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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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남긴 인증샷.. 富도 이젠 공동구매식?it Style+/Fun! 2020. 12. 7. 14:29
이미 중국은 오래부터 SNS 등을 이용해 자신의 부를 자랑하는 사진들을 남기곤 해서 기사 내용이 놀랍지만은 않죠 : 기사 : Falling stars challenge: China's twist on the young rich millennial meme BBC를 통해 보도됐던 이 기사는 다른 나라에서도 꽤나 관심있게 봤던 내용인데 중국 말로는 '쉬엔안푸탸오잔(炫富挑戰)', 부를 과시하는 도전 정도의 뜻이랄까요, 마치 자신의 부를 주체 못해 부가 쏟아진다는 걸 과시하듯 주인공이 자동차나 명품관 등에서 일부러 넘어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그걸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그램 등지에 인증하는 일종의 부자들의 놀이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밈화 된 셈입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Cindy C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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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분위기의 담백하고 예쁜 조화, 삼토반Review/미디어 2020. 11. 10. 15:12
개연성과 분위기, 연기를 담백하고 예쁘게 버무린 영화! (스포일러 없어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목이 꽤 긴 느낌이죠? 삼진그룹에서 승진하기 위해 토익 점수를 채워야 하는 중에 자사가 벌인 엽기적인 행각을 목격하고 이를 추적해 회사와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스케일이 갑자기 커지죠 - 단순히 토익 600점을 목표로 열심히 사는 정의감 넘치는 고졸 사원 이자영이 회사의 주주들까지 상대하게 되니까요. 영화 상 의미있는 캐릭터를 하고파 하는 배우 고아성.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 곳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길 바라고 있다"는 이자영(고아성 분)의 말이 꽤나 길게 머릿속에서 메아리 치던 영화였어요. 그럼에도 그녀의 바람과 다르게 회사는 냉대하죠, 여성이라 무시하는 것도 있고, 고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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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돈 앞엔 모두가 절박하다?Review/미디어 2020. 3. 3. 16:41
지푸라기같은 삶을 바지 않는, 그리고 탈출하려는 욕망과 욕심이 자신 뿐 아니라 타인들까지 어떻게 전염시키고 망가트리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돈이 있습니다. 절박함으로 포장한 이기적인 인물들의 무쌍! 모 아니면 도 식의 인생을 건 도박, 하지만 인생이 아닌 목숨을 건 모양새, 그럼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엿볼 수 있는 한 예랄까요? (스포일러 조금 있어요) 제목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줄여서는 '지푸들', 영어로 'Beasts Clawing at Straws' 라고 명명되었는데, 이름이 일본 소설 원작 (소네 케이스케의 작품) 이라고 하죠 - 원작도 추리 소설이었고 여러 인물들의 욕망 충족을 (결국 다 돈 때문이죠...) 위한 위험천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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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와이파이를 전국으로 확대? 민주당의 총선 공약 1호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20. 1. 17. 07:21
현재 서울 시내버스에서 서비스 중인 공공 와이파이 안내 사진입니다. 만약 이같은 서비스가 서울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WIFI의 전국 이동통신화, 민주당이 내건 이번 선거 공약 1호 입니다. 공약과는 별개로 서울시는 2022년까지 IoT 지원 포함 서울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비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죠. 이와 연계될지, 별개로 할지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일단 공약을 내걸었네요. 포스팅 : 서울시, 버스 전체와 공원에도 와이파이 설비 예정! 뭐, 개인적으론 불가능해 보이지 않고 실효성도 있을 거라 보는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보안 이슈, 이통사들의 상황 등 우려되는 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서울 거의 대다수 시내버스엔 무료 WIFI가 설비되어 있고 속도와 연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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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머니, 돈 앞에 강자 없다? 자본주의자들의 먹방Review/미디어 2019. 12. 1. 16:14
(스포일러는 없는데,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설명이 다소 스포가 될 수는 있겠네요; ) 검은머리 외국인들의 눈 먼 돈잔치... 비리를 파해치는 강렬한 전개도 인상적이었는데 등장인물들도 한가락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거침없이 풀어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참고로 현재 진행형인 내용을 다루는 영화로 높은 주제의식을 가진 사회 고발성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 거의 10여년 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후 먹튀사건을 다루고 있고 ISD 국가간 소송이 아직도 진행중인 건인데 개인적으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지 마시고 그대로 영화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당시 암담한 검은머리 외국인의 실상, 모피아라고 불리는 비리관료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제목의 그 돈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고 사람의 목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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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바뀌는 제도를 알아보아요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9. 11. 23. 21:12
보다보니 공무원들 탁상 행정같은 마인드가 엿보이는 정책이 눈에 띄네요, 특히 상자 사용 불가같은 거는 정말 케바케로 필요할 수도 있는데 너무 일방적인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이미 한차례 유보된 이슈이기도 하죠, 그래서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 이건 조금 다른 얘기긴 한데 과자같은 거 보면 너무 과하게 포장됐다 생각들만큼 둘둘 싸여있는 걸 여전히 볼 수 있는데, 거의 무제한 적인 기업들의 포장재 남용을 막는게 먼저가 아닐까 하네요. 이중 삼중 포장하면서 공간 차지하며 박스 대비 상품 가격 올리는 것도 참 마음에 안드는데... 이런 쪽에 정책이나 제재는 없나 아쉬움이 듭니다. 그리고 도시공원 문제는 전체가 그렇다기보다는 일부 사유지가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상태로 20년이 넘게 공원 조성도 되지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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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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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