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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 사용기
    사운드 포럼 2020. 9. 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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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없었던 형태의 이어폰이죠, 갤럭시 버즈 라이브, 코드 네임은 갤럭시 빈, 강낭콩입니다. ^^ 개인적으로 처음 알려졌을때 부터 정말 기대했고 궁금했던 녀석인데 이제서야 받았습니당 ㅎㅎ 이번 포스팅에선 1주일 남짓 사용하면서 인상깊었던 점들을 적어 볼까 합니다.



    ::: 착용은 어떻게? 당황스럽네?


    콩모양의 유닛은 착용방법도 신기하지만 귀에 맞춤형 같은 느낌이여서 이게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공식 착용 방법입니다. 귀 모양에 너무 의존하는 디자인이여서 개인차가 있어 잘 맞춰야 한다는 점이 있는데...



    이렇게 잘 맞는 분은 버즈 라이브에 있어선 황금귀랄까요 ㅎㅎ 귀에 안맞아서 안으로 깊게 넣으면 마이크가 닫혀 통화 품질 하락으로 이어지고, 권장 착용 방식이 맞으면 소리와 통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노란 원이 외부 마이크 2개 입니다.



    저도 살짝 안맞아 귀 안으로 더 넣어야 하는데 이러면 음역대와 음질은 확보할 수 있지만 통화 마이크 하나가 귓 속 깊숙히 박힌다는 문제가 있습니다;ㅁ; 파란 화살표 윙팁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이어갈께요. :)


    그럼에도 저의 경우엔 불편하거나 불만이라기 보단 오픈형 이어폰이 이정도로 편안하고 꼭 맞는(?) 착용감을 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크기나 모양이 다소 안 맞아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당, 물론 통품에 단점이 있긴 한데 애매하게 또 마이크를 완전 가리지도 않아 나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착용 방법과 귀의 모양새에 따른 천차만별 소리 품질은 분명 단점으로 말할 수 있겠는데요...


    (참고로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지에서 버즈 라이브 목업이나 실물을 만져볼 수 있어요. 항균 물티슈 등으로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 귀에 장착해봐도 괜찮을 듯? 저는 그렇게 시착해봤어요, 물론 착용 후에도 다시 닦아놨구요)


    커널형에서도 비슷하게 개인차로 인한 단점이 있을 수 있으니 (노즐이 커서 귀 구멍에 압박을 줘 통증을 느낀다던가, 이어팁이 도저히 귀에 맞지 않아 커널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등) 가장 좋은 건 착용과 청음을 먼저 해 보고 구매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적어도 시착은 꼭 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분명 최적의 소리 각도를 찾는데 케바케일 경우가 다분하고, 개인 경험에 따라 착용감과 소리 감상이 다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새로운 디자인과 안정적인 사운드



    전체적으로 유선형 콩 모양의 디자인은 참 예뻐요! +_+ 물론 이에 따른 취급의 불편함도 있는데..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에다 표면도 미끄러워서 착용/제거시 떨어트릴 확률이 좀 있어요, 정말 조심하셔야 하며, 손이 큰 분들은; 특히 취급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케이스도 마찬가지로 자성이 강해서 여닫을때 확실하게 고정하고 잘 열어야 합니다 - 자칫하면 확 제끼면서 대미지 주기 쉽고, 미끄러져 떨어트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어셋을 고정/충전할때 2개의 POGO핀이 휘지 않도록 잘 올려놓도록 합니다.



    귀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데요, 갤럭시 버즈 보다 안정적인 소리 품질에, 소니의 WF-1000XM3에 견줄 수 있는 소리 품질을 만끽할 수 있어요.


    솔직히 착용감은 오픈형 구조가 밀폐식 커널형 보다 좋은 편인데 소리샘 때문에 외부에선 사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죠,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신기한게 그 편안한 오픈형 구조에 커널형에 맞먹는 소리샘 방지 효과를 꾸려 넣은 모양새입니다, 이 점은 ANC를 적용하면 더 특성이 발현됩니다!


    버즈 라이브의 더 커진 진동판과 (12mm) 코덱을 다루는 실력도 늘은 것 같아요, 중저음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고 고음이 살짝 아쉬운 인상이라 고음을 위주로 듣는 분들은 따로 EQ를 조절하셔야 할 듯 하며, 클럽이나 라이브 음악을 자주 듣는 분들에겐 오픈형임에도 정말로 실한 베이스를 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코덱은 SSC 삼성 전용 코덱과 ‎SBC‎, ‎AAC를 지원합니다, 삼성 기기와 궁합이 좋은데 이번엔 AAC 코덱 성능이 좀 좋아졌을지 궁금해 집니다.



    ::: 오픈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실제로 써보니...



    귀 안에 쏙 들어가면서 공간을 메우면 오픈형 치곤 매우 훌륭한 기본 차음성을 확보하는데.. 이게 착용 방법과 개개인 귀 모양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생각 됩니다;ㅁ; 여기에 이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더하면 웬만한 커널형 이어폰 수준의 차음성을 가지게 됩니다, 정말 신기해요! 덤으로 오픈형이다보니 꽉 막힌 밀폐형 커널형 구조에서 곧잘 느낄 수 있는 쏴~ 하는.. 기운? 멀미하는 듯한 압박? 느낌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노캔은 실내에서 사용하기 최적화된 형태로, 대중 교통에선 큰 소음과 떨리는 저음역대 위주의 노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어요 :


    - 버스 기준으로 사람 목소리, 라디오 소리, 안내 방송, 문소리 등은 캔슬되지 않고 톤 다운 수준으로 전달되는 편이예요.


    - 지하철에서 의외로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트랙 돌때의 (곡선 구간을 통과할때 마찰 소음이죠, 엄청나게 큰.. ㅜㅜ) 소음이 크게 줄어 편안한 청취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완전히 없애진 못하지만 이만해도 귀가 아프진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 길거리 소음은 정제돼 상당량 그대로 들어오는데 이게 단순히 노캔 기본 성능이 떨어진다, 오픈형 구조의 한계다, 이런 이유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전을 고려한 삼성의 의도도 상당 부분 있는 것 같아요.



    일반적인 노캔에 익숙한 사람에겐 (어차피 이런 사람들은 오픈형 자체를 고려하지 않겠죠) 실망스런 수준의 노캔이나, 오픈형에 익숙한 사람에겐 노캔은 어느정도 음감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주면서 외부 소리도 틔어줘 보너스 같은 개념의 기능이 아닐까 하며, 앞으로도 정말 유용한 기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ANC에 길들여진 사람에겐 현재 수준의 ANC는 많이 약하고 (이걸 킨 상태의 버즈 라이브가 차음성 좋은 커널형보다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예요), 분명 커널형인 버즈 기반의 ANC 기기가 내년쯤 발매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커널형이 안 맞고 오픈형을 선호하시면서 차음성이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바라신 분이라면 이 제품,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제품 구매 전에 반드시 귀에 맞는지를 체크하시고 (실착!) 노캔의 경우엔 기대를 많이 접으시고 접근하시길 권해 드려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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