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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버즈 - 사용기
    사운드 포럼 2019. 3.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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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버즈, 기어 아이콘 X (2018)의 후속기죠, 기어에서 갤럭시로 브랜드 통합중인 삼성이 이번엔 버즈(buds) 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드웨어 기능은 갈수록 퇴화(?)중이면서 사운드 기기로서는 계속 진화중인 특이한 녀석이기도 해요 - 1세대는 트랙 코치 기능과 자체 재생 기능, 내부 저장 장치에 심박센서까지 달고 나와 배터리 소모율이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2세대는 자체 재생 기능만 유지하고 심박센서를 없애고 배터리 효율과 음질을 향상 시킨, 나름 두 기기 간 밸런스를 잘 잡은 기기였습니다.


    이번 3세대에는 2세대에서 더 하드웨어 의존적인 기능들을 없애고 (헬스 트래킹 기능과 자체 재생 기능 & 내장 메모리) 음질과 사용성을 더욱 향상 시켰습니다, 그래서 헬스 코칭도 받아볼 수 없고 핸드폰 없이 음악 감상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대신 더욱 발전된 음향과 연결성, 그리고 휴대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음질 개선면이 이번 갤럭시 버즈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인데요 먼저 AAC 코덱을 지원하면서 애플 기기 등 타기기에서도 더욱 좋은 음질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작 기어 시리즈들은 SBC와 삼성 자체 코덱인 SSC만 지원해서 고급 코덱이 아쉬웠었죠. 그리고 음질 개선도 같이 이뤄졌는데요.. 이젠 삼성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AKG 튜닝을 거쳐 더욱 섬세한 소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기기의 사이즈와 무게도 작아져 휴대성과 사용성을 더욱 좋게 개선했어요 -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물리적인 배터리 탑재량이 줄었지만 대신 무선 충전을 지원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S10 시리즈같이 역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기기를 사용한다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충전기 과충전 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로와진 점도 좋은 점이죠!)


    전에도 한차례 정리한 것 처럼 헬스 트래킹/코칭 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에 롱 탭 기능을 다른 기능으로 전환해 사용이 가능해졌는데요,







    [즉시 주변 소리 듣기], [음량 조절], [음성 명령] 등 세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 중 [음량 조절]은 양쪽을 모두 사용하기에 단일 기능으로 작동하지만 나머지 둘은 각각 한쪽 롱 탭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볼륨조절과 외부 소리 즉시 듣기 기능 이 둘은 정말 편리한 기능입니다!


    전작의 스와이트 볼륨 조절이 아쉬운 분들은 왼쪽으로 볼륨 다운, 오른쪽 롱 탭으로 볼륨 업 이렇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적 볼륨 조절이예요, 즉 이어폰 단독 소리 크기를 제어하는 기능입니다, 본체와 싱크로하지 않았다면 본체쪽 볼륨조절은 그대로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 세대는 기기가 확실하게 귀에 붙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소리를 듣는데엔 문제 없지만 터치 제어가 안될 수 있습니다 - 귀와 확실하게 붙어야 싱글/더블/트리플 탭을 인식합니다, 안그럼 자꾸 싱글 탭만 되는... 짜증이 올라오는 상황이 자꾸 발생할 수 있어요.



    제가 이 경우에 속하는데 ㅜㅜ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팁은 유닛 밀착에 문제가 없을 듯 한데 TW용 팁을 사용하면 이게 귀에서 슬슬 밀려나오는 것 같아요.. 처음엔 기기를 완전 밀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엔 미세하게나마 귀 내부에서 밀려나는 듯 해요. 이러면 제어하는데 자꾸 안되거나 싱글 탭만 되거나 (특히 세번 터치는 인식이 정말 어려워집니다) 오작동 내지는 고장아닌가 하는 착각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니.. 꾹꾹 잘 조절해 가면서 착용하도록 합니다.


    이번 갤럭시 버즈는 음질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전작이 음감용 기기로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갤럭시 버즈는 이빨을 갈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소리 개선이 있습니다.


    넓어진 음장감, 정돈된 스테이징, 부드러운 사운드, 에어팟과 비교해도 손색 없을 만큼 깔끔하고 풍성한 사운드가 매우 인상적이예요,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아진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바깥에서 보이는 면에서나, 착용하는데 있어서나 개선되었습니다).


    기기는 작아졌는데 소리 폭과 그 영역대가 넓어져서 마치 유선 이어폰 꽂고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정말 에어팟과 비견할 만한 성능이라고 생각해요.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이콘 X의 아쉬움, 겨울이라 그 아쉬움을 WH-1000X로 대신했지만 이젠 이 갤럭시 버즈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것 같아 기특해 보입니다! +_+


    QCY-T1등 보급형 성격의 TW 이어폰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확실한 고음과 단단한 저음이 인상적입니다 - 기본적으론 플랫한 느낌이라 저는 처음 듣고 '심심하다' 느꼈는데 간단 소리 옵션을 [풍성한] 혹은 [저음이 강조된]쪽으로 두니 정말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줘서..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아이콘 X에서 옮겨올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섬세해진 사운드 처리 덕에 보컬과 목관악기 같이 섬세한 소리에 반응을 잘하며 여성 보컬에 특히 좋고 드럼의 하이햇 사운드라던가 드럼 위치에 따라 다른 소리도 확실하게 구분이 돼 섬세한 음악 감상이 가능해요, S급의 프리미엄 라인업에선 사운드 얼라이브 세팅과 함께 어느정도 자기 마음에 드는 소리로 조절할 수 있으니 (플랫한 성격인) 현재 기기 자체의 소리 세팅은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 기기의 사이즈입니다;ㅁ; 아이러니하게도 작아진 사이즈 덕에 제어하기가 조금 까다로워졌어요 - 덕분인지 스와이프 제어 기능도 이번 갤럭시 버즈에선 삭제됐죠.


    손이 큰 사람이라면 착용하는데 조금 어려울 수 있고; 귀 구멍이 작은 사람은 기기의 밀착이 어려워 터치 기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귀에 밀착시켜야 하는 점은 이번 세대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여서 꼭 염두해 두시길 바래요!


    귀가 작은 분이시면 팁을 소형으로 사용하셔서 내부에 밀착되게 조절하셔야 할 듯 합니다 (공용 TW팁을 사용하면 차음은 좋을지 몰라도 40분 후 부터 귀 입구쪽에 조이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ㅜㅜ)


    그리고 통화 품질은 전작 대비 큰 상향은 없어 보여요, 여전히 시끄러운 주변에선 쥐약이고 가끔 소리 섞여 들린다고 불평들어오고 ㅎㅎㅎ (디자인) 태생상 아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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