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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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영화 속에 펼쳐진 인간 군상들Review/미디어 2017. 7. 9. 09:30
(스포일러 있어요)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캐릭터들의 향연! ^^ 의도치않게 코미디처럼 보여질때도, 지독한 블랙 코미디같이 다가올 때도 있는 옥자 캐릭터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미자를 빼고 다른 인물들이 어설프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미자를 챙겨주는 할아버지도 정작 미자가 원하는 것을 알지 못했고 (대신 백숙을 준비해줬죠...), 동물을 사랑하고 해방시킨다면서 정작 하는 행동은 폭력과 엉뚱한 회유 그리고 자기 합리화였던 ALF 단체, 통역담당이면서 "성스러운 통역"을 어설프게 구사하는 케이.. 언니와는 다르다고 진실을 감추고 어설프게 포장 왜곡하던 루시 미란도 (정작 그녀는 언니에 열등감이 심한 캐릭터였죠), 그와 반대로 폭력과 돈이면 만사 해결이라는 비즈니스 정책으로 한때 물의를 빚고 물러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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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 옥자Review/미디어 2017. 6. 30. 11:26
(스포일러 없어요 ^^) 옥자는 여운이 짙게 남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 이 영화는 육식주의가 나쁘고 채식으로 가야 하고, 동물학대를 멈춰야 한다는 식의 단순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던지는 메세지가 봉감독의 전작 괴물에서 처럼 일반인의 무기력함? 한계? 를 관객도 느끼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작은 희망의 불씨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괴물도 그렇고 옥자도 그렇고 '내가족 혹은 같은 종'을 떠난 '가족같은 사랑'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참 마음 따뜻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소에 대한 한계, 시스템적인 장벽 등이 무거운 짐으로 다가 오네요. 여러 의미에서 괴물이 오버랩되기도 했고, 미자의 우직함과 목표를 향한 한결같은 모습이 정말 당당하고 우리에게도 어려움에 맞서 당당하게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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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at 아트나인Review/미디어 2017. 6. 30. 11:00
옥자를 봤어요! ^^ 저는 근처 가까운 상영관을 찾았는데 가까운 곳이 아트나인이라 저녁 표로 예매를 했습니다. ^^ 지금은 문 닫은 미로스페이스를 빼고는 처음 들려보는 독립영화관인데, 이곳은 메가박스 이수가 위치한 곳에 같이 있는데, 12층 라운지 극장이라고 할 수있어요 - 메가박스 이수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예술극장으로 구분되고 있어요. 오픈 레스토랑 같은 라운지 분위기가 발랄하고 좋았습니다~ 12층 엘리베이터를 나오자마자 뒤 돌아 찍은 모습이예요, 헤드윅 영화 홍보물이 많이 보였습니당, 독립영화관이 가지는 매력이자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엿볼수 있죠! 그리고 아트나인의 경우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커피나 와인을 포함한 영화 티켓을 판매 합니다 - 대략 2천원에서 5천원 추가하면 커피나 와인을 함께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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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넷플릭스/극장 개봉! & Dolby Atmos 영상!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7. 6. 29. 16:44
6월 29일 정확히 자정에 풀렸네요, 현재 스트리밍으로도 관람이 가능 합니다. 사이트 : Netflix 옥자 공식 페이지 넷플릭스는 한 달간 무료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결제정보 입력을 했더라도 구독을 해지하면 익월 청구되지 않고 한달 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극장의 경우 옥자를 돌비 애트모스 환경에서 관람하시려면 파주의 명필름 아트센터 를 찾아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현재 4k 상영중인 극장은 건대 캠퍼스 내 KU시네마테크 로 확인 되네요. KU시네마테크의 환경은 4K와 더불어 돌비 무비 사운드와 JBL 혼스피커를 구현해서 좋은 청취 환경이 될 듯 합니다! * 30일 추가 : 아트나인 이수에서도 와이드스크린 4K로 상영한다고 합니다, 사운드는 7.1ch 로 상영중이라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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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멀티플렉스의 선택은 과연?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17. 6. 11. 08:49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플랜B 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중 한 사람인 브래드 핏이 투자/제작을,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옥자. 현지시간으로 6월 8일 미국 뉴욕에서도 시사회를 가졌던 옥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12일 주요 멀티플렉스가 아닌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배급은 NEW가 맡았는데, 오는 6월 29일 개봉을 놓고 고민이 많은듯 합니다. 전통적인 '선 영화관 공개 후 2차 플랫폼 공개(통상 약 3 주 기간)' 유통 과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칸에서도, 그리고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도 왕따?당한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밀려서 독립영화관인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지는 것으로 결정이 난 것도 같습니다. 멀티플렉스를 위시한 영화관 입장에서는 상영중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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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었다고? 새롭게 태어나는 주옥같은 명작 아마데우스 감독판Review/미디어 2017. 6. 5. 06:14
1985년에 나온 '백 투 더 퓨처'. 그리고 그 후편으로 미래로 간 이야기를 그린 89년작 '백 투 더 퓨처 2'가 얼마전 재개봉해서 화제였지요? 이 영화는 실제 지금 2015년 10월이 무대여서 더욱 뜻깊은 재개봉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 그때 상상으로 맞는 것도 있고 더 앞선 것도 있고 영화만의 상상으로 끝난 부분도 있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짜릿함은 세월이 가도 여전한것 같습니다. 이번에 160여 분에 달했던 1984년 작 아마데우스가 무려 180분 짜리 감독판으로(2002년) 몇몇 상영관에서 다시 상영중인데요, 저는 미로스페이스에서 감상했습니다. 제 57회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 전세계에 모차르트의 이름을 알린 영화죠 - 감독은 밀로스 포먼, 각본은 재해석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던 피터 셰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