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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새로운 넷북? 아이패드?
    뉴스 & 컬럼/모바일 2009. 12. 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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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신제품 루머 소식 이네요. 내년 1월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있을 2010 CES 쇼에 내 놓을지 모른다는 iPAD 관련 소식 입니다.

    우선 그 이름에 대한 소문입니다 - ZDNet : 애플 태블릿 이름은 '아이슬레이트'?

    MP3p 시장에 혁명을 가져다 준 아이팟(i-POD). 뒤이어 전화기 시장에도 혁신을 안겨다 준 아이폰(i-PHONE), 그리고 이동PC 시장에도 두려울 정도의 잠재력과 그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가칭 아이패드(i-PAD). 뭐 지금 단계에선 제품의 성격과 기능, 성능이 더 중요하지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 하는 바인지라 저 기사가 그리 와 닿지는 않는데.. 다른 경쟁 업체에선 진짜 x줄 타고 있는 심정일 겁니다 - 지금 시장에서 초유의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약간 부자연스러운 번역이 거슬리긴 하지만, 재미있는 기사 하나더 링크 하자면...

    ZDNet : 애플 태블릿 쇼크 시나리오


    저 두번째 기사에서 가장 뼈아픈 한마디는 바로 컴팩에 대한 것과 단지 매니아들의 소유물로만 여겨졌던 애플에서 이런 기기가 나올때까지 인텔-MS-PC로 이어지는 이 무적으로 보였던 PC군단은 대체 무엇을 했나.... 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인수합병 전의 Compaq의 iPAQ PDA를 썼었고, 그게 가져다 줄 무선인터넷의 세상을 기대했었기도 했는데...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졌기 때문에 PDA로 남아버렸고.... 그 뒤를 잇고 있는 윈도우모바일 OS를 위시한 스마트폰도 점유율이 크게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지요. 윈도우 모바일은 7.0에서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존재 자체를 결국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게 물려주고 말겁니다. 심비안도 약간 위태위태하죠;;

    그 중요한게 무엇일까요? 아이폰엔 있고, 아니 그 전에 아이팟엔 있었고 아이팩엔 없었던게 무엇일까요? 이름도 비슷한 쌍둥이 같이 보여도 컨셉 자체는 하늘과 땅의 위치만큼 다릅니다. 어느 한쪽이 우수했고 후졌고 그런걸 논하기 위한 비교가 절대 아닙니다. 그당시 아이팩의 성능은 정말 좋았고, 앞으로의 가능성도 많이 시사했었으니까요.. 그 덕분에 Hand-PC 개념의 기기가 나왔고, 그 뒤를 이어 UMPC가, 또 지금은 MID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니.. 의미 없는 제품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지금 저 아이팩의 흐름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저는 아이팩은 PC 개념에서 벗어나질 못했기 때문에 혁신성이 갇혔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PC식 접근 개념에 정의를 내리긴 어렵겠지만,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사용자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마냥 대기하고 있다 움직인다" 가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아이폰이나 아이팟은 "뭐해볼래?" 라며 사용자를 유도하는 성격이 더 강하고, 그리고 그 사용성에 있어 더 적극적이도 유동적이고 또 능동적이라는 게 큰 차이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여년 간 인텔진영에서 한 건 변함 없이 저 패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이용자들도 익숙해진 만큼 다른 생각을 하기에도 어렵다는 점이 안좋은 점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입니다. 손 안의 PC라 불리우는 스마트폰이지만, 아이폰은 일반 상상을 벗어난 접근법을 제공했지요 - 가장 큰 차이점이죠, 기기를 PC 다루듯 사용할거냐, 아님 전혀 다른 방법으로 운용되게 할거냐... 하는... 그리고 그 "전혀 다른 방법은 그럼 어떻게?" 에 애플의 성공과 차별점과 혁신이 함께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저들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은 이제 손 안의 작은 멀티미디어 기기 아이팟에서, 현대인의 손안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속에서 벗어나 일상인들이 늘 함께 하는 컴퓨터로 번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타자가 아이폰이었다고 한다면, 두번째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매직 마우스이고, 그리고 이제 PC인 셈이지요 - 단순히 PC가 아니라 이동에 최적화된 PC, 즉 노트북과 넷북을 노리고 있다는게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체 어떤 제품이길래 이토록 나오지도 않은 제품을 가지고 허풍떨듯 요란하게 구는 걸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아이팟 터치를 10인치 급으로 늘린 제품에 컴퓨터 운영체제(예를들어 윈도우XP, 맥OS 레오파드 등, 뭐가 돌아갈진 아직 몰라요;)가 돌아간다" 라고 이야기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말로는 쉬운데.... 저 파급효과를 잠깐 생각해 봅시다.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작은 PC급 MID(50-90만원 선), 소니의 스타일리쉬한 고가 넷북제품들(평균 150만원 선), 다양한 저렴한(4-70만원 선) 넷북들, 대화면을 가지고 있는 WM 시스템 내비겸 PMP 기기들(30-40만원 선)...


    (참고용 이미지 : google)


    아이패드는 이들과 비슷한 경쟁상대가 되는 컴퓨터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 심각하게 사용법이 기존 기기들과는 다릅니다. 키보드가 없습니다. 마우스도 안 써도 됩니다. 아이폰처럼 전면 터치로 구동이 됩니다. 큰 화면을 활용한 대형 키보드에 애플의 놀라운 정전압 방식 인식률은 물리 키보드를 쓰고 있다 생각해도 좋을만큼 문제가 없을 걸로 기대 합니다. 다중 멀티터치와 중력센서를 이용해 화면을 뒤집으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기존 태블릿 기반 PC와 전혀 다른 개념이 태어나게 되는 셈이지요.

    아이리버가 뛰어든 ebook 시장에도 "더 큰 화면의 컴퓨터다!" 라며 진입할 지도 모릅니다! 초대형 ebook 리더기로서 말이지요; 아이팟의 커버 플로우 기능이 진정한 빛을 발휘할 포맷이 아닐까 기대가 큽니다 - 게다가 저 큰 화면을 활용한 전자 잡지, 매거진을 가지고 다니면서, 게다가 세워서도, 넓게도 볼 수 있다면... 으.. T_T 이걸 이용한 콘텐츠 산업도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제품이니 성능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당장 채용된 CPU가 약해서 한정된 운영체제만 돌릴 수 있다해도 (예를 들어 애플의 맥OS라던지...) 인텔 진영이 안심할 순 없을 겁니다, 반대의 경우 인텔의 저전력 넷북용 CPU 아톰이 지금 스마트폰용으로도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 더 강력한 CPU로 성능을 업하면 인텔계열 OS 설치도 무리없이 가능해질 지도 모릅니다. 과연 그때가 되면, 저 가격대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게 될까요.. 어차피 윈도우7이 시판중이라고해도 여전히 윈도우XP의 수요는 매우 높습니다, 특히 낮은 성능의 아톰 CPU 채용 기기에선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 막말로 XP가 돌아가는 아이패드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는 거지요..


    루머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대략 1,000 달러 선이 될 확률이 높다 합니다. 대략 130만원 선? 정도 되지 않을까요? 이 녀석은 기존의 넷북클라스에도, 노트북에 넣기에도 애매한 신개념의 제품으로 구분해야지 않나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지휘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녀석, 앞으로 한달도 안 남은 시간이지만, 곧 만나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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