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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Vista는 실패했을까?
    뉴스 & 컬럼/앱 & SW 2009. 10. 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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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Republic의 Jason Hiner가 정리해 본 5가지 이유 입니다. 사실 기사는 2008년 10월 6일 기사인데, 마침 Windows 7이 조만간 발매되기에 참조삼아 관련 기사를 포스팅 합니다.

    원문 : Sanity check: Five reasons why Windows Vista failed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가 여전히 흔들리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IT 전문가와 부서에서는 Vista를 채택하기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여기 왜 비스타가 실패했는지 5가지 이유를 한번 열거해봅니다.


    대중의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악평은 대단합니다. MS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IT 관련 부서는 대부분 비스타를 무시합니다. 비스타 발매 후 18개월이 지난 08년 6월 Forrester Research의 리포트에 따르면 약 전세계 8.8%의 기업 PC에 비스타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어 있고, 이와는 별개로 MS는 윈도우 7의 발매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빠르면 2010년에 볼 수도 있도록). 그렇게되면 IT Dept에선 그저 비스타는 스킵할 수 있는 구실이 되는 셈이죠 - 윈도우 7이 차세대 OS가 되고, 그걸로 평준화가 되길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셈이니까요.

    그럼 왜 비스타가 결국 발전을 늦춘 꼴이 되어버린 셈일까요? 5가지 중요한 이유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합시다.



    Top 5. 애플이 비스타를 악마로 만들었다?

    애플의 재치있는 (광고 등의) 캠페인이 비스타의 퍼블릭 이미지를 충분히 해쳤습니다 - 비스타는 버그 덩어리, 재미없고 쓰기 어렵다는 이미지를 심어줬습니다. 2 여년의 애플의 이런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MS도 결국엔 I'm PC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윈도우의 명성을 되살리고자 했는데.. 어느정도 자신감은 실어줬을지는 몰라도 비스타의 이미지를 구하기엔 턱 없이 늦었다고 봐야겠습니다.


    Top 4. Windows XP가 너무 강력해~

    2001년 XP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때 대략 6억 대의 컴퓨터가 전세계에서 작동중이었습니다. 약 80% 이상의 이들 컴퓨터에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2 종류로 나뉘었습니다 - 바로 Win95/98 (65%) 기반과 NT/2000 (26%) 기반이었죠, IDC 조사 결과 입니다. XP의 가장 큰 목표중 하나는 이 9x 기반과 NT 기반을 통합하는 것이었는데, XP는 이점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섭렵한 셈입니다.

    2008년 현재 전세계에 약 11억대 이상의 PC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중 70% 이상이 Win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8억대 가량의 시스템에 XP가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가장 많이 설치된 OS인 셈이지요.. 이건 생각보다 극복하기에 꽤나 큰 타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XP를 중심으로 어플을 구축하고 통합한 IT 기관이라면 더욱 그렇지요.

    그리고 믿건 안믿건 간에 XP는 죽기는 커녕 향후 몇년 동안 더 생명을 유지할 지도 모릅니다 - 저가 넷북과 넷탑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테니까요. 인터넷 서핑과 간단한 문서 작업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하기 충분한 기능을 제공할 이런 저렴한 넷북은 비스타같이 리소스를 많이 취하는 OS를 돌리기엔 무겁기 때문에 WinXP 나 리눅스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시장이 매우 커질 것으로 인텔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Top 3. 비스타는 너무 느리다!

    지금까지 수 년간 MS는 이 점에 있어 IT 전문가와 개발자를 통해 거품이 심하다며 충분히 비난받아 왔습니다. 너무 많은 변경과 기능을 담느라 코드가 커지고,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소프트웨어 세일즈에 강력한 한방을 먹이지도 못했습니다 - 이런 소프트웨어 거품이 MS의 발목을 잡았다고 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비스타는 약 5천만 라인의 코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XP는 첫 출하 시 약 3천 5백만 라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후 약 4천만 라인으로 증가했지요. 이 팽창이 비스타를 느리게 하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신 사양으로 구성된 시스템에 XP와 비스타 둘을 설치해 운영해봐도 최신 버전의 XP가 가볍게 비스타를 제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더 느린 최신 버전을 새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싶어하진 않겠죠.


    Top 2. 비스타는 예정에 없었다?

    지금에 와선 잊혀졌을지 모르지만, WinXP를 발매할 당시 MS가 OS 비즈니스 모델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구독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Windows 95,98, 2000 이런 규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XP로 채택한 것이었죠.

    이 XP는 바로 eXPerience, 경험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MS의 .net 웹서비스 전략의 일부였구요. 최상단 계획은 이용자 및 비즈니스가 이 '경험'을 위해 연간 구독 회비(내지는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이었습니다 - 단지 제품만이 아니고,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 등도 포함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중요한건 돈을 지불했냐 안했냐는 것이겠지요. 만약 지불을 안했다면 윈도우 시스템을 사용불가로 만들 수도 있었고, 이를 위해 제품 활성화 코드가 XP에 붙어 있었던 셈이지요.

    WinXP와 오피스XP는 2001년에 동시에 출하되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활성화 코드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슬슬 저 계획도 발동하도록 진행했는데.. 2001년 말쯤에 가서 저 오피스XP의 연간 구독 계획을 먼저 접어 버리고, 결국 두 제품군 (윈도우와 오피스) 모두 이전의 패키징 판매 모델로 다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5년 주기의 주요 패키지 판매 형식 보다, 계속되는 누적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내 주며 최신 기능으로 유지한다는 컨셉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MS는 단지 이 모델을 어떻게 구현해야할지를 몰랐을 뿐이며, 이걸 구현하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그냥 예전 모델 (판매 방식)을 다시 선택한.. 지금의 IT 환경에선 알맞지 않는 -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 방식인 셈이긴 하지만,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 뿐입니다.


