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다는지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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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양지, 과도한 경쟁사회에 작은 비판Review/미디어 2020. 11. 1. 03:24
강제로 사지로 몰리고 압박을 강요받는현대 사회 젊은이들...이들에게 양지가 뜰날은 언제일까? (스포일러 없어요) 제목이 '젊은이의 양지'... 역설적이게도 이 제목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이 들려오지만 역설적이게도 꽤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립니다. 뭐 가상의 사회 말고 지금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양지같은 환경은 아니죠. 영화를 통해 신수원 감독은 그 양지라는게 어떤걸까를 관객들과 소통하려 무단 애를씁니다, 마치 주인공이 청년들의 아픔을 보면서도 눈하나 깜짝않는 우리 관객의 시선같아 보였어요.. 딱히 가해하지 않았다 해도 누군가는 당하는 비참한 현실을 날 세워 투영하고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가 제법 까칠하고 불편합니다, 그리고 느립니다. 그 재미를 충당하기 위해 스릴러적 요소도 담아 보는 재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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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오리지널 티켓 & 포스터!Review/Culture & Pop 2020. 5. 16. 23:13
바쁘단 핑계로 ㅜㅜ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특별 상영판이었던 '기생충: 흑백판',의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과 CGV 흑백판 기념 포스터입니다! +_+ 저는 4월 개봉일때 보지못해 키체인이나 북마크 같은 다른 특전은 못받고 ㅎㅎ 여유있게 오티랑 포스터는 받아볼 수 있었어요. 이날은 메박 강남 1관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론 강남에선 두군데 메박보단 (강남점과 강남시티점이죠) 차라리 CGV 강남점이 나은 것 같아 피하려다 가까운 곳이 여기고 지척의 고속터미널 센트럴점의 미친 가격이나 이수점보단 관의 환경이 나아보여 이날은 정말 오랫만에 여길 갔더랬어요. 여기 1관과 3관은 제일 큰 관인데 개인적으론 소리 품질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ㅜㅜ 이왕이면 다른 점을 선택하곤 합니다. 뭐 CGV나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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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컬러판과 확실히 다른 감성Review/미디어 2020. 5. 8. 12:41
(스포일러 있어요) '기생충: 흑백판', 원래는 2월 공개 예정이었는데 공개 며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무기한 미뤄졌다가 4월 29일 공개한 특별판이죠. 저도 이 버전을 5월 초에 보게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이 버전이 모두를 만족시킬지는 애매하단 느낌이 들어요. 참고로 내용은 컬러판이나 흑백판이나 동일하니 - 추가 장면이나 변경도 아예 없어요 - 원하시는 판본을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컬러판 개봉때 작성했던 리뷰 링크 입니다. :) 리뷰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 흑백 버전이지만 전반적으로 녹색 톤을 띄는 영상미가 흥미롭고 이게 색조가 과하진 않고 부분부분 흑백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은근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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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 결국 2월 폐업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20. 3. 16. 04:39
거의 2년 전에도 매각설이 있었던 에센셜, 결국 지난 2월 폐업선언을 했네요. 포스팅 : 에센셜 프로덕츠, 이대로 사업접나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던 앤디 루빈은 야심차게 2015년 에센셜이라는 회사를 새로 창업했지만 결국 하드웨어 제조 장벽에 무너진 듯 합니다.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사각형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신생회사로서 제품을 차별화하기 어려웠던 점 중 하나였을 듯 합니다, 기존 업체들도 경쟁을 뚫고 살아나기 어려운 마당에 다 비슷한 디자인을 두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란... 게다가 중국처럼 박리다매와 낮은 제조단가를 무기로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애플이나 삼성처럼 기술력이 많이 앞섰던 것도 아니고, 구글처럼 어딘가 특별한 SW 기술이나 기능을 가진 것도 아니니 더 힘든 포지션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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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돈 앞엔 모두가 절박하다?Review/미디어 2020. 3. 3. 16:41
지푸라기같은 삶을 바지 않는, 그리고 탈출하려는 욕망과 욕심이 자신 뿐 아니라 타인들까지 어떻게 전염시키고 망가트리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돈이 있습니다. 절박함으로 포장한 이기적인 인물들의 무쌍! 모 아니면 도 식의 인생을 건 도박, 하지만 인생이 아닌 목숨을 건 모양새, 그럼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엿볼 수 있는 한 예랄까요? (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제목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여서는 '지푸들', 영어로 'Beasts Clawing at Straws' 라고 명명되었는데, 이름이 일본 소설 원작 (소네 케이스케의 작품) 이라고 하죠 - 원작도 추리 소설이었고 여러 인물들의 욕망 충족을 (결국 다 돈 때문이죠...) 위한 위험천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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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존재않는 One-Way 폭력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Review/미디어 2020. 2. 11. 03:11
(스포일러 없어요) 기본적으로 신의/신뢰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보도자료에도 이미 많이 언급된 것 처럼 나중에 한데 뭉치기도 하는데 신뢰가 바탕이 아닌 생존, 즉 목숨 연명을 위해 단기 뭉치기에 합의를 본 것 뿐이라 ㅎㅎ 정말 신뢰를 깨길 밥 먹듯 하는 영화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캐릭터성과 이야기를 정말 잘 버무렸어요, 스토리에 유의미한 캐릭터들이 꽤 많음에도 개연성과 이야기를 잘 펼쳤는데 이번 1편의 - 그리고 새 프랜차이즈죠 - 가장 큰 소득이라면 독립 유니버스인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같이 세계관을 정립함과 동시에 할리퀸 브랜드를 그만큼 확장/수렴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특히 이 영화가 DCEU에 편입돼있고 전편이라고 볼 수 있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세계관과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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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친구야'가 정말 맞는 제목이었다 -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Review/미디어 2019. 9. 27. 00:34
너무 낡은 감성, 신파에 의존하는 뻔한 전개 좋은 소재를 너무 식상한 방식으로 진행, 흥미도 감동도 날린 느낌 (스포일러 없어요) 처음 가제 '장사리 전투', 혹은 장사리 9.15'. 그러나 그 다음에 제작사는 이름을 변경해 심의를 신청하는데... 그 이름이 무려 ㄷㄷㄷ '잘가라 친구야' 입니다;ㅁ; 분위기가 안좋다는 걸 깨달았는지 결국 정식 공개 제목은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경악할 분들 계실 듯 해요. 그리고 우려한 것 처럼 영화는 정말 처음 신청했던 저 제목에 정말 충실한 스타일과 흐름을 보여 줍니다.. ㅜㅜ 영화가... 지금 와서 이런 스타일은 너무 구식 아닐까요? 소재는 정말 좋았는데 여러 클리셰 모듬에, 어차피 슬픈 사연 줄줄줄일 거 다 아는데 구태여 또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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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