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초고가 다이나믹 이어폰, EX700의 뒤를 잇는 현 EX모니터링 이어폰의 최고봉, MDR-EX1000 의 개발 후기를 번역한 포스팅입니다.
현 고가 커널형 이어폰엔 주로 BA 라고 불리우는, Balanced Armateur 방식이 사용되는데, 소니는 현재까지 일반 이어폰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인 다이나믹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BA는 보청기에 주로 사용이 되는 초소형 소리 유닛인데요, 고가 커널 이어폰들은 이를 하나, 또는 다수 이용해서 제품을 구성하는 추세 입니다.
과연 소니가 가지고 있는 소리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소니의 고집은 과연 무엇일까?
개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알아 봅니다. ^^
번역 및 다듬기는 시코의 tk56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허가를 받고 포스팅 게재 합니다. ^^)
원문 :
http://www.sony.jp/
번역 : Seeko, Sony Forum tk56 님,
http://www.cd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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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MDR-EX1000의 위치와 개념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A 원음에 철저히 충실한 최고의 모니터 음질을 목표로 하면서, 야외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MDR-EX90SL에서 시작, 호평을 얻은 MDR-EX700SL로 발전해, 이번 MDR-EX1000까지 계승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특히 MDR-EX1000는 시리즈의 집대성으로 '좋은 소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라는 생각에서 일체의 타협이 없는 최고의 음질을 목표로 했습니다.
Q 자세한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우선 전제가 되는 '모니터' 음질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이 헤드폰으로 듣는 그 기타의 소리가 멋지다... 처럼, 듣는 음악의 장르와 취향에 구애받지 않고 편향됨이 없이 원음에 충실한 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음원을 그대로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점에서, 계측기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Q 모니터 시리즈의 최고봉을 지향함에 있어 어떤 점에 주력하는 것입니까? MDR-EX700SL로부터 계승한 점을 알려주세요.
A 먼저, MDR-EX700SL뿐만 아니라 대구경 직경 16mm의 진동판을 사용한 밀폐형 버티컬 인이어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이어 헤드폰의 경우 진동판을 귀에 대해 수평 상태로 배치하므로 진동판의 크기가 귀 내부 공간의 크기에 제한을 받습니다.
이것을 수직으로 배치함으로써 더 큰 진동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저음에서 고음까지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은 '모니터'로서의 기본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음질과 장착을 양립하기 위해 최종 형상을 결정하느라 고생했습니다.
Q MDR-EX700SL과 다른 점, 새로운 전략을 알려주세요.
A 새로운 시도로,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뭐든지'라는 컨셉에서 소재 선택도 일체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튜디오 모니터 MDR-Z1000과 마찬가지로 내부 손실이 큰 원음 재생에 적합한 소니 고유의 액정 폴리머 진동판을 채용하고, 케이스에는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하는 마그네슘 합금의 채용, 케이블은 7N-OFC이라고 하는 고가의 고순도 구리를 이용하여 신호의 전송 손실 감소까지 철저히 고려했습니다.
Q 궁극적인 음질 향상과 아웃도어에서의 사용 사이에는 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만.
A 글쎄요. MDR-EX1000으로 야외에서 모니터 음질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게 대전제였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는 고심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코드를 귀에 거는 이어행거 스타일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야외에서 조금 움직이더라도 안정적인 착용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만, 이어버드 타입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터치노이즈를 흡수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착용감과 음질향상 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이 부분에서는 5대째 이어져내려온 귀 형태 장인으로써 실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합니다.
Q 귀 형태 장인이란?
A 소니 헤드폰부서는 대대로 사내 인원들의 귀 형태를 많이 조사하고 연구하는 세습 제도가 있으며 제가 그 5대째입니다. 실제 크기의 귀 모형을 만들어 연구하는 것은 착용감 및 음질 향상에 매우 유용합니다.
실제로 진동판을 크게하고 싶다는 욕심도 실제 귀 모형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의 새로운 버티컬 인이어 방식이라는 발상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의 내이 모양을 다수 검토한 결과, 밀착감을 높이고 소음의 침입이나 소리 누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높이, 너비가 다른 7 종의 이어 피스를 부속하게 되었습니다. 경도가 다른 소재를 조합하는 것도 우리의 이러한 집념입니다. 대대로 계승하는 귀 형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음질과 착용감은 진화를 계속하고있는 것입니다.
Q 모니터 음질, 아웃도어 착용감 등의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프로페셔널 스테이지 모니터용으로도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어떻습니까?
A MDR-EX1000은 기본적으로 일반 고객, 특히 음악 애호가분들의 야외 용도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만, 개발 과정에서는 프로 뮤지션의 의견도 많이 반영했습니다. 사실 MDR-EX1000은 다소 외부의 소리도 들리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스테이지 모니터용 제품의 대부분은 높은 차음성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음악 사이 라이브로 관객의 목소리와 환호성을 가까이 느낌으로써 전해져오는 소속감을 중시해줬으면 한다는 요청도 있었구요.
Q 실제로 사용하고 계신 뮤지션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A 여러 프로 뮤지션들께 시청을 부탁드려, '실제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라는 감상도 받고 있습니다. 모니터로써의 품질은 타협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목적에도 충분히 부합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뮤지션분들께서 MDR - EX1000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MDR-EX600도 함께 개발 되었습니다, MDR-EX1000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MDR-EX600은 더 많은 분들께서 EX모니터 시리즈의 음질을 즐겨주십사 하는 마음에, 소재를 변경해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진동판은 액정 폴리머가 아닌 멀티레이어 다이어프램, 케이스는 마그네슘 합금이 아닌 레진 ABS 식입니다.
직경 16mm 대구경 드라이버 유닛에 의한 고음질화, 유연한 이어행거형의 쾌적하고 안정감있는 착용감은 MDR-EX1000와 MDR-EX600의 공통된 사양입니다. 특히 직경 16mm 대구경 드라이버의 와이드 레인지 사운드는 소니 고유의 것이므로, MDR-EX600으로도 고품질 모니터 사운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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