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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 It's Been A Long, Long Time문화 & 라이프/Music 2019. 5. 5. 02:47반응형
(스포일러 있어요)
It's Been A Long, Long Time
제임스 텔링고의 가사가 1932년 먼저 쓰여졌고 이후 그가 곡에 대한 권리를 팔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유명한 줄 스타인과 새미 칸이 새롭게 곡으로 만들어 내게 됩니다.
1945년 처음 발표된 곡으로 빅밴드 스타일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트럼페터, 해리 제임스와 보컬 키티 캘런의 곡입니다. 이후 빙 크로스비나 도리스 데이, 프랭크 시나트라, 로즈매리 클루니 등에 의해 커버되기도 한 유명한 곡이예요.
1945년 11월 마지막 주 즈음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지만 2주 사이 빙 크로스비가 커버한 동곡에게 1위 자리를 내 주게 되는데 (이 버전은 한 주간 동안 1위를 달렸습니다) 12월 22일 부로 다시 1위를 차지하는 등 원곡 자체의 인기가 상당한 곡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유래가 독특하고 애절한 곡이기도 해요, 발표될 무렵엔 2차 세계대전을 치루고 돌아오는 연인/남편을 환영하는 여자 입장에 가사가 맞춰져 있습니다 - 아래 네이버 지식 참고로 인용 합니다.
1945년에 새미 칸이 작사하고, 줄 스타인이 작곡했다. 필 브리트가 라디오에서 소개하고, 같은 해 2월에 녹음한 빙 크로스비의 레코드로 주목을 끌었다. 이 무렵 1945년 5월에 독일이 항복, 8월 14일에 일본이 항복하여 제2차 대전은 끝나 싸움터로부터 장병이 귀향했는데, 기이하게도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하는 노래가 되었다. 당시 키티 칼렌의 노래를 취입한 해리 제임스 악단의 레코드가 대 히트했다.
MCU에 사용된 버전도 이 해리 제임스와 키티 캘런의 곡인데요, 도입부의 트럼펫이 정말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곡이죠, 빅밴드 스타일로 댄싱에도 어울리고 재즈곡으로 듣기에도 무난한, 그러나 그 가사를 보면 정말 애절한 그리움이 넘쳐나는 곡입니다 ㅜㅜ
처음 곡이 소개된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였는데요, 습격을 받고 부상당한 닉 퓨리가 캡틴의 거처에 들어왔을때 LP에서 흘러나온 곡이죠.
캡틴이 평소에도 자주 이 곡을 들었을 걸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 그만큼 그때를,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정착할 곳을 못찾고 심리적으론 방황중이며 전쟁통 속에 살고 있는 그의 모습도 이 곡을 통해 묘사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때 버키의 존재를 눈치챈 이래 그에겐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이후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이 "전쟁 없인 살 수 없는 존재"라며 그를 떠 보죠, 시빌워 사태때는 더 심각해져서 가족으로 여겼던 동료들과 싸움도 벌이고 무엇보다 그가 사모했던 페기 카터도 사망하니 정말 그에겐 전장밖에 남지 않게 되고 더 나아가 타노스 스냅으로 동료들과 유일한 동시간대 인물 버키도 잃게 되지요.
아마도 토니나 나타샤만큼이나 그 자신도 죽음을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절실함이, 모든걸 끝내겠다는 마음이 묠니르에게 인정받게 된 건지도 모르겠네요.
한가지 그에게 돌아갈 곳이 생겼다는 걸 정한건 아마도 토니와 한번 더 타임 하이스트할때 페기 카터의 존재를 인지한 그때였겠죠, 모든걸 끝내고 죽지않는다면 그녀 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그렇게 싸움이 끝나고 홀연히 그 시대로 돌아가 스티브 로저스로서 살기로 정한 캡틴. 이후 2023년엔 노년의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만납니다.
엔드게임 엔딩에서 다시 한번 흐르는 이 곡은 더이상 한 전사의 처절한 처지를 묘사하는 곡이 아닌 두차례의 거대한 전쟁을 마치고 드디어 그녀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한 전사의 기쁨이자 한평생 그를 그리워했던 페기 카터의 행복을 그린 곡이 되었습니다 - 스티브 로저스 만큼이나 이 곡도 그제서야 본 주인에게 돌아간 셈이 되었달까요?
It's Been A Long, Long Time
(오래간만이군요)
Never thought that you would be
Standing here so close to me
There's so much I feel that I should say
But words can wait until some other day
이렇게 당신과 가까이 있을 수 있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고픈 말이야 너무나 많지만
다른 날로 미뤄도 되겠죠
Kiss me once, then kiss me twice
Then kiss me once again
It's been a long, long time
Haven't felt like this, my dear
Since I can't remember when
It's been a long, long time
한번, 그리고 두번 키스해 주세요
그리고 한번 더요
정말 정말 오랜만이에요
언제 이런 기분을 느꼈는지,
정말 기억도 나지 않아요
정말 정말 오랜만이예요
You'll never know how many dreams
I've dreamed about you
Or just how empty they all seemed without you
So kiss me once, then kiss me twice
Then kiss me once again
It's been a long, long time
내가 당신 꿈을 얼마나 꾸었는지 모르실거예요,
그리고 당신 없이 얼마나 공허했는지도...
그러니 한번, 그리고 두번 키스해 주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정말, 정말로 오랜만이예요
- The Harry James Orchestra feat. Kitty Kallen, It's Been a Long, Long Time, 1945
- Translated by cr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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