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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직행한 '콜' 관람평~Review/미디어 2020. 11. 28. 05:56
(스포일러 없어요) 색감이 예쁜 영화였어요, 넷플릭스로 직행한 기대작 '콜'! 넷플릭스에서 반응은 대략 좋은 편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는데 개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엔 넷플행... 뭐 개인적으론 반가웠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를 '작은 스크린으로나마 볼 수 있었구나' 하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생각하니 뭔가 크게 아쉽고 억울(?)했달까요? 영화가 좋건 나쁘건 꼭 큰 스크린과 강렬한 음향으로 일단 제작진들의 노고와 그 결과물을 최상의 상태에서 한번은 봐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앞으론 이런 식의 OTT 직행도 하나의 흐름이 될 것 같아 (또 영화 관람 비용도 크게 높아졌죠, 앞으로는 작은 영화나 완성도/경쟁력이 떨어지는 영화상품은 입지가 더더욱 좁아질 것 같아 크게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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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 London (줄리 런던), As Time Goes By문화 & 라이프/Music 2020. 8. 16. 23:46
이젠 팝계의 올드 클래식이라고나 할까요, 줄리 런던의 '세월이 흐르면'입니다. :) 1931년 Herman Hupfeld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고, 유명한 영화 카사블랑카(1942년)에서 주제곡으로 쓰인 곡이죠. 원래 이곡은 Dooley Wilson이 부른 노래였는데 나중에 인기 여배우이자 가수였던 줄리 런던이 고혹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재탄생시키게 되지요 - 물론 원래도 유명한 곡이었기에 다른 여러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줄리 런던이 부른 이 곡을 가장 좋아 한답니다. 카사 블랑카에선 둘리 윌슨이 불렀는데 빅밴드 재즈 스타일이고 스피드도 있게 진행되기에, 이 줄리 런던 버전과는 크게 다른 감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엔딩 주제곡/크레딧 곡으로선 이 버전이, 극 중에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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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쓰리 - Beach Again (다시 여기 바닷가)문화 & 라이프/Music 2020. 8. 2. 05:07
새로 데뷔한 유부남.녀 혼성 그룹(...) 싹쓰리의 여름 신곡! 'Beach Again (다시 여기 바닷가)' 입니다! 현재 각종 차트에서 열심히 줄세우기를 하고 있는 중이죠 ㅎㅎㅎ 신인; 유두래곤과 린다G, 비룡이 함께 모여 만든 그룹이죠, 나오자마자 차트 올킬이라니;ㅁ;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지금 시국에 모두에게 힘을 주는 밝은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찬 노래 하나! 나이 무색한 젊고 발랄한 노래인데 ㅋㅋ 레트로 스타일이네요~ 어쩌면 싹쓰리 나이대(?)에 맞는 (음.. 유행했던??) 음악일 수는 있어도 정말 젊고 아련한 느낌도 주는 여름 휴가 시즌을 열기 딱 좋은 느낌이예요! 핑클의 그 감성, 90년대의 그 댄스가요의 진한 바람이 누군가에겐 그리움으로, 누군가에겐 달콤한 추억의 한 장면으로 다가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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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Clark (로이 클락), Yesterday When I Was Young문화 & 라이프/Music 2019. 11. 23. 04:39
로이 클락의 'Yesterday When I Was Young'.. 영화 '그 해 여름'에 사용돼 많은 아픔을 안겨준 노래죠, 처음엔 풋풋한 첫사랑의.. 나이들어 알게 되는 그때의 그 감성을 일깨워 주는 노래에서 마지막엔 온전히 아련한 추억으로 맴도는.. 따로 들었을 때와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느낌이 다른 곡이 되었어요. 포스팅 : 그 해 여름, 나는 사랑했다.. 가슴아픈 첫사랑 이야기 편안한 코드 진행에, 팝송 같은 분위기라기엔 어딘가 다른, 샹송의 감성을 간직한 아련한 느낌의 팝입니다. 원곡은 프랑스에서 1964년에 발표된 샹송 'Heir Encore'라고 하며, 2년 후 영어로 개사되고 다시 1969년에 로이 클락이 이 곡을 부르면서 빌보드 차트 Top 20에 올라서며 (컨트리 탑 10에도 입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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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나는 사랑했다..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Review/미디어 2019. 11. 22. 17:07
