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가 심해 오는 길에 좀 몸을 녹이고 싶은데 하고 생각하던 찰나 눈에 확 들어온 스타벅스... 며칠전에 보게된 스란님의 포스팅이 (술, 커피 그리고 밀크티) 생각나며 급 밀크티가 당겨서 업무 정리도 할겸 들어가서 타조 차이 라떼를 한잔 주문 했습니다.
폭설이라고 일찍 마감한다고 해서 문서 정리 중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아껴마시려고 남긴 차를 들고 나오는 길에, 앞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벤치에 잠깐 컵을 내려두고 사진찍기에 열중....
문제는 여기서부터.. 술 좀 하신 아저씨 두 사람이 접근, 한 사람 제 옆을 지나가며 미안하다며 웃으며 비켜 갑니다. 문제는 그 옆 아저씨.... 사진찍기에 열중중인 제 시선이 미처 눈치도 채기 전 전광석화같은 속도로 그 컵을 잡고 옆 쓰레기통으로 슛~인~~ (.. 했다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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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3나 남은 내 밀크챠이~ T0T 게다가 자리에서 없어지는 것 조차도 보지도 못했어~~~ T0T
아저씨 웃으며 사과하지만.... .... .... 목도 아프고, 기운도 없어서 정말 마시고 싶었던 녀석인데 웬지 강탈당했다는 느낌에 탈력 x100 ... -_-;
웃으시면서 사과까지 하시는데 시비 붙어봐야 좋을 거 없고, 술 취해 자기들 재밌는 얘기 열중하고 있는데 껴들어 판 깨는 것도 저도 싫고... 해서 돌아는 왔는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 순간 이었더랬습니다. T_T
스타벅스의 밀크티는 개인적으로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감기 증세 있거나, 컨디션 별로일 때 (단, 우유 소화 못시키시는 분들은 예외) 이 타조 차이 라떼 (그러니까 차 종류인데, 스파이스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홍차인데 허브 성분도 있는 셈) 는 정말 좋아요~~ 스타벅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차 중 no.2 입니다 (no.1 은 영국에 있을때부터 무지 좋아했던 얼그레이~~ >.<b)
음.. 그러고보니 감기에 좋은 차라면.... 순수 차 중에선 타조차이, 카모마일, 로즈힙(+레몬그라스), 페퍼민트, 로즈마리 등이 있는데... 이 중 타조차이, 페퍼민트는 별다방에서, 카모마일은 콩다방에서 마셔보실 수 있겠습니다.
카모마일과 로즈힙은 몸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서 여성들의 생리통 완화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로즈힙하고 카모마일, 루이보스 이들은 피부에도 매우 좋은 차로 알려져 있어요, 미용효과가 좋지요. 잠 잘 자고 싶을땐 카모마일이 딱 좋은 차이겠습니다. 로즈마리는 감기효과에도, 두통완화에도 좋은 효과를 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