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타벅스 커피보다 맛나는 편의점 커피가 있다?
    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1. 11. 10. 12:42
    반응형

    제목이 낚시 같죠?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000원에 육박하는 스타벅스 등의 커피 체인점 커피는 맛이 좋긴 하지만, 지금 같은 불황기엔 자주 사먹기 다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요.
     
    여름 한 철 편의점에서 파는 아이스 커피, 이른바 봉지 커피를 곧잘 마시곤 했는데, 이제 가을 철이 되어 그 마저도 추워서 마시기 부담스러워져 어쩌나 했는데... 뜻 밖의 아이템을 GET! 한 것 같아 매우 반가웠더랬습니다. ^^
     
    여름 내내 즐겨 마셨던 카페리얼 아이스 커피.
     

     
    자뎅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론 GS25에서 파는 녀석이 더 맛났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여름도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리 싸다고 해도 추위에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비슷한 가격대에 뭔가 좋은 녀석이 없을까 은근 고민하던 차에 어떤 편의점 한 켠에 놓여있는 기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이것은!?
     

     
    일전에 봤던 커피빈 캡슐 커피 머신이 아닌가!? +_+
     

    (커피빈 CBTL 에서 판매 중인 카피탈리 호환 Kaldi S04 머신)




    이런걸 편의점에서 보니 무척 놀라웠습니다. 원래 이 모델은 커피빈이 자체 생산한게 아닌, 이태리 카피탈리 OEM 이여서 같은 머신이 다른 업체에서도 판매 중에 있습니다, 여기 편의점에 들여온 머신은 에카페 쪽이더군요.
     

     
    재미있는 사실은 캡슐은 실상 에카페가 아닌, 영국의 Dualit 사의 제품으로, 이름이나 커피 구성은 에카페와 동일 합니다, 패키징은 다르지만요...
     



    (Dualit 패키지와 실제 판매중인 캡슐 모양. 패키지가 같죠. ^^)
     

     
    커피 종류는 4 종인데, 델리카토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녹색/강도4), 아메리카노용 오리지날레 (파랑색/강도3), 크림이 풍부한 끄레모소 (검정/강도3), 에스프레소 인텐소(빨강색/강도4) 가 있습니다 - 커피 종류에 따라 물 양이 다르니 잘 선택해야 합니다. ^^
     
    델리카토와 인텐소는 물의 양이 적은 에스프레소 용으로 추출하고, 아메리카노(오리지날레) 와 아라비카 끄레모소는 물 양이 많은 에스프레소 롱가로 추출 해야 합니다. 끄레모소는 추출할때에는 물을 따로 붓지 않도록 합니다. ^^
     
    인텐소로 뽑은 후 물을 따로 더 받으면 커피점의 바로 그 아메리카노가 되는데, 오리지날레와 차이는 커피가 더 강하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오리지날레는 뭔가 브류 커피 같은 맛이랄까요? 더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델리카토와 인텐소는 에스프레소로 추출이 되기 때문에 이걸로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를 만들면 커피 전문점 커피 못지 않은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_+


    커피를 뽑아보자!!! +_+
     
    캡슐을 보고 제일 만만해 보이는 끄레모소를 선택했어요.
     
    먼저 칼디S04 (이건 커피빈에서 부르는 이름이지만;;; ) 의 손잡이를 들어 올립니다, 그러면 위에 있는 캡슐 삽입구가 열리는데요.. 그 속에 커피 캡슐을 넣습니다.
     

    (이.. 이것은 Insert Coin? 아니 Capsule??)
     
    그리고 다시 손잡이를 내리면, 자동으로 입구가 닫히면서 캡슐이 준비 됩니다. ^^
     

    (Ready to Extract!! +_+)
     
    약간의 워밍업을 마치면 준비 되었다는 표시로 각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데요...
     

     
    위에서 순차적으로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롱가], [저압 추출 버튼] 이렇게 되겠습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 상태에서 30초 이내에 원두의 모든 것을 추출해 내는 방식이죠? 짧은 시간에 진하고 적은 양을 추출해 냅니다 (25~ 35ml). 그대로 마시면 커피의 모든 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유나 물을 타면 에스프레소 기반의 음료가 만들어 지지요. 이 모드에선 녹색의 델리카토와 빨강색의 인텐소를 사용 합니다.
     
