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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해야만 살 수 있다 - 아이폰4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0. 6.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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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은 아이폰4의 FaceTime CM영상 입니다. 기존의 이미 가능했던 기능을 재포장해서 마치 새로운 기능인 것 처럼 보여주는 스티븐 잡스. 한편으론 '기능이 다가 아니다' 라는 점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에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서 포스팅을 작성해 봤습니다. 참.... 추가된 신기능들이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 기능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애플이, 스티브잡스가 발표할때엔 왜 다른 느낌이 드는 걸까요? ^^;;;



    애플의 새로운 시작, 아이폰4!

    이번 아이폰4 발표는 기존의 발표회와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스펙 소개에 치중한 느낌보다,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에 더 치중한, 그야말로 "여러분들을 위해 만들었다" 는 느낌이 팍 와닿았다고나 할까... 오늘 삼성의 갤럭시S 발표를 보면셔 왜 그리 씁쓸하게 다가오던지... 요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최고 스펙'에 핵심을 둘 것이 아니라, 그걸 사용할 '사람'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편리함'의 기준점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 갑니다.



    변해야만 살 수 있다.

    이번 아이폰4는 디지털 생태계의 변화의 큰 바람을 몰고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의 강력한 아이폰 세력에 힘입어 아이폰4를 다시 선두마차로 보내는 애플, 이번엔 단순히 기능과 앱을 내 세운게 아닌 이통사의 주요 돈벌이 기능을 등에 업고 나타나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 됩니다.

    1) wifi를 이용한 화상통화 - 화상통화가 특별한 기능이라는 게 아니라, wifi를 이용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능 구현을 했다는 게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존의 3G 데이터 통화망 스카이프를 인식한 경우가 아닐런지요? 더 이상 3G 데이터 회선을 이용한 통화를 그냥 막기만 할 순 없다는 판단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 5달러로 구하여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iMovie 소프트웨어 - SKT나 LGT, KT, 아니 삼성 등의 회사에서도 자체로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 녀석은 아이폰4에 딱 맞춘 맞춤형 앱이라는 점에서 사용성, 기능에 특화되어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더 이상 공급업체로부터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이런 행태는 더 늘어만 가겠지요.

    한줄로 요약하면 이통사 종속에서 앱을 통한 '독립'의 가속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를 통해 이통사의 입지는 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아닌 사람이 먼저...

    이번 발표회는 정말 기기가 먼저가 아닌, 사람이 먼저였다는 점이 지켜보면서 참 느낌이 좋았더랬습니다. 기기의 기능이 강력해졌다에 대한 이유가 명확했다고나 할까요?

    1) 가독성을 확실히 향상시켜주는 Retina 디스플레이. 작은 화면에서도 선명한 글자를 볼 수 있게 해줌

    2) 단순히 화소만 올린게 아닌, 실제 비주얼 퀄리티에 영향을 주는 기능들을 도입, 더 좋은 사진 퀄리티를 제공하게 한 카메라

    3) 단순히 동영상 촬영 기능 제공에서 멈추지 않고 그걸 이용해 찍은 동영상을 더 효과적으로 편집/공유할 수 있는 툴도 셋트로 도입

    4) iAd를 통한 개발자와 사용자,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애플 앱스토어겠지요..) 간의 공생 관계 강화

    5) 그리고 그 iAd 조차도 단순 광고가 아닌 정보제공의 가능성/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앱 기능화였다는 점 (사람들에게 정보,Fun,유익함 제공)

    6) iBooks의 아이팟용 확장, wifi를 이용한 통화망 기능 구현 등...

    이 모든게 정말 '사람에게 더 편리하게' 라는 데에 초첨이 맞춰져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기능, 화상통화 기능, 스크린 해상도 향상, 배터리 성능 (어쨌든;;) 향상 등 일부 개선점들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있었고 넌지시 알고있었다라고 할 만큼 일반적인 개수사항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바탕이 되는 "모토, 주제"는 바로 "사람" 이었다는 점이지요.



    어떻게 변해야 할까

    애플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더 입지를 굳건히 하고 (굳히기), 경쟁사들에겐 강력한 위력의 폭탄을 선사해 준 셈 입니다 - 늘 '기능, 하드웨어 스펙은 우리가 낫다'라고 주장해 온 삼성에겐 이번 발표회를 통해 자존심을 구길만한 '하드웨어 스펙'을 선물해 줬고, 지금까지 '자유롭다'를 주장해 온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해선 진정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선 '세력 싸움도 불가피 하다' 라는 스티브잡스 특유의 독재자적인 가치관을 통한 '변화의 한 획'을 긋는 데 먼저 성공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한 획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능, 서비스, 그리고 그에 따라 맞춰 변해야 하는 인프라를 말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들어간다면,

    1) 제조사는 단순 사양 업그레이드에서 끝날게 아니라 (물론 업그레이드 자체가 의미 없다는 점이 절대 아닙니다!), 한번 더 고민해 보고 - '정말 이 사양 업!이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을 것인가'에 중점을 두자는 점이고,

    2) 이통사는 서비스를 옭아메고, 제한하고, 돈만 받아 모으는데 급급할게 아니라, 오픈할 것들은 과감하게 오픈하고, 설비를 늘려 더 투자를 하되, 늘어나는 사용량/용도를 더 연구해서 '실제 사람들이 쓰는 게 무엇인가'를 기반으로 새 서비스를 열고, 제공하고 그를 통해 이득을 더 창출하는 데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애플을 이기는 비결은 '사람을 더 잘 알자'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이제 7월이면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아이폰4.. 진정 애플의 독주를 꺾을 용자의 탄생은 아직 멀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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