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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의 홀로 아리랑
    문화 & 라이프/Music 2019. 10.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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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라고 하죠, 지금껏 살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관련 소식 외엔 독도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듣게 된 노래 하나 덕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은 독도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독도 서사시를 소재로 해 만들어진 노래인 '홀로 아리랑'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해요. +_+


    아리랑은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많은 분들이 해외에 살면 아리랑이라는 말만 나와도, 아리랑 가락만 나와도 눈물 맺힌다는 얘길 하는데, 저는 당시엔 잘 몰랐다가 오히려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그 느낌, 그 먹먹함? 짠한 느낌? 그런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여러 의미가 담긴 말이라고 생각해요, 아리랑... 특히 내뱉지 못하고 마음 속에 응어리로 남게 된 한 맺힌 정서가 가득한 말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리랑은 2012년 12월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지역 별로도 다양한 아리랑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다양한 편곡과 연주 외에도 찬송가 등에도 사용되며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곡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아리랑은 약 600년 전 쯤 강원도 정선군에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선 아리랑'인데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리랑은 아무래도 경기도 지역에서 103~100여 년 전쯤 만들어진 '경기 아리랑 (흔히 그냥 아리랑이라고 부르는 곡으로 '본조 아리랑'이라고도 해요)'이 아닐까 합니다.



    '홀로 아리랑'은 가장 최근 만들어진 아리랑 중 하나로 원곡은 1989년 한돌이 작사/작곡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편곡돼 다양하게 연주되고 있는 곡이죠. 저는 소향의 '홀로 아리랑'으로 이 곡을 처음 접해봤어요, 매우 유명한 곡임에도 지금껏 들어본 적이 없다는게 저도 정말 신기하달까요; ㄷㄷㄷ 이번 곡은 BJJmusic의 황성제가 했다고 해요.





    소향님의 보컬은 정말.. ㄷㄷㄷ 본래의 가스펠, 소울 스타일이 독특한 리듬감과 함께 어우러져 때론 판소리같은 느낌을, 때론 가스펠같은 느낌을 줍니다. 화려한 기교는 많이 자제한 편의 곡으로 듣기도 편안하고 여전히 강렬하고 깔끔한 고음은 정말 인상적이예요!


    홀로 아리랑의 후렴구로 시작해 격렬한 풍랑처럼 덮치는 진도 아리랑으로 이어지고 그리고 그에 꺾이지 않은 이어지는 경기아리랑이 흐르며 마무리는 다시 홀로 아리랑으로... 편곡을 마치 한편의 드라마틱한 우리 나라 역사를 조명하듯, 그리고 조용한 동방의 나라를 비추듯 세련되고 한 폭의 뮤지컬 같은 뱃노래로 그렸어요.


    처음과 끝이 수미상응 구조로 되어 있는데, 노래 초입과 마무리가 같은 양식이고 가사도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에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로 끝납니다 - 이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ㅜㅜ 지금까지 아리랑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인 '한(恨)'이 '화합'과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로 승화한 느낌이랄까요.



    이후 들은 소향의 'Bridge Over the Troubled Water'도 너무 감동적이었는데, 저는 지금까지 소향의 이 2015년 불렀던 '홀로 아리랑'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 종종 성악 발성도 느껴지고 여기에 어울어지는 호소력 짙은 색체가 아리랑의 의미를 한층 더 잘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 정말 좋아해요! 소향님은 정말.. ㅜㅜ



    독도 외부 시비에서 자유로워지는 그때를 기다리며, 그리고 남과 북이 평화 속에 통일되는 날을 고대하며 글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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