    에스프레소 롱가는 말 그대로 더 길게 추출하는 모드로, 일반 커피 양과 비슷한 (130 ~ 150ml) 양으로 뽑아 줍니다. 간편하게 카페 라떼를 추출해 드실 수 있으며 가벼운 아메리카노도 즐기실 수 있는데, 여기 모드에선 각각 끄레모소(라떼)와 오리지날레(아메리카노)를 사용 하면 됩니다.
     
    저압 추출 버튼은 브류 커피 (드립 커피 같은 느낌의) 나 티를 추출할때 사용하는 버튼 입니다. 오리지날레를 이 모드에서 추출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번 테스트 해 봐야 겠습니다. ^^;;;
     
    아무튼, 3개 버튼 중 캡슐에 맞는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뽑혀 나옵니다! 제가 선택한건 끄레모소라서 두번째 버튼을 눌렀습니다.
     

     
    매장에 커피 향이 진동하면서 커피가 뽑혀져 나옵니다! +_+
     

     
    오! 저 풍부한 크레마! +_+ 보기만 해도 예쁩니다!
     

     
    다 나왔습니다. ^^ 위에서 찍은거라 별로 양이 안 많아 보이는데, 컵이 10 온즈 짜리이고 (그러니까 스타벅스 커피 톨 사이즈 보다 약간 작은 크기 정도?), 적당한 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여기서 꼼수 하나 - 저 상태에서 드셔도 좋지만, 양이 조금 불만이신 분들은 버튼을 원하시는 양이 추출돼 나올때까지 누르고 있으면 그 때에 맞춰 뽑혀 나옵니다. 조금 더 나와 양이 좀 늘었네요. ^^
     

     
    추출을 끝내면 다시 손잡이 버튼을 위로 들어 올렸다 내리면 캡슐이 아래로 떨어져 내려 갑니다. ^^
     

     
    완성된 끄레모소 에스프레소 커피 입니다! +_+ 풍부한 크레마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요! 보기도 예쁘고, 색도 곱고, 향도 좋고, 맛도 깊고 캔 커피 등과 비교 불가 입니다! +_+
     

     
    끄레모소는 라떼와는 다른 맛과 향으로 다가 옵니다, 라떼보다는 강한 커피향에 라떼 만큼 부드러운 커피 맛이랄까요? 다른 재료가 일절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뭐 설탕이나 시럽은 별도로 치고;; ) 에스프레소 본연의 향을 유지 하며 부드러운 맛을 주는게 좋네요. ^^


    만나보기 쉽지 않은 캡슐 커피
     
    이 에카페 캡슐 커피는 주변 패밀리 마트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른 편의점엔 없어요;;).
     

     
    캡슐 커피의 인기가 늘어 가고 있는 중에 편의점에서도 이런 커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놀랍고 신기했고.. 반가웠달까요? 한편, 이런 캡슐 커피가 아직 크게 대중화 되진 않아서 많이들 몰라서 인지 이 머신을 구비해 둔 지점이 별로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 주변 18 군데의 패밀리 마트에서 딱 한군데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긴 서초3동)..
     

     
    캡슐 커피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 가격에, 일정한 맛과 향의 퀄리티를 유지 하는 점이랄까요? 커피빈도 카피탈리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머신을 사용할 수 있다면 커피빈 캡슐도 뽑아 마실 수 있습니다, 카피탈리 호환 캡슐 커피는 모두 사용 가능 합니다 - 점원과 친해 지면 나중에 '요거 한잔 만 뽑아 먹을께요' 라고 부탁 할 수 있을지도??
     
    이런 커피가 대중화 되면 하늘 높은줄 모르고 급 상승 중인 캔 커피 류 (TOP 등) 와 테이크 아웃 커피 시장 가격이 좀 흔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중요한 가격 - 현재 캡슐 하나 당 1,200 원에 잡혀 있습니다. TOP 가 2,000원 가량 하는 것에 비교하면 퀄리티도, 향도, 맛도 모두 우월한 커피를 즉석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양이 약 60ml 정도 적네요). ^^
      
    요 다음엔 인텐소로 만들어 먹는 정식 카페 라떼를 올려 볼까 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 / Posts by crea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