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점.. 또 넘사벽의 점수를 기록했군요! +_+ 이쯤되면 그냥 나홀로 독주라고 해야겠죠;
"이번 시즌엔 007이다"라고 얘기했을땐 개인적으로 그 음악을 어떻게 피겨와 연관시킬까 무척 염려되면서도 기대도 됐었는데.. 그랑프리 1차 때의 본드걸 김연아?를 봤을때 정말 대단하더군요! 상상 이상이라고 해야 하나.. 뭘해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연아神 되겠습니다! +_+
자칭 라이벌이라고 하는 아사다 마오는 심적으로도 실력에서도 양면으로 다 밀리는 양상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마오 선수가 실력이 없다라기 보다는.. 그녀는 욕심이 과해 보이고, 표현 보다는 기술에 집착하고 그러다보니 즐길 수가 없고, 즐거움이 없는데 자연스러운 표현이 나올리가 없고, 자연스럽지 않은데, 아름다울 리가 없고, 갈수록 차이는 벌어지니 결국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해서 점수를 따라 잡아야 겠는데, 심적으로 부담감과 즐거움이 없으니, 실수가 나오고.. 또 모든게 반복이 되어 결국엔 자신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연아양의 퍼포먼스를 보다보면 기술이 뭐고뭐고 그런거를 보게되는 것 보다는 음악과 하나가 된 움직임과 표정 연기, 부드럽고 힘찬... 역동적이면서도 갸날픈 몸의 움직임 속에서, 그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순간순간 드러나는 힘이 느껴집니다. 기술과 표현력이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고, 무엇보다도 이번엔 음악과의 조화와 다채로워진 표현력이, 動과 靜에 의한 완급 조절이, 역동성과 그와 대조되는 부드러움이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와 어울어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벅찬 감정과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음악과 일체화 된 움직임, 감정 표현, 춤, 스탭핑(?),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 이 모든게 한번에 시너지를 발휘해 피규어 스케이트를 하고 있는게 아닌, 댄서가 춤을 추는 것처럼 모두에게 자연스레 어필을 하니 그저 흐뭇하게 지켜보고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멋진 연아양... 나머지도 잘 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계속해서 피규어 퀸으로 남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Yuna! You Are the Best!! -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