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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싸리눈 쌓이듯 천천히... '증인'Review/미디어 2019. 2. 16. 17:37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나가기 힘든 사람과 소통하고 싶으면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스포일러 없어요) 영화 '증인'은 자폐 증상을 가진 소녀 지우가 어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어 급기야는 증인으로서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트리며 주변인과 마주치며 '사람'과 소통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은 드라마 입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 특히 편견에 사로잡혀 좁은 시야로 모든걸 바라보는 위험성을 조심스레, 부드럽게 알려주는 태도가 온화하고 따스한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이런 쪽 영화가 종종 다소 강압적이거나 강한 어조와 분위기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뭔가를 강요받는다는 느낌을 주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아 한결 편안했습니다. 영화는 정말 작은 규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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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를 잇는 또다른 노치 디스플레이, 홀디스플레이뉴스 & 컬럼/모바일 2018. 12. 21. 08:41
노치, 이른바 탈모 디스플레이는 상단의 중간 부분이 파인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말하죠. 애플 아이폰X 이래 스마트폰의 주류를 형성했던 형태인데 올해 말 삼성과 화웨이에서 이런 노치 대신 상단에 (카메라를 위한) 구멍만 하나 뚫은 형태의 홀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형태의 기류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론 노치형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일단 사용가능한(Viewable) 영역이 더 넓어지니 업그레이드/개량 형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홀 디스플레이가 이제 막 첫 선을 보인 현재 두 회사의 제품을 두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기사가 하나 있어 소개 합니다. 기사 출처는 흥미롭게도 화웨이의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첫 스마트폰 노바4 홍보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삼성의 중국 발매 중가 폰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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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레몬 진저 차이티, 좀 더 과감하게 만들어주시죠?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8. 10. 31. 20:49
배즙+꿀 베이스에 생강과 레몬을 조합하고 거기에 차이티를 우려낸.. 감기에 좋을 법한 힐링 차 음료예요! 물론 이건 컨셉이고 실상은 배즙 시럽에 진저와 약한 레몬 향 + 차이 티백을 담근 음료입니다, 그래도 제법 괜찮은 느낌의 차였어요. 은근 오묘한 조합이예요 - 첫 맛은 'ㄷㄷㄷ 이게 뭐야'인데 마실수록 자연스러워지는 느낌? 입 안에서 조화가 괜찮은 차음료라고 생각하는데요, 따뜻하게도 마셔봤고 차갑게도 한잔 마셔봤는데 아이스보단 핫 티가 플레이버를 살리는데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차이 라떼 같은걸 주문하면 차이티 시럽을 사용하는데 (커피빈에선 티백으로 담아냈었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인 이 레몬 진저 차이티는 티바나 차이 티백으로 우려내 차이의 자연스런 맛과 과하지 않은 향이 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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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 또다른 스타벅스의 트롤링? 색다른 도전?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7. 9. 24. 17:15
저는 개인적으로 차이티를 좋아 합니다~ 톡 쏘는 듯한 강렬하지만 따스한 맛이 컨디션이 안좋거나 목이 아플때 정말 좋은 차여서 ㅎㅎ 종종 마시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허브와 한약같은 맛이 나는 특성 덕에 호불호... 아니, 이런 차를 처음 접한 분은 깜놀하는게 보통이랄까요 ㅎㅎ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는 없어 보이는 차라지만 티바나를 인수한 스타벅스, 이번 가을 음료로 과감하게 이 재료?를 선택했네욤 ㅎㅎ 얼그레이 티 초콜릿에는 라벤다 향을 입힌 얼그레이 티를,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에는 차이 티를 블렌딩했는데요, 우선 음료는 생각 외로 차이 티의 향은 많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과일 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알로에 칩이 매력적이었달까요?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마시면 살짝 깜놀하실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ㅎ 이건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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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봉변 (부제: 내 아까운 차~~ T_T) + 허브차 이야기Etc 2010. 1. 4. 22:47
목감기가 심해 오는 길에 좀 몸을 녹이고 싶은데 하고 생각하던 찰나 눈에 확 들어온 스타벅스... 며칠전에 보게된 스란님의 포스팅이 (술, 커피 그리고 밀크티) 생각나며 급 밀크티가 당겨서 업무 정리도 할겸 들어가서 타조 차이 라떼를 한잔 주문 했습니다. 폭설이라고 일찍 마감한다고 해서 문서 정리 중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아껴마시려고 남긴 차를 들고 나오는 길에, 앞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벤치에 잠깐 컵을 내려두고 사진찍기에 열중.... 문제는 여기서부터.. 술 좀 하신 아저씨 두 사람이 접근, 한 사람 제 옆을 지나가며 미안하다며 웃으며 비켜 갑니다. 문제는 그 옆 아저씨.... 사진찍기에 열중중인 제 시선이 미처 눈치도 채기 전 전광석화같은 속도로 그 컵을 잡고 옆 쓰레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