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 믿으시나요? 믿겨지지 않는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하찮게 여겨지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을 만큼 혐오와 비하감이 섞여 있는 단어, 기레기.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죠 - 기자들도 알고 있다고 하죠? 그런데 사람들에게 이만큼 널리 인식이 되고 대중화 될때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기사가 하나 떠서 같이 소개합니다 - 언론을 불신한다면서 결국 기자가 정리한 기사를 언급해야 하는 상황이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하네요.

기사 : '한국인 국내 언론 불신' 세계 최악 수준 재확인

  퓨리서치센터 글로벌 인식 조사 결과 

  정치 공정성 및 정확성 38개국 중 37위

이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공정성 및 뉴스 정확도 모두 조사 대상 38개국 가운데 37위였다. 38위 꼴찌인 그리스(각가 18%, 22%)보다 불과 한 단계 높다. 지난해 6월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보고서에서 한국 언론이 조사 대상 36개국 가운데 신뢰도 최하위로 기록된 이래 두번째 불명예다.

한국 포함 선진국 포함 38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언론 신뢰도를 조사해본 결과 우리나라가 거의 꼴찌를 차지했다..는 내용이에요. 조사 대상 국가는 미국, 일본, 필리핀 등을 포함하고 있고 각 나라 별 1,000 명의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해요.

그냥 단순히 사람들이 '기레기, 기레기,' 해댄게 아니라 실제 쓰레기에 가깝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달까요 ㅜㅜ 한편으론 정말 안타까워요, 지난날 민주화를 위해 정말 진심으로 보도정신을 펼친 적도 많았고, 지금도 일부 (정말 일부일지 아님 거의 돌연변이 수준으로 아주 아주 적은... 아웃사이더 언론인지는 모르지만요) 언론사/기자들은 이 정신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겠지만 절대 다수가 그냥 편한 일감만 찾아먹기, 시사 문제 등에 정당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정부의 개처럼 꼬리치고 다니고, 질의도 제대로 못해 거의 받아적기 식 인터뷰나 하며 기업이 써주는 편한 보도자료만 내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도 더더욱 국민들의 신뢰와 직업에 대한 인식도 좋아질리 없다고 생각 합니다.

기사를 보면 신뢰도 뿐 아니라 공정성과 정확성 모두 최하위 그룹임을 알 수 있는데요.. 단순히 1,000 명 서베이 결과를 가지고 확대해석이니 한다면 큰 오산이지 싶습니다, 저 조차도 기사를 소개할때 해외 기사나 다른 기사 내용등을 교차 검증해서 최대한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알리려 (이미 다 알고 계신 자료일지라도) 노력하는데요...

나라는 급속히 공정사회와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방향을 잡으려 부단 노력하고 있는데 언론은 스스로 우리나라에게 '언론 후진국'이라는 딱지를 붙여주고 있는 꼴이네요 - 그러면서도 권위와 이익만 좇는다면 스스로가 자폐세력임을 증명하는 셈이 아닐까요?

(현송월 관련 언론 보도 상태.. 패션쇼 보도도 아니고... 체계적인 분석과 건실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네요.)

언론 자체 정화 작용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지금이 언론이 일정 권력과 세력에서 독립해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부디 정신차리고 국민과 나라를 위한 언론으로 다시 태어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