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의 야심찬 고퀄리티 소리기기 프로젝트중 하나인 SHL9600!
필립스의 음향기기들은 가격대비 성능비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이 녀석도 예외는 아니여서 젠하이저의 고가 포터블 헤드폰 HD25의 염가판이라는 평가를 듣는 기종입니다 - 물론 가격이 싸서 저런 평을 얻었다기 보다는 SHL9600의 소리 성향이 HD25와 매우 닮았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HD25 가격은 대충 50만원 선..), 10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저 고가 모델에 묻히지 않을 정도의 소리를 내 주는게 참 기특하기도 합니다. ^^
휴대용 (포터블) 헤드폰은 사이즈도 적당해야 하고, 성능이 좋고, 휴대성도 좋고, 차음성도 좋아야 하는 여러 제약 사항 때문에 가격이 많이 비싸지기 일수인데, 시장에서도 극적으로 양분화되어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요 - 아주 고가, 아니면 어중간한 중간가격, 아니면 가격 포기 그냥 싸고 예쁜 스타일의 헤드폰... 이렇게 3등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모델은 40mm 크기의 드라이버(스피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터블에서 40mm 사이즈면 꽤나 대형 사이즈에 속하는데, 그러면 일단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필립스의 SHL9600은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가격과 성능.
실용적인 면에서 접근한 이 모델은 여성유저분들이 듣기에도 어필하는 좋은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크키가 커서 고민이라고요? 일반적으로 포터블 헤드폰은 일반 헤드폰과 다르게 저 밴드 부분이 작은 편에 속합니다. SHL9600도 크지않은, 작은 사이즈의 밴드를 가지고 있어서 머리가 작은 분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다분히 남성상을 띄고 있는데, 들려주는 소리는 포근하고 큰 사운드 드라이버에서 뿜어나오는 공간감 넓은 소리가 가슴까지 탁 트이게 만들어주는.. 이어폰과는 다른 소리를 전달해 줍니다. ^^
아래 ESW9과는 스타일도, 소리 느낌도, 감성도 다른 헤드폰인데 추워지는 날씨에 요런 녀석과 함께라면 귀도 즐겁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