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World 에서 새 아이팟 나노와 휴대용 캠코더를 비교하였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사가 Macworld에도 포스팅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페이지가 더 보기가 편하게 되어 있어서 관련 기사를 링크 합니다. 이 페이지를 보시면 각 기기들로 촬영한 동영상이 비교가 쉽게 같이 올라와 있는데요, 직접 보시는게 판단?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비교 기종은
- 새 아이팟 나노
- SD급 Pure Digital Flip Mino
- 아이폰 3GS (이 제품엔 더 큰 렌즈와 이미지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 full-HD급(1080i) Kodak’s Zi8
.. 이며, 기종만 다르게 같은 곳을 동일하게 촬영 하였습니다. 아이팟 나노의 비디오 성능을 비교해 보기 위해 HD급하고도 같이 비교 촬영했네요.
링크 :
Head to Head: iPod nano vs. pocket camcorders
(from Macworld)
새 나노는 SD 640x480 VGA급 화질과 MPEG4 압축 포맷을 지원합니다. 아이폰 3GS에 비해 Full 비디오 편집 기능은 빠져 있지만, 꽤 쓸만한 편집 기능들은 들어가 있습니다. 단, 나노팟에는 동영상 촬영만 되고, 스틸샷(사진 찍기, 고정샷)은 찍을 수 없습니다.
처음 촬영할 땐 아마 익숙해지기까지는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렌즈와 마이크가 후면, 즉 뒤집으면 손으로 스크롤휠을 작동하고 있을 바로 그 위치에 렌즈가 위치하고 있어서 Landscape 모드로 촬영 시 나노팟의 중앙 버튼(이게 촬영 시작 버튼 입니다)을 누르려 할때(시작/멈춤) 가운데 손가락이 촬영 중에 찍힐 확률이 꽤 높은 편입니다. 좋은 가속센서 덕에 나노팟을 뒤집어 세우면 (배후면의 카메라가 상위로 올라오게...) Portrait 모드로 자동 전환되어 촬영 가능합니다, 간단하죠. 이 경우엔 손가락이 촬영을 방해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나노팟의 비디오 성능 자체는 평범합니다. 나노팟에 추가된 것은 꽤나 반가운 일이긴 합니다만, 포켓 캠코더나 카메라 아니면 아이폰 3GS 급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곤란 합니다. 일반 휴대전화기에 달린 카메라 보다는 퀄리티가 좋지만 - 물론 이는 조명이라던가 촬영환경이 확보가 되었을 때 - 위에 제시한 플립 미노같은 포켓캠같은 전문화 된 기기와의 비교는 안됩니다.
그런데 누가 과연 아이팟에 I-Max급의 영화를 기대할까요? 애플의 제품은 "FUN!" 이라는 측면에 있어선 상당히 앞서가는 회사이기에.. 물론 그 말고도 편리함이라던가 심플함에 있어서도 수준급이기에, 나노팟의 비디오 카메라의 추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시선을 끌 것으로 생각됩니다.
16가지의 효과를 (만화경효과라던지, Twirl같이 빙빙 돌리는 효과, ROBOT효과, 빛 바랜 세피아효과 등등) 기기 자체에서 지원 (effect를 먹이기 전에 미리보기 기능도 충실히 지원 됩니다) 하고 있는데, 이는 포켓캠에서도 아직까지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이기도 합니다.
렌즈는 작긴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 지금까지 나온 포켓캠 중에서 각도가 가장 넓게 제공되는 제품이라는 점인데, 접사 능력도 꽤 좋은 편이니 명함이나 주변에 있는 사물을 촬영한다거나 할때 1인치까지 접근 촬영해도 결과물이 꽤 샤프 합니다.
결론이라면 나노팟이 기존 포켓캠 시장까지 삼키지는 않겠지만 - 마찬가지로 포켓캠코더가 본격적인 카메라를 대체하지는 않듯이 말이지요 - 나노팟 자체의 장점이 살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재미, FUN!' 이고, 그 다음 중요한 점이라면 이게 '아이팟'이라는 점이겠지요.
전체적인 성능은 그저 그런 정도지만, 다분히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가 될 것 입니다.
나노팟의 장점이라면...
- 넓은 렌즈 활용 시야각
- 16가지의 이펙트 자체 지원
- 놀라운 접사 모드 성능
- 작은 비디오 파일 사이즈
- 현존 포켓캠보다 월등히 작은 사이즈
나노팟의 단점이라면...
- 부적절한 렌즈의 위치
- 비디오만 촬영 가능 - 정지 이미지 촬영 불가
-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나쁜 편
- 위의 16가지 이펙트는 촬영 전에 지정해 줘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