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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세스 츄츄 - Media Review
    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0. 7. 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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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과 이야기.
    만날 수 없는 두 평행선이 만났을 때, 인생이라는 연극 무대의 막이 오른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프린세스 츄츄”

    ‘츄츄(tutu)’는 무대용 발레복인 ‘튀튀’를 지칭하는 말. 일본어의 발음 특성상 ‘튀튀’가 ‘츄츄’가 된 것인데, 한글화 과정에서 ‘프린세스 튀튀’보다는 ‘프린세스 츄츄’쪽이 어감 상 더 귀엽다는 이유에서 지어진 타이틀이다. 제목에서 ‘아동 대상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기 쉽지만, 일단 작품을 보고 나면 그 생각은 금새 바뀔 것이다.

    「프린세스 츄츄」에는 매화 오프닝 음악이 나오기 전에 프롤로그로 짧은 동화가 삽입되어 있다.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이 동화는 언뜻 듣기에 어릴 적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 것 같지만, 어른들의 시각에서 재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항상 ‘잠들어 있던 숲속의 공주님은 잠에서 깨어나서 정말 행복했을까? 깨어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잠들어 있는 것이 그녀에게 있어 더 행복한 것은 아니었을까?’와 같이 답이 주어지지 않는,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것은「츄츄」라는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훌륭한 미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질문들에 대해 어른들은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반대로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은 질문일지도 모른다. 즉, 아는 만큼 보이고, 바라보는 이의 시각만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작품, 그것이 「프린세스 츄츄」라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동화(童話)이지만, 어른들이라도 굳이 어릴 적 시선으로 낮춰 보지 않아도 되는 동화이다.


    ‘발레 음악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프린세스 츄츄」의 캐릭터 디자인은「세일러문」「마법을 쓰고 싶어!」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하고도 귀여운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는 이토 이쿠코 씨가 담당하였다.

    ‘발레 음악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이토 이쿠코 씨의 오랜 염원은 총감독 사토 준이치 씨와 감독 카와모토 쇼고 씨와 만나면서 2002년 8월에 그 결실을 맺었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동안 기획, 연구된 작품인 만큼, 아주 소소한 부분도 꼼꼼하게 제작되었다. 특히 정확하게 그려진 각각의 발레 동작을 눈 여겨 볼 수 있다.

    또,「프린세스 츄츄」에는 발레에 관련된 악곡들이나 모티브들이 듬뿍 들어가 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날 별세계(別世界)에 발을 들이게 되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이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잇는 메인 모티브가 된다. 보는 이들을 「츄츄」라는 신비한 세계로 이끈다는 의미에서, 또 주인공들이 드롯셀마이어의 이야기에서 해방되어 자신들의 이야기 세계로 돌아온다는 의미에서「호두까기 인형」의 곡들이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뮤토의 테마곡인 「별사탕 요정의 춤」이나, 프린세스 츄츄의 테마곡인 동시에 프린세스 츄츄의 첫 변신 그 일련의 과정에 사용된 「꽃의 왈츠」, 아히루의 테마곡인 「조곡」 등등 주요 캐릭터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곡들 대부분이 「호두까기 인형」의 곡들에서 차용된 것이다.

    그 밖에도 이 작품에 사용된 수 많은 발레 음악들은 모두 각각의 에피소드 혹은 특정 장면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11화의 모티브는 발레 「라 실피드」인데, 뮤토의 선물이 츄츄를 포박하고, 왕자 그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닫아버린다는 전개는 서로를 맺어주었어야 할 마법의 스카프가 소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는 「라 실피드」의 이야기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11화에 사용된 BGM도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츄츄 변신 후부터 라스트까지 「라 실피드」의 악곡들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각 화마다 커다란 테마를 갖고 각각의 장면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들이 선곡?적재적소에 사용되었다. 이렇듯 각화마다 메인 테마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고편에서는 다음 편의 모티브를 암시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또, 소피아 교향악단의 연주로 그 품격을 더해 주어 마치 ‘프린세스 츄츄’라는 한 편의 발레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발레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가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알의 장’대단원에 사용되었던 오프닝 음악 「Morning Grace」도 빼놓을 수 없는 「프린세스 츄츄」의 주옥 같은 음악이다. 지금은 타계한 오카자키 리츠코씨가 ‘꿈’이라는 말을 압축해서 담아냈다는 오프닝과 엔딩곡은 듣는 이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프린세스 츄츄」를 보면서 음악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이 작품을 반 밖에 보지 못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린세스 츄츄」DVD에는 DVD에서 밖에 볼 수 없는 우리말 성우들의 특별 인터뷰와 사인회 영상이 담겨져 있어, 성우 팬들에게도 소장욕구를 느끼게 한다. 인터뷰에서는 더빙 때 일어난 재미있는 사건들 등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 담겨져 있다.


    http://www.yes24.com/24/goods/1458146


    총감독 : 사토 준이치
    원안 : 이토 이쿠코
    제작 : HAL 필름 메이커 / GANSIS
    음악 : 와다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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