    Top 1. 너무 많은 것들을 깨버린 비스타

    WinXP가 비스타에 여전히 밀리지 않는 큰 이유중 하나는 XP가 윈도우 9x 계열과 NT 계열에 거의 모두 호환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드라이버 스펙을 가지고 있고, 그와 동시에 안정성과 NT 라인의 비즈니스 강점도 동시에 지녔다는 점입니다. 이 호환성 이슈는 매우 중요한데, 단일화된 높은 호환성을 지닌 윈도우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와 IT 부서 및 SW/HW 벤더(판매자)의 컴퓨터 사용 환경을 단순화할 수 있으니까요.

    MS가 비스타를 내 놓았을때, 이 점을 놓치고 있었거나 무시했던것 같아 보입니다 - 긴 베타 기간을 가졌음에도 2007년 첫 출하되었을때도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비스타와 호환되지 않았으니까요. 많은 중요한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들이 비스타에선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니, IT 부서나 담당자로서는 적용시키기에 불가능 했던 셈이지요. 이런 비호환성의 대부분의 원인은 더 엄격해진 보안체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윈도우 시스템이 다양한 바이러스, 웜, 멀웨어의 주요 공격대상이 된 이후, MS는 더욱 안정성을 높이려 노력했고, 그 산물 중 하나가 바로 WinXP 서비스팩 2 입니다 - XP의 입지를 더욱 강하게 해주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OS로의 길을 열어준 1등 공신이지요.

    또 다른 Trustworthy Computing (믿을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위한) 산물로는 이보다 더 깊이 관여하는 안전장치를 수록한 버전의 윈도우, 바로 비스타에 포함된 장치 입니다. 확실히 이건 MS가 출시한 OS중 가장 안전한 OS이긴 하지만, UAC와 같은, 많은 기초 조작을 요구하면서도 복잡한 보안 관련 질의를 내뿜고, 많은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동반한 이용자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hostile - 적대적인) 기능을 그에 대한 댓가로 지불해야 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XP에서 익숙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사용할 수 없거나 어렵게 만든 결과가 되었습니다.



    사족

    비스타가 초기 XP때 보다 기업용에서 더 높은 채용률을 보이고, 따라서 기업 환경에선 결국엔 비스타가 XP를 대체할 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XP의 경우 시스템을 이전할 목적과 동기가 확실히 존재 합니다 - Win 9x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Win NT/2000 시스템에 더 강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부여한다는 점이지요. 그와 동시에 아까 언급했던 단일화 구성으로 인한 관리/환경 개선/통합 IT 지원 이점도 동시에 거머쥐게 되구요.

    비스타에선 XP에 비해 이런 강력한 IT 인센티브가 없습니다. 보안도 큰 이슈가 안되는게, 이마저도 XP 서비스팩 2 가 만족스러운 레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렇구요. 이미 예전에 "MS가 비스타를 뛰어넘고 Win 7 발매를 서두를 것이고, 그에 맞춰 OS 비즈니스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그 기사에서 언급한 것 처럼 MS는 3-5년 주기로 주요 OS 패키지를 출시하는 지금의 정책을 버리고, 대신 하나의 버전에 집중하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능, 패치를 내 주는 정책으로 이전하는 편으로 구성하는 편으로 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기업의 IT 부서나 정책은 이미 MS의 정기 구독 모델에 적응해 있으며,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초점에선 자리를 잡은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소호(SOHO)나 개인 대상으로 이러한 정기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경우, OS 시스템을 정지시키는 것 보다는 정기 구독을 리뉴하기 전까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도록 조치하는 편이 좋다고 봅니다. 아니면 OEM과 같이 협조하여 3년 구독 계약을 맺어 새 PC에 싣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 후에는 이용자의 선택이겠지요.




    - 제 의견 -

    지난 기사지만, 지금까지 문제로 제기되었던 비스타에 대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한 문서라고 생각되서 한번 역어 봤습니다. 이제 곧 윈도우 7이 발매되는데, 이후 모델에 대해선 MS는 함구 하고 있지만 여기 Jason Hiner이 이야기 한 대로, OS 이용 권한 획득을 위한 정기 구독 및 서비스 가입 방식으로 이전하게 되지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에선 반대 의견이 무척 많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단일 OS 패키지가 비싸고, 불법 복제 인식이 낮다는 문제가 있는데, 적절한 비용을 책정한다면 불법 복제 문제도 줄일 수 있고, OEM과 협력해서 가격을 잘 조절하면 정품 사용자 수도 늘거고, 계속해서 새 버전을 사야 하지 않으니 편하고, 이용자도 정품을 계속 해서 쓰면서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최신 버전으로 쉽게 유지할 수 있으니, 잘만 활용하면 서로 좋은 시스템이 될것 같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 같이 고정형 PC보단 노트북, 그리고 노트북 보단 값싼 웹서핑용 넷북이 관심 대상이 되면서 OS도 어둠의 루트 보단 정품화 되고 있으니 이런 정책을 통해 배포를 한다면 기기 값도 내릴 수 있고, 이용자에겐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의 지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니 비용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지구요.

    아무튼 모든건 Win 7의 정식 발매 이후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




    written by Jason Hiner 2008.10.06 / trans. and comment by creasy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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