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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남긴 인증샷.. 富도 이젠 공동구매식?it Style+/Fun! 2020. 12. 7. 14:29반응형
이미 중국은 오래부터 SNS 등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사진들을 남기곤 해서 기사 내용이 놀랍지만은 않죠 :
BBC를 통해 보도됐던 이 기사는 다른 나라에서도 꽤나 관심있게 봤던 내용인데 중국 말로는 '쉬엔안푸탸오잔(炫富挑戰)', 부를 과시하는 도전 정도의 뜻이랄까요, 마치 자신의 부를 주체 못해 부가 쏟아진다는 걸 과시하듯 주인공이 자동차나 명품관 등에서 일부러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그걸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그램 등지에 인증하는 일종의 부자들의 놀이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밈화 된 셈입니다.
사실 이 부류의 놀이는 러시아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랄까요? 람보르기니 소유자 & 그녀의 명품 소유물들.. ㄷㄷ)
곧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도 도전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에서 유행이 시작되었을 즈음엔) 뭔가 새로운 의미가 덧붙여졌다고 해요 -
부를 과시하는 과정에 정부나 인민들의 비판/공격을 받을 걸 우려해 (확실히 부패나 부정 등 스캔달이 많았었죠) 꼭 자신의 부와 관련된 무언가가 아니더라도 일상품이나 비싸지 않는 소품 등을 재치있게 활용하는 풍으로 분위기를 바꿔 서로 경쟁하듯 포스팅을 이어갔다고 해요.
어쩌면 웃픈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부를 은근 자유롭게 과시/표현할 수 있는 나라임에도 요즘 분위기는 부자들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예리하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나름대로는 조심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조사 행위나 보안 등도 철저해 지고 있다고 하구요. 물론 정부측의 의지는 어떨지는 별개...로 보이죠 (= 단속이 큰 효용이 없다는 뜻이예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에 비슷한 풍의 소비 행태가 이번에 하나 드러나기도 했죠 :
기사가 보여주는 데이터가 솔직히 소비 행태를 분석해 올바른 내용을 보여준다고 보기엔 어려운 면이 있는데 (확실히 기획 기사같죠, '젊은 층은 이런 비싼 물건 막 사니깐 너도 사~~' 뭐 이런 느낌?) 그래도 분명 일련의 트렌드는 있을 것 같단 생각이예요 - 저축보단 소비, 기사에선 플렉스 소비란 표현을 썼는데 이것도 일종의 과시형 소비라고 분석하고 있네요.
그리고 최근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한 사교모임의 실체가 드러나 꽤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일전의 상하이 '규수 클럽(名媛群群)' 사태. 이미 중국 본토에선 네티즌들이 저런 여자들은 규수도 아니고 기만녀, 낚시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일종의 사기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내막을 간단히 소개하면 부자인줄 알았던 저 여자들이 사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 비용을 대 비싼 비용을 같이 감당하고 (n/1) 같이 소비하고 있었다는게 한 중국의 유명 블로거를 통해 밝혀지면서 저들의 소비 세태가 네티즌들의 입질에 올랐다... 정도랄까요.
뭐, 여자들이 저런 행위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는 비정기적인 남성과의 매칭 서비스 때문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사회 엘리트계 남성을 소개해준다나요;ㅁ;
여자들이 이런 곳에 몰리는 이유라면 실질적으로 경제능력이 안되는 여성들이 공동구매 식으로 허영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또 여성들의 오랜 바람이랄까요, 정말로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볼 꿈에 기대 이런 행각을 벌였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순수히 부의 자랑이던, 허세 자랑이던 저소득층엔 안좋게 보일 수 있고 빈부차가 심해질수록 이같은 세태는 더 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중국 저소득층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불평등 수치인 지니계수가 0.468(2018년 기준)로 3년 연속 상승해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 되는 등 중국 내 사회 격차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돈 자랑'이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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