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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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을 달리는 로드무비, 패닉 런!Review/미디어 2023. 1. 9. 11:10
(스포일러 없어요) 패닉 런! 원제는 "The Desperate Hour" 긴장감이 엄청난 일종의 힐링 로드무비(...) 입니다;ㅁ; 달리는 길은 멀고도 멀지만 그 숲길 코스가 어찌도 그리 예쁘던지... 그런데 영화상의 저 상황이라면 그 뷰가, 운동/산책할때나 여유 챙겨가곤 하던 그 초록 숲길이 주변은 눈에 아예 안 들어올 것이고 그냥 시간 뺏을 뿐인 고통 속 가시밭길이나 다름 없을 듯 하죠. 영화는 러닝 타임 거의 전부를 로드, 아니 숲길 달기기에 할애합니다 ㄷㄷㄷ, 그런데 흐르는 정서는 전혀 힐링스럽지 않아요;ㅁ; 익히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고교 총기사고를 소재로 하고 있고, 지금 이 어머니는 피해자/가해자인 아들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만남의 장소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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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의 힘? 배우의 힘? 황정민 '인질'Review/미디어 2021. 8. 18. 02:47
황정민이 황정민한 영화, 영화를 부정적으로 보던 긍정적으로 보던 이 부분은 변함이 없을 듯 해요. (스포일러 없어요) 이번 8월 18일 개봉 예정 영화 '인질'은 2015년 중국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라는 작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해당 영화는 중국 톱 배우 오약보의 피랍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주연은 유덕화가 맡아 열연했습니다, '인질'에선 황정민이 황정민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ㅁ; 응? 황정민 배우분이 황정민으로 열연? 네, 정말로 본인이 본인을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보여줍니다! +_+ 내용 자체가 무서운 실화 기반이라 리얼리즘이 극대화된 상황에 연기하는 배우 본인이 피랍된다는 허구속 리얼리즘이 또 다시 강조되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이게 연기인지, 실제 모습인지 오락가락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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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직행한 '콜' 관람평~Review/미디어 2020. 11. 28. 05:56
(스포일러 없어요) 색감이 예쁜 영화였어요, 넷플릭스로 직행한 기대작 '콜'! 넷플릭스에서 반응은 대략 좋은 편인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는데 개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엔 넷플행... 뭐 개인적으론 반가웠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를 '작은 스크린으로나마 볼 수 있었구나' 하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생각하니 뭔가 크게 아쉽고 억울(?)했달까요? 영화가 좋건 나쁘건 꼭 큰 스크린과 강렬한 음향으로 일단 제작진들의 노고와 그 결과물을 최상의 상태에서 한번은 봐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앞으론 이런 식의 OTT 직행도 하나의 흐름이 될 것 같아 (또 영화 관람 비용도 크게 높아졌죠, 앞으로는 작은 영화나 완성도/경쟁력이 떨어지는 영화상품은 입지가 더더욱 좁아질 것 같아 크게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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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이 신선한 영화, 소리도 없이Review/미디어 2020. 10. 30. 15:33
(스포일러 有) 결이 다른 한국식 스릴러, '소리도 없이' 입니다. 감독은 홍의정님으로 이 작품이 연출 데뷔작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총 제작비 약 13억으로 이미 손익분기는 넘었고 주연 유아인은 노개런티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죠. '곡성'에서 묘사한 시골의 무서움과 그 공간의 먹먹함이 다시 재현된 영화네요, 그리고 상반기때의 '사라진 시간'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호불호가 심할 법한 스릴러가 나왔네요. 영화가 정말 특이해요. 스릴러 답지않은 느긋한? 느린 템포에, 어울리지 않는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에선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카메라에 전부 담기지 못한 여러 색체들... 추악한 인간들 세상에서 배경은 어쩜 이리도 예쁜지 그 아이러니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인물 묘사를 직설적으로 하는 편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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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 선을 넘다! 언힌지드!Review/미디어 2020. 10. 9. 10:27
