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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은 정녕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있나?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7. 12. 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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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선 현재 구형 아이폰 이용자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네요, 과연 집단움직임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포함 다른 나라들에까지 여파가 확대될지 궁금해 집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점점 충전 용량이 줄어들고, 추운 겨울이면 배터리 작동 효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기기의 이용시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의도치 않게 아이폰이 꺼지지 않도록, 그러니까 배터리 교체 없이 하루 정도를 충분히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세서가 순간적으로 최고 성능을 내지 않도록 차단했다는 것이다. 애플의 발표는 결국 배터리 성능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진 기기는 프로세서가 최대 성능을 내지 못하도록 속도를 조정하는 일종의 쓰로틀링(Throttling)을 해서 배터리 이용 시간을 늘린다는 이야기다. 다만 그 과정을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최적화’로 판단하고 이를 알리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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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폰 속도가 느려진 게 정상적 상황임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바꿀 때가 됐다"고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새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속도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모양새가 됐다"면서 "애플과 소비자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입장을 아무리 잘 봐주려 해도 문제가 있는 것이...


    1. 왜 지금껏 관련 내용에 대한 공지가 없었나

    2. 복잡한 배터리 교체 절차에 대한 코멘트는 없다

    3. 앞으로도 계속 선택권 없는 업데이트 예정


    이 세 가지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껴지며, 이런 점들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애플이 해명이라고 말을 해도 소비자들은 지난 기기들, 심지어는 1년된 모델 조차도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런 식으로 새 기기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추위에 약하고 어딘가 결함이 있어서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개선해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받지 않게 조치를 취하거나, 아니면 배터리 크기를 조절해서 더 오래 견디게 해준다거나, 이미 Low Power Mode가 존재하는데 무조건적인 사양 너프 (말로는 일시적인 성능 저하라고 하지만.. ㅡㅡ;; ) 보다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던가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배터리 문제도 심각해 보이는게, 개인이 이런 불편을 느껴 교환을 요구해도 센터에서 수리 받는 (진단 받는) 절차가 까다롭기에 기준에 맞지 않으면 되려 거절당할 수 있고, 그로인한 불편함 또한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반응이 냉담할 수 밖에 없을거라 봅니다.


    배터리게이트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수년 전 잡스시절의 안테나게이트를 다시 보는 듯한 기시감과 배신감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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