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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준수한 TW 무선 이어폰사운드 포럼 2019. 3. 13. 12:44반응형
마치 늦은 숙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용기입니다;ㅁ; 갤럭시 노트9과 함께 가을 한철 잘 사용하다 추워지면서 헤드폰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중간중간 적어둔 걸 하나로 정리하는데 게을러져서 ㅜㅜ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어 아이콘X (2018) 소리편 입니다! +_+
3세대인 '갤럭시 버즈가 나온 마당에 이 기기를 왜 사?'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두 기기는 지향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다면 오히려 갤럭시 버즈보다 이 기어 아이콘X (2018)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전작보다 소리가 좋아진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이 기어 아이콘X는 헬스 트래킹과 개인 코칭에 특화된 기기입니다 - 자체 플레이어 기능과 코칭 기능으로 운동할때 유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기의 실사용 시간은 둘이 엇비슷하고 대신 기기가 커서 제어에도 조금 쉬운 점도 있습니다.
아무튼 둘의 비교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이번 포스팅에선 이 녀석의 사용기... 주로 소리와 착용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 녀석의 소리는 차갑습니다! +_+ 음질이 나쁜건 아니예요, 그렇다고 막 칭찬하고픈 정도 수준의 소리도 아니긴 합니다만.. 듣는 이와 상황에 따라선 유선 수준은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SSC 코덱을 지원하는 (삼성 전용이죠) 기기에 물려 사용하면 AAC 코덱 이상 혹은 비슷한 수준은 지원되는 만큼 세간에 '소리가 나쁘다'는 의견엔 저는 동의할 수는 없네요; 물론 SSC 외엔 SBC로 연결이 되니... 아이폰 포함 여타 기기에서 섬세한 소리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겠죠, 이건 범용성의 문제이지 기기의 품질 문제는 아니지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 녀석은 부드럽지 않고 차가운 느낌의 다소 플랫한 느낌이 드는... 정확하겐 이녀석도 실은 저음과 고음을 강조하는 V자 형 성향을 띄고 있어요, 단지 조금 덜 과할 뿐? 그래서 akg 튜닝된 이어폰과는 다른 소리를 들려 줍니다! 취향을 탈 법한 소리 성향인데 저는 이것도 그럭저럭 맞았던 걸까요?
기어 아이콘X (2018)는 코드리스 이어폰이자 헬스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기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터치 패드는 음악 재생과 통화 관련된 기능을 모두 제어할 수 있고 S헬스와 연계, 자체 센서 등 유용한 점이 많은데 운동시 사용을 안한다면 이 기능의 절반을 쓰지 않는 거나 다름 없다고도 볼 수 있죠 (아마 그래서 3세대에선 이 헬스 기능을 약화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저음은 단단하고 존재감도 좋은데 고음이 다소 약한 느낌이예요, 인상적이진 않다...라는 느낌? 좀더 섬세한 소리를 내줬다면, 그리고 좀 더 넓은 음역대를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어요. 그나마 이것도 전작인 기어 아이콘X (2016)보다 발전된 소리라고 하니... 대체 전작은 어떤 물건이었기에 이런 평가를 받는지 새삼 궁금해졌어요;
아무튼 이 기어 아이콘X (2018)의 큰 특징은 준수한 수준의 음질과 (환경에 맞으면!) 헬스 트래킹 기능, 그리고 착용감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 특징 중 헬스 기능은 빠지고 음질은 더욱 개선돼 3세대 갤럭시 버즈로 이어집니다.
뭐 다른 각도에서 보면 특출난 특징 없는 유닛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음질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고, 헬스 기능이 필수로 보일 만큼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사이즈랑 기능 유지 시간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편의성과 디자인이 아주 우월한 것도 아닌데... 이 모든게 서로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노즐의 길이는 짧은편에 속하며, 노즐 중앙부에는 이물질 방지망이 있습니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가 언급했는데.. 정말 편안해요! +_+ 특히 저품질(...) 실리콘 팁을 컴플라이 폼팁 등으로 바꾸면 더욱 나은 착용감과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요. 저도 콤플라이 폼팁으로 바꿔 사용중인데 이젠 갤럭시 버즈에 사용하고 있지요.
노즐 크기는 컴플라이 폼팁 기준 T-400 이상 사이즈로 지름이 약 4mm 이상입니다. 노즐 사이즈가 4mm 이상이면 대부분의 실리콘팁과 호환이 가능하며, 폼팁 또한 일반 유니버셜 사이즈와 컴플라이 폼팁 기준으로 T-400 이상 사이즈와 모두 호환이 가능합니다.
자기 귀에 맞는 사이즈의 팁을 착용하셔야 귀 안에 이물감도, 누적되는 압박감과 그에 따른 통증도 최소화할 수 있어요, 아이콘X는 그 점에 있어선 정말 수준 높은 인체 공학적 설계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귀와 닿는 안쪽의 하우징 설계를 잘해서인지 착용감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이건 QCY나 다른 저가형 TW 이어폰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꼭 느낄 법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갤럭시 버즈와 비교하면 크기와 음질, 편의성에서 무척 열세지만 대신 자체 음악 재생 기능과 피트니스 기능은 이제 기어 아이콘X의 고유 기능이 된 셈이라 운동용/운동 코치용으로 겸용으로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기어 아이콘X (2018)도 준수한 음질과 함께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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