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0주년 기념 삐삐 M/V

90년대 핫 했던 삐삐라는 제목을 붙였길래 복고풍 노래일까 했더니.. 트렌디한 R&B를 가지고 왔네요!? +_+

영상 속 등장하는 소품들은 분명 옛스러움이 보이는데 스타일은 완전 반대로 개성 넘치는 스탈과 비트로 무장하고 나왔네요, 그리고 삐삐도 그 삐삐가 아니라 ㅋㅋ 경고음의 삐삐였어요! +_+

난해한 음악 스타일인것 같아도 두어번 계속 들어보면 담백하면서도 간결한 비트와 무비속 몸동작이 기억에 남네요 - 리듬은 살리면서 힙하게 대쉬하는.. 과감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론 자이언티가 생각이 나기도 했네요. 그녀가 작년 곡 '사랑이 잘'에서 보여줬던 R&B(소울에 더 가깝게 다가오지만요) 스타일과는 또 다르죠, '팔레트'와 감성이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어필하기엔 '팔레트'가 더 쉬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아이유라는 가수에게서는 여러 스타일을 소화하고 시도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것 같아요, 듣는 이를 쉽게 생각하지 않고 정말 성의껏 대하는 것 같아서 더 끌리는 것 같아요 ㅎㅎ

2013년 발표했던 '입술 사이(50cm)'가 칸초네 같은 느낌의 라틴 팝 계열이었고 그 해 발표한 또 다른 곡 '금요일에 만나요'는 보사노바 스탈이고(이 곡 참 좋아라 하는 노래인데.. ㅎㅎ), 이런 예를 보면 그녀의 소화력과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 스럽고 부럽습니다! ㅜㅜ

이번 '삐삐' M/V는 다양한 색감과 영상미가 아주~~ >_<! 히피하다가도 갑자기 공주님으로 바뀌고 ㅋㅋㅋ 영상 정말 잘 만든것 같아요! +_+ 그리고 노랑 아이유는 진리? (그런데 노래 의미로 보면 노랑은 옐로 카드의 노랑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