(스포일러 없어요) 타이틀인 '언힌지드'는 '선을 넘다', '미치다', '예상불가능'.. 뭐 이런 의미로 풀이할 수 있겠는데요.. 이 영화에서 주연이자 빌런인 러셀 크로우는 제대로 맛이 간 배역을 맡아 심각하게, 무섭게 열연 합니다. 사전 정보 없이 간 저로선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영화는 색감도, 분위기도 시종일관 꿀꿀하고 어두침침하고 밝지 않고 찌뿌듯합니다, 분명 호감가는 색감, 분위기는 아닌데 영화 내용엔 어울리네요.. 슬프지만 그게 잿빛의 우리네 삶같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내용도 비약이 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려니와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개개인의 분노조절 장애같은, 어쩌면 개인 문제일 수 있는 심리적 장애가 어떻게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치고 부정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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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의욕적이나 미숙한 손길Review/미디어 2020. 10. 6. 03:19
(스포일러 없어요) 저는 꽤 흥미진진하게 본 영화예요, 신민아 주연의 영화 '디바'입니다. 이 제목은 오페라나 음악에서 주인공으로 추대받는, 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부여받는 나름의 호칭을 뜻한다고 볼 수 있어요. 영어권에선 속어로 다른 의미도 있는데 바로 공주병이랄까요 - 사람들의 관심, 이목을 받아야만 하는 그런 사람을 부정적인 뉘앙스로 가리킬때도 쓰이는 말입니다, 일종의 관종 취급이랄까요? 흥미롭게도 이 영화의 소재는 제목같이 연예나 음악계나 오페라 등 클래식이 아닌 스포츠계, 그 중에서도 특이하게 다이빙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스포츠 선수에게 디바라는 호칭을 붙이진 않는데 어째서 이 영화엔 디바라는 표현이 들어간걸까요?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심리를 다루고 있기에 그 저변의 감성을 표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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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악, 거침없고 세련된 격투 느와르!Review/미디어 2020. 8. 9. 10:13
DELIVER US FROM EVIL,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죽이면서 삶을 구원받는 레이,이미 죽은 삶이지만 처음으로 삶을 갈구하는 인남,누가 악이고 누가 누굴 구원하는가. (스포일러 없어요) 네 ㅋㅋㅋ 사실 격투 장르는 아니예요, 다만 그 주먹다짐이 너무 세련되고 강렬하고 그 타격감과 연출 센스가... '와...' 하면서 보게되는, 모처럼의 강력 추천 성인 느와르 영화 되겠어요! *.* 액션하면 액션, 총기 폭발물 하면 폭발과 사격! 그리고 살벌한 칼질... 그리고 무겁고 거침없고 군더더기 없는 연출! 이 영화는 스타일도 넘치지만 무엇보다 기름기 쫙 뺀 담백한 서사와 진행이 정말 맛깔나요, 여기에 액션이 들어가니 정말 소문난 맛집같이 됐네요!? 하나는 고요한 킬러에, 다른 하나는 그냥 앞뒤 안재는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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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침입자Review/미디어 2020. 6. 6. 12:56
(스포일러 없어요) '침입자', '사라진 시간', '결백'.. 기대했던 6월 3인방 중 침입자를 봤어요. ('프랑스여자'도 관심이 가는데 이건 평이 더 않좋네요?? ㅜㅜ) 음... 음... 일단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 정도.. 네, 후하게 주고팠으나 그러기엔 걸리는게 많아서 아쉬운 영화였어요 ㅜㅜ 그럼에도 좋은 점을 손꼽아본다면 이시국에 어울리는 사회적 주제를 잘 차용해 버무린 점? 그리고 가족애... 그 외엔 이렇다할 추천 요소가 없네요 ㅜㅜ 이를 공포물로 보기엔 터무니없이 약하고 드라마 스릴러 정도가 맞는 느낌이겠어요. 무엇보다 주연 둘의 연기력이 너무 튀고 (힘있고 열정적인건 좋은데 진짜 연기하는것 같아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이건 극중 인물들이 어떤 이유던 다른 아이덴티티가 있어서 극중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