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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만큼 비싼 삼성 폰에서 광고, 적극적인 불만 표현이 필요하지 않을까?

 


 



냉장고에 비유한다면 '냉동고를 열려면 10초 광고를 봐야 합니다' 아니면 냉장고에 말 걸면 (요즘 스마트 냉장고 있죠, 날씨나 냉장고 안 식품 유통기한 알려주거나 하는..) 먼저 광고가 뜬 다음 본론 들어간다던가, 그런게 아닐까요? 비약이지만 이런 수순이 모바일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목의 '냉장고만큼 비싼'이 개인적으론 정말 와 닿는 비유가 아닐까 생각들었어요.


냉장고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는 제한돼있고, 또 정말 저런 짓을 했다간 지금 모바일의 뜨뜻 미지근한 (소비자들의) 반항보단 더 큰 불만과 항의에 직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삼성은 모바일 환경에선 광고 송출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출나게 좋거나 유니크한 서비스도 없고, 판올림을 3-4년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본 앱 삭제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코어 서비스랑 딱 맞물려 돌아가 분리도 안되고... 여러모로 불공정한 조건인데 거기에다가 이젠 광고를 끼얹네요. 소비자가 폰을 구매할땐 하드웨어와 함께 제조사 서비스 일체를 구매하는건데 소비자가 사용하는 기본앱에 자사에 수익을 가져다 줄 광고를 붙인다... 기계값 130만원은 그냥 폼이 아닐진대 이젠 심지어 저희가 품앗이를 해 삼성에 수익을 가져다 바치는 꼴이 되었네요.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란건 이해하지만 이런 식의 양아치 행위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광고를 로딩하는데 소요되는 데이터 비용을 삼성이 대납하는 것도 아니고, 이통사와 계약해 소비자에게 과금되지 않는 등 계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저 광고 영역과 패턴 보면 정말 체계적이고 크기고 광활해서 노리고 기획한게 맞구나 딱 알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가 우리 돈 내면서 까지 광고를 봐야 하나요, 그 삼성헬스 만보계 기능 사용하려구요? 날씨 들어가 확인하려는데 전면에 떡하니 큰 광고가 떠있으면.. 심지어 게임 런처에선 동영상 광고까지 로딩되던데, 게임하려고 런처 실행한건지, 광고 보려 런처 실행한건지... 그만큼 광고보면 적립금을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뭐 달리 별명이 '광고 런처'이겠냐마는... ㅡㅡ;;;


그리고 그 서비스라는 것도 폰 기능, 마케팅 요소로 열심히 홍보해놓곤 (솔직히 많은 것들이 기믹성으로 끝나서 차기 기종엔 없애는 경우도 많죠) 비용 드니까 광고 붙여 사용자들에게 부담시키는 느낌이예요. 자기들 자존심 건 프리미엄 폰엔 광고 덕지덕지 떡칠하고, 이용자들에겐 삥듣어가고, 광고도 우리가 데이터 비용내면서 받아가고... 좀 괘씸하단 느낌 안드나요? 왜 자사 이미지를 이렇게 중국 제조사 급으로 떨어뜨리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ㅡㅡ; 좀만 더 가면 기본 비디오 앱에도 동영상 광고 뜨는건 아닐지, 연락처나 전화 앱에도 상단에 떡하니 광고 이미지 뜨면 정말 가관일 듯??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성 기본 앱 광고 송출 행태 스크린 샷)


지금의 삼성의 행태는 사실... 뭐 광고, 좋아요, 그걸로 이용자들에게 이면으로 혜택이 오면 (장기적으로 기술개발 혜택, 쿠폰 서비스 등등?) 비록 화면이 지저분해지긴 해도 좋은건 좋은거니까요. 그런데 지금 진행하는 모습은 광고가 실려서 짜증난다기 보다 삼성의 저 옹졸한 태도와 양아치같은 행위가 혐오스럽고 오만정 다 떨어지고 괘씸하고.. 진짜 뭐랄까, 막 폴더블 기기들로 삼성만의 감성을 빌드업해가는 중에 광고로 다 까먹고 푼돈 손에 쥐고 지하로 굴파 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돈벌기보다, 기술로 스택쌓기보다 더 힘든 '감성'을 딱 찾은 느낌인데 그걸 저런 식의 광고 퍼블리싱으로 다 까먹고 있나요?? 그만큼 돈이 급한건가요, 삼성?


저는 광고가 정말 싫어서 유튜브나 앱들도 광고 제거한 서비스를 유료 구매하는 편인데, 기본앱에서 이런 중국업체나 할 법한 짓을 벌이니... 저는 이번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이거 삼성 기기 계속 가야 하나? 천년만년 노트10만 쓸 수도 없는 일인데 다음 기기를 애플로 알아봐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예전이면 할 필요가 없던 고민 거리를 삼성이 던져 주네요 - 그리고 이건 단순히 폰, 태블릿, 폴더블폰 등에 그칠 문제가 아니라 나름 생태계를 구축한 삼성의 모든 모바일 기기에 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합니다 - 갤럭시 폰을 안쓰는데 굳이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버즈를 사서 힘겹게 붙일 이유가 없잖아요.





이같은 '인앱애드'는 앱 등을 무료로 서비스할 때 수익을 내기 위해 들어간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가 기본 앱에 광고를 탑재하는 경우는 드물다. 글로벌 제조사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만 기본 앱에 광고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