당신을 떠올리면...내 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애절한 사랑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1969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쁘고 가슴아린 사랑 이야기... 2006년도 작 '그 해 여름' 입니다. 개봉 당시엔 큰 주목을 못 받고 30만 정도로 마감한 영화인데 여러 뮤직 비디오에 클립으로 사용되면서 (팬들 작품이죠) 뒤늦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조근식 감독은 '워너 비', '품행제로' 같은 작품에서 개성있는 작품성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드러나는 복고풍 분위기는 매우 정적이고 부드러우나 내용은 정말 가슴 아프고 전혀 포근하지 않은... ㅜㅜ 화면에서 보여지는 예쁜 색감과 부드러움과는 너무나 대비돼 더 감정이 고조됐던 것 같아요. 기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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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문화 & 라이프/Music 2019. 11. 19. 07:28
1997년 발표한 곡으로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의 'Dāvāja Māriņa meitiņai mūžiņu(마리야가 딸에게 준 삶)'이라는 곡입니다. 가사 내용도 원곡과는 아예 달라서 당시 소련 치하에서 역사적 아픔과 한을 빗대 부른 곡이라고 하죠. (곡의 분위기와 멜랑콜리한 감성은 심수봉 버전과 거의 유사하죠, 아이야 쿠쿨레가 처음 부른 노래입니다) 곡은 외국곡이지만 가사는 심수봉 여사 본인이 직접 붙였는데 덕분에 일부는 이 곡이 그녀의 오리지널 곡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꽤 된다고 해요. 심수봉 여사가 부른 곡은 보면 종교관과 아주 관계가 없어 보이지 않죠? 무조건적 사랑, 아가페적 사랑이 엿보이고,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품어 베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진솔한 사랑, 그걸 백만송이 피워가겠다는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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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가을 감성을 조금 앞당겨 만나다Review/미디어 2019. 8. 31. 10:24
(스포일러 없어요) 여러 소품과 풍경, 아기자기하고 꽁냥꽁냥한 ㅎㅎ 여러 씬들, 그리고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약간 빛바랜 톤의 화면... 인물들도 하나같이 예쁘고 장면 장면이 그림같이 다가왔어요, 음악과(노래들) 어울어지는 이 감성은 계절로 치면 가을에 정말 잘 어울려 보입니다. 여주인공 미수 역의 김고은도 예뻤지만 남주인 현우를 맡은 정해인도 정말 예쁘게 그려진 영화였어요, 둘의 화사한 미소와 예쁜 그 마음이 영화내내 몽글몽글 피어올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따스하고 행복했달까요? ^^ * 첫 만남때의 현우와 미수. 둘 다 아픈 과거가 있지만 현우의 경우 더 불운한 청소년기를 보낸 듯 합니다. 덕분에 초반엔 미소가 거의 없으나 차츰 마음을 열며 둘 사이 거리가 멀더라도 미소 만발 동글동글 인상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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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Big 3 여정의 끝과 새출발Review/미디어 2019. 5. 9. 06:14
포스팅 : 빅3 in 어벤져스! (스포일러 있어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곱씹어 볼수록 아이언맨의 이야기로 다가오네요? 처음보면 단체 이야기로 보이는데 초반 영웅으로서의 삶보단 개인의 삶을 선택한 그는 5년 후 영웅으로서의 삶을 다시 선택합니다, 그러나 이전같이 완전한 선택을 하지는 않아요, 심지어는 자기는 살아오고 싶다는 전제 조건도 달 정도였죠. 그럼에도 그의 본질은 정말 이타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타임 강탈 이야기를 들었을때 페퍼는 이미 속내를 알고 있었으며 다 때려치고 쉰다고 정말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겠는지 물어보죠, 그리고 그는 이에 대답을 못합니다.. 단순히 영웅놀이, 심리가 아니라 그의 마음 속엔 지켜주지 못한데에 대한, 자기 탓은 아니지만 책임감과 부채의식을 털어낼 수 없었던 걸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