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
시즌2가 더 기대되는 스위트홈!Review/미디어 2020. 12. 23. 03:33
(스포일러 없어요) 웹툰 원작 '스위트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_+ 웹툰 작품은 이미 완결되었고 넷플릭스에는 10편 구성의 시즌 1이 업데이트되어 있어요. 미스테리 크리쳐(괴물)물 작품인데 좀비물은 아니여서 기존 K-좀비를 생각하셨다면 크게 다르니 한번 보셔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한 회당 제작비 약 30억원이 투입된 나름 거대 작품이여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넷플 드라마인데요,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등 8개 국에서 현재 차트 1위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드라마판 감독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의 연출을 맡았던 이응복 감독님인데 괴물 장르는 처음 맡았다고 하네요 - 그래서일까요, 작품에도 감성적인, 특히 신파 감정이 짙게 깔려있는 편입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시즌2 ..
-
삼토반 캐릭터 이야기 ③ 고아성!문화 & 라이프/스타일 & 패션 2020. 11. 10. 00:29
(스포일러 없어요) 그녀가 맡아 열연한 캐릭터 이자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삼토반)' 등장 인물들 중 내면으로 가장 강한 캐릭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특별한 것 없고, 상고출신이라서, (당시 사회 분위기 상) 여성이라서 하대받는 말단 사원중 한 명일 뿐인데 마음은 꺾이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해 부단 애쓰는 예쁜 캐릭터예요. 그녀의 목표, 대리 진급을 위해 우선 토익 600점을 받는다! 하지만 영화에선 이게 이야기의 계기가 되진 않습니다. 고아성 배우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처음 나왔었죠 -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었는데 이번 '삼토반'에선 연기 무게를 좀 빼고 자칫 무거워 질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잘 조절해 가며 멋지게 리드를 했어요. 센 언니이자 ㅎㅎ 리더가 이솜 배우였다면 작중 고아성 배우는..
-
괴수들, 거대한 괴수들이 보고싶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Review/미디어 2019. 5. 30. 21:20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즈', 몬스터버스의 세번째 이야기이자, 지금끼지 시리즈중 최다 괴수 출연수에다, 무엇보다 한번도 영상화된 적이 없었던 최악의 적인 킹기도라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 영화죠! +_+ 아주 뛰어난, 100% 만족감을 주는 영화는 아닐지라도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이야기나 그 전개에 큰 무리수를 두고 있는, 혹은 개연성이 엉망인 영화도 아닙니다 - 정말 큰.. 엄청 큰 괴수들이 대거 출몰해 지구를, 인간들을 위험에 몰아넣는 괴수 재난 영화입니다. 고질라 못지않은 명성을 가진 킹기도라 부터 라돈, 모스라, 전작의 무토 등이 여기저기 대거 출현 합니다;ㅁ; 정말 재앙이나 다름없는 상황, 인류에게 과연 미래가 있을까 생각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 이 영화는 분위기도, 인간관도 꽤나 부정적..
-
총체적 난국, 물괴Review/미디어 2018. 9. 29. 13:55
총체적 난국 스토리 텔링,그러나 살아 숨쉬는 배우들의 열정과 크리쳐! (스포일러 없어요) 무엇이 문제였을까? 시도는 좋았어요, 퓨전 사극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새로운 소재, 김명민과 이경영의 무게감 있는 무난한 연기력 (그나마 이들의 열정이 영화의 무게를 살렸다고 생각해요;) 등.. 그러나 그게 다네요 - 중구난방 스토리 텔링, 단조로운 연출, 매력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인 캐릭터들.. 크리쳐물로서의 매력도 찾아보기 힘들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패밀리 무비로서도 장점을 잃은 영화가 된 것 같아요. 정체성 확립부터가 먼저 아니었을까... 실책은 중심이 되는 이야기 뼈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채 새로운 시도에 목을 메고 많은 걸 실어나른데에 있지 않나 생각해요, 감독의 욕심이 좀 과했달까요? 사실 아무 생..
-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 옥자Review/미디어 2017. 6. 30. 11:26
(스포일러 없어요 ^^) 옥자는 여운이 짙게 남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 이 영화는 육식주의가 나쁘고 채식으로 가야 하고, 동물학대를 멈춰야 한다는 식의 단순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던지는 메세지가 봉감독의 전작 괴물에서 처럼 일반인의 무기력함? 한계? 를 관객도 느끼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작은 희망의 불씨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괴물도 그렇고 옥자도 그렇고 '내가족 혹은 같은 종'을 떠난 '가족같은 사랑'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 따뜻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소에 대한 한계, 시스템적인 장벽 등이 무거운 짐으로 다가 오네요. 여러 의미에서 괴물이 오버랩되기도 했고, 미자의 우직함과 목표를 향한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 당당하고 우리에게도 어려움에 맞서 당당하게 나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