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런 스타벅스의 9월 가을 첫 MD

요즘 스타벅스.. 태업하는 듯 ㅜㅜ 올 가을 MD도 많이 땡기진 않네요; 우드 모양 머그잔이랑 유리잔외엔.. 지금까지 나온 녀석들 옷만 갈아입고 재탕 뛰고 있네요; 아무튼 이번에도 트로이 텀블러랑 써모스 보온병이 나오고.. 베어리스타 텀블러가 옷을 갈아입고 가을 버전으로 나왔네요.

눈에 띄는건 저 뉴턴 헤리티지 텀블러랑 하리오의 콜드브루어네요. 손잡이 달린 길쭉한 예쁜 헤리티지 텀블러는 하얀 우윳빛 크리미 버전이라던지 시크한 오리지널 회색 버전, 빈티지 느낌 제대로 살린 블랙버전, 사랑스런 체리블라섬 버전 등 꽤 많은 배리에이션이 있었는데 이번엔 가을색으로 색갈아입고 나오네요 ㅎㅎ

생긴건 머그잔 같아 보여도 저거 텀블러 취급받는 녀석이예요, 가격이 조금 나가긴 해도 더블월 구조라 온도 보존도 정말 좋은 편이고 머그처럼 편하게 쓸 수 있는데 거기에 대충 8천원 권 무료 음료권이 하나 또 딸려오는 셈이죠! 아쉬운 점이라면 355ml 톨사이즈라는 점이랑 뚜껑이 샌다는 점 ㅋㅋㅋㅋㅋ 네.. 흔들거나 뒤집으면 음료가 새요; 그것만 염두해두면 집에서 사용하기 정말 예쁜 녀석이죠! 연한 커피우유색? 바밤바색? 뉴턴 텀블러도 예쁘네요 ㅎㅎㅎ

아무튼, 이번 상품엔 가을이라고 티 세트들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욘석들.. ㅎㅎㅎㅎ 보고서 개인적으론 조금 실망했어요 ㅜㅜ 보기엔 참 예쁘죠??

네!! 예뻐욤! 만지작거리고픈 녀석이랄까요~~ 모여 있으니 더 예뻐보이네요 ㄷㄷ 300ml 짜리 더블월 유리 보틀이라 차 우려낼때도 좋겠죠! 하지만 속을 잠깐 보면...

아래 찻잎을 담는 통은 없고 위에 캡부분만 들어가 있어요... 잠깐 얼마전까지 팔았던 커피빈의 뱀부 텀블러 살펴볼까욤?

포스팅 : Tag/대나무

커피빈 텀블러는 가격도 더 저렴한게 뚜껑과 몸체를 분리할 수 있는 망까지 있어요! 망이 위에만 있으면 차를 우릴때 좀 불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번 상품의 마음에 안드는 점이 저 싸구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재질의 캡...

스벅이 원가절감에 나서나요.. ㅜㅜ

물론 스트레이너의 몸체도 있긴 있어요 - 대신 저 오텀 커피팜 글라스 티 보틀엔 안들어있구요 엉뚱한 MD에 들어가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텀블러로 취급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이 스트레이너 몸통같이 생긴 녀석은 오텀 커피팜 티 팟에 들어가 있어요

요렇게 예쁘게 생긴 티 팟인데, 뚜껑을 열면...

요래 생겼죠, 이걸 꺼내보면,

익숙한 스트레이너가 나옵니다.. 대신 덮는 상단 스트레이너는 없고 고리만 따로 달린 버전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뚜껑은 글라스 보틀에, 몸통은 티 팟에 각각 나눠 넣은 셈이죠...

뭐, '300ml 짜리 보틀에 저런 큰 스트레이너는 필요 없잖아?'라고 실리주의 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요... 차나 허브차, 디톡스 워터, 콜드 브루 커피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을 ㅜㅜ 이렇게 찢어놓으니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보기 안좋다는 거죠.

역시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했고 디자인도 예뻤던 커피빈의 대나무 텀블러가 혜자였던 걸까요? 가격과 구성은 판매자 자유니까 뭐라 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스타벅스니까 그래도 마음을 알아주는 그런게 있을 줄 알았는데... 되려 호구로 보는 것 같아 좀 그랬어요 ㅜㅜ

물론 저 두 스트레이너는 커피빈 대나무 텀블러에 들어가 있는 그것과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이라 서로 결합할 수도 없고 (구조가 조금 달라요) 서로 교차해서 사용은 가능한 걸로 보입니다.

가격도 싸지 않은데 좀 더 마음을 쓰는 스벅이 된다면 더 사랑받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커요, 이런 모습을 보니 올 겨울 다이어리로 또 얼마나 벗겨먹으려 할지 걱정아닌 걱정이 먼저 드네요.

스벅이여... 0.0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