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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멀티플렉스의 선택은 과연?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7. 6. 11. 08:49반응형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플랜B 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중 한 사람인 브래드 핏이 투자/제작을,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옥자.
현지시간으로 6월 8일 미국 뉴욕에서도 시사회를 가졌던 옥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12일 주요 멀티플렉스가 아닌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배급은 NEW가 맡았는데, 오는 6월 29일 개봉을 놓고 고민이 많은듯 합니다.
전통적인 '선 영화관 공개 후 2차 플랫폼 공개(통상 약 3 주 기간)' 유통 과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칸에서도, 그리고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도 왕따?당한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밀려서 독립영화관인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지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도 같습니다.
멀티플렉스를 위시한 영화관 입장에서는 상영중인 영화가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면 수익에 타격이 있을 거라 계산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영화계의 자격지심 같은 것도 (넷플릭스를 낮은 수준으로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느껴진달까요?
대한극장은 1955년 충무로에서 개관한 역사 깊은 극장이며, 독립영화 상영도 꾸준히 하고 있는 극장인데요, 대한극장이 가지는 의의를 보면 멀티플렉스에서 외면 받은? 영화가 충무로 부흥기를 이끈 영화관중 하나였던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여는 것도 나름 의미 있어 보입니다.
봉감독과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가 지금까지 유통을 해 왔던 업체들의 전통적인 방식과 새로운 미디어 매체 사이에 밀땅도 있어 보입니다.
기사 :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 “‘옥자’ 상영 않겠다”
CGV “동시 개봉은 국내 시스템 무시 처사” 반발
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 신중
영화관에서 상영돼야 영화다?
“뉴미디어 시대, 다양한 관객선택권 필요해”
새로운 시도는 늘 충돌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발전을 야기하곤 했으니 개인적으론 봉감독과 새로운 시도를 응원 하고 싶네요, 또한 CGV 같이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까지 하며 압도적인 스크린 점유율로 - 거의 93% 가까이 하죠? 미국만 해도 편중비율이 대충 30% 언저리로 알고 있어요 ㄷㄷ - 영화계 생태계를 흔드는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볼땐 '기득권 세력'으로서 볼멘소리하기 보단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대중들에게 더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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