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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편 보다 나은 속편, 더 넌 2!
    Review/미디어 2023. 10. 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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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넌 2' 시사회로 먼저 만나 볼 기회가 생겨 다녀왔어요, 리뷰가 늦었지만 1편 리뷰도 올렸어서 2편도 감상기 올려 둡니다. :)

     

     

    영화관으로 향하던 중 왕십리역에서 내려 오는데 노을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서 기념으로 찰칵~ 도심 빌딩숲에서 이런 하늘과 노을을 만나기란 쉬운게 아니여서 그런지 알록달록한 색감이 참 좋았어요!

     

     

    CGV에선 시사회 기념으로 눈가리개와 귀마개 세트를 줬는데요 (공포력 레벨: 공쪼렙 ㅋㅋㅋ) 아마 보다가 무서우면 눈귀 다 가리라는 뜻?? ㅋㅋ 재미있는 이벤트였어요!

     

    영화는 무난하게 공포스러웠고, 액션은 컨저링 시리즈 대대로 그랬듯 그저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포 수준은 비판 받았던 1편 보다는 나은 수준이고 스타일, 분위기, 사운드 전부 1편 보다 진일보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넌 시리즈 특유의 올드한 느낌에 살짝씩 가미한 현대 문명의 흔적들 처리, 색감, 톤 조절 등 분위기와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어요.

     

    '요로나의 저주' - '애나벨: 집으로' - '컨저링: 악마가 시켰다' 연타로 쓴 맛을 본 (비평 측면에서) 컨저링 유니버스를 되살릴 만큼의 큰 임팩트는 여전히 안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노력한 흔적이 보여 재미있게 무섭게 봤어요! 스토리가 시리즈로 전작인 '더 넌' 1편에서 이어지니 최소 '더 넌 1'은 보고 감상하시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사실 '컨저링 1'도 간접적으로 이어지니 최소 인트로 부분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하고, 수녀 귀신의 마지막을 보고 싶으시다면 '더 넌 2'에 이어 '컨저링 2'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화의 스타일은 1950~60년 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중세, 암흑기 시대 (더 넌 시리즈는 컨저링 유니버스 처음 시간대에 위치하는데 당시 유럽 분위기와 으시시한 교화 수도원/수녀원, 어둑어둑하고 그레이한 유럽 건물과 인테리어를 정말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어요) 특유의 우중충한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려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이긴 해요, 이번 2편도 그 느낌을 잘 살려서 참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컨저링 시리즈 특유 깜놀 메커니즘 중에서도 은근히 보여주듯이 드러내는 공포가 저는 제일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2편에서도 전작에 이어 비주얼 적으로도 충실히 그 역할을 다 하고 있고, 점프 스케어도 짧게 짧게 자주 나오지만 아주 과한 정도는 아니여서 심멎 수준의 놀래킴은 없을 걸로 보여요;ㅁ;

     

    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1편보다 낫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소리에 있어요 - 입체적으로 사방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음향 효과와 음악... 그리고 어둑어둑 중세시대 건물 속에서 배우들의 공포에 질린 연기는 인상 깊었어요.

     

    개인적으로 왜 이 영화를 돌비 시네마에서 공개할까.. 내심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사로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ㅁ; 아니 적어도 MX에서라도 꼭 보고 싶어졌달까요!? ㄷㄷㄷ 이번 작 최대 장점은 사운드 효과이니 꼭 돌비나 MX, 애트모스 등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반면 화면의 어두운 정도는 이번 작품에선 아주 큰 흠은 되지 않을 듯 하니 (솔직히 어두운 화면이 더 무서울 것 같아요 ㅋㅋㅋㅋ), 적당한 소리와 화면 수준 정도를 본다면 일반관, 특히 코메박의 컴포트관 정도면 정말 즐거운 관람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아직 앳되 보이는 타이사 파미가와 스톰 리드 배우들 연기력은 이번 작에선 조금 아쉬움이 남았어요, 스톰 리드는 '서치 2' 에선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았는데 이번 작품에선 좀 튀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인으로 보이는 케이틀린 로즈 다우니 연기는 조금 불안정해 보였지만 사랑스럽게 잘 해서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또 고통 받는 모리스... ㅜㅜ (참고로 이 내용들은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들이라 스포일러는 아닙니당)

     

    (컨저링 시리즈에서 수녀 귀신은 독특한 비주얼을 가집니다!
    컨저링2 - 더 넌1 - 더 넌2)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여서 제가 생각한 단점은 악마들이 무섭게 묘사되기는 하지만 더 더 무섭게 행동으로 옮겼더라면 훨 재미지지 않았을까 ㅎㅎ 내심 아쉬웠어요! 그리고 스토리라인... 마치 중간에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드는 다소 삐그덕 대는 흐름과 개연성이 좀 아쉬웠어요. 1편에서의 무덤가 분위기가 이번엔 없는데 그거 나름 아숴웠구요, 대신 분위기와 그 크리피한 소리는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귀신들의 행동이 마치 귀신의 집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 놀래키는 귀신들 같은 역할만 한달까, 이건 컨저링 시리즈 내내 좀 그런 경향이 있긴 한데, 나오거나 괴롭히는 그 타이밍이 이 영화에선 좀 텀이 긴 느낌이었달까요? '애나벨 3편'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아 불호였는데 이번 수녀 귀신 시리즈 2편도 그런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 연출 상의 문제였을까요, 시나리오 구성 상 문제였을까요... 컨저링 시리즈는 이 부분 조절이 요즘 안되는 것 같은 인상이예요.

     

    마이클 차베즈 감독은 '요로나의 저주'와 '컨저링 3'를 연출하기도 했죠 - 저는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는데 (특히 요로나.. ㅜㅜ) 이번 '더 넌 2'는 느낌 나름 괜찮았어요, 공포물 좋아하신다면 그 분위기를 돌비에서 즐겨 보시길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_+

     

     

    참고로 컨저링 시리즈 시간대는 아래와 같아요 :

     

    <더 넌 1편> 1952년
    <애나벨 2편 : 인형의 주인> 1955 or 1958년
    <더 넌 2편> 1956년
    <애나벨 1편> 1967년
    <컨저링 1편> 1971년
    <애나벨 3편 : 집으로> 1972년
    <요로나의 저주> 1973년
    <컨저링 2편> 1976년
    <컨저링 3편 : 악마가 시켰다> 1981년
    <컨저링 4편> ??

     

    사람 잡는 인형 ㅋㅋ 애나벨이랑 무셔운 수녀 귀신의 역사는 원대하네요~ ㄷㄷ 참고로 애너벨은 애너벨 1,2,3에 메인 & 컨저링 1에 등장하며, 수녀 귀신은 넌1,2와 컨저링2 메인으로 등장 합니다. 메인 시리즈인 컨저링도 4편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기대해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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