향 스타일과도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원곡이 가진 감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 되었어요 - 포크 락 버전이 소울 가득 담긴 가스펠 스타일로 재탄생했습니다! 가스펠 싱어이기도 한 그녀이기에 이 스타일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았고 편곡의 힘이 정말 돋보이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곡도 원래 가스펠과 팝 스타일을 담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포크 락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소향 커버 버전은 보다 가스펠 스럽고 소울풀한 모습으로 재탄생했어요!


    1절과 2절은 원곡 흐름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3절 부터입니다, 이 구조도 원곡과 같은 컨셉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러나 소향님은 이 부분에서 크게 변화를 줍니다 - 3절의 도입부 Sail on Silver girl 이 부분을 일종의 2절의 마무리로 사용하고 고조되는 감정과 연주를 다시 진정시키고 3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처음 들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압도되는 느낌이예요;ㅁ;



    처음엔 3부 마지막 대사 부분과 (I will lay me) 소향님의 미소, 이어지는 호탕한 마무리가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듣다보니 2절 후반 애드립이 정말 좋아졌고 ㅜㅜ 더 듣다보니 1절 전체적인 섬세함과 절제가 귀에 들어와 놀랐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2절 후반부부터 펼쳐지는 그녀의 보컬 테크닉은 정말 화려하고 무대와 청중까지 휘어잡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감동을 전해주네요.


    그녀의 감정선과 함께 정말 위로가 되는 노래, 호소력 짙은 톤과 자유자재 발성과 볼륨... 무대 전체를 목소리로 지휘하듯한 그녀의 모습은 여느 세계 정상 디바 못지않고 그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어요!


    2018년 모 보컬 코치와 같이했던 인터뷰에서 그녀의 건강상태가 안좋다고 (이미 몇차례 폐관련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하죠) 밝혔는데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고 솔직담백한 그녀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2020년에도 소향님 멋진 활동 보여주시길 기대하며, 저도 누군가에겐 이같이 다리가 되어주고싶다는 마음 담아 글 하나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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