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애플 에어팟 (AirPods) - 소리편
    사운드 포럼 2018. 9. 4. 10:43
    반응형



    소리 느낌을 좀 정리해 보자면...


    분리도와 해상도는 꽤 좋은 편이고 각 소리의 입체감이 좋아요, 해상력도 수준급! +.+ 저음은 안정적이고 (둥둥 울리는 저음이 아닌 단단한 저음이네요) 고음은 맑지만 약간 둔탁함이 느껴집니당 - 귀 위치에 꼭 맞게 잘 자리 잡으면 저음도 좀 더 업된 입체감이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타악기, 특히 심벌즈나 (크래시) 드럼 심벌, 스네어 드럼 등 표현력이 예쁘고 보컬은 여성쪽이 더 취향인 것 같아요. 스테이징은 중간 정도, 개인적으론 좀 더 넓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살짝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랄만큼 입체감이 좋아요! 재미있어요! 듣고있자면 아날로그 사운드의 감성이 다가오는데 올드한 느낌보단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저는 처음 들었을땐 얼추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CM7이 불현듯 떠올랐었는데요.. 차이나는 점이라면 애플팟이 훨 부드러운 소리를 내준다는 점이긴 하지만요 (당연 그 외에도 두 유닛은 소리의 질감부터 성향에 차이는 있을 겁니다!).


    사운드는 확산형 느낌인데 분리도가 좋다보니 듣는게 즐거웠네요. 밀폐된 느낌이 들곤 하는데 계속 듣다보면 개방쪽에 가깝다고 느껴 집니다. 소리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또렷하니 보컬에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어요.


    개인적으론 사운드가 더 투명했으면 했습니다 - 명료함이랄까, 조금 더 세밀하게 들려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향감은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거의 느낄 수 없어요, 그렇다고 스테이징이 넓거나 깊은 것도 아니니 편안하게 듣는다 생각하면 만족스러울 기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점 하나! 유닛을 귀에 제대로 안착시키는게 매우 중요해요, 안그러면 입체감과 좋은 저음을 다 놓칠 수 있습니다 - 잘 착용하면 덤으로 주변 소음도 더 차단되니 자기 귀에 맞는 착용법을 잘 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귀에 꼭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막 누르지 않고 귀 주변 위치를 살살 돌려가며 안착시켜 보도록 합니다 +_+ 오픈형 이어폰이 맞지 않는 분이시라면 이 점이 최대 난관일 수 있겠어요.


    기기 볼륨이 낮은 편이라 음원 자체 dB가 낮다면 (저의 경우 통상 음원 대비 11dB 정도 낮은 수준으로 맞춰놔서 미리부터 볼륨 제한이 걸려있는 갤럭시 노트8에선 클래식 곡의 경우 소리가 작아 다소 답답함을 느낄때도 있었어요) 스마트폰 볼륨으론 작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제 기억으론 애플 디바이스는 볼륨이 큰 편이었던걸로 아는데 아마 제 테스트 환경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네요.



    사용하는 코덱의 경우, 안드로이드라면 8.0 오레오 이후 AAC 코덱도 잘 지원해줘서 기본이 되는 SBC 코덱 청취 환경보다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요거 좋아요! ㅎㅎㅎ




    정리하자면 유선 이어팟 성능에 가까운 무선 오픈형 이어폰? 거의 커널형으로 발매되는 무선 이어폰 세계에 단비같은 오픈형이라 또 가치가 있겠고 무엇보다 이녀석은 소리 품질 보단 안정적인 커넥션과 오픈형 특성에 더 점수를 줄만한 기기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_+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 / Posts by c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