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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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싸리눈 쌓이듯 천천히... '증인'Review/미디어 2019. 2. 16. 17:37
자폐인들은 저마다의 세계가 있어요. 나가기 힘든 사람과 소통하고 싶으면 당신이 거기로 들어가면 되잖아요. (스포일러 없어요) 영화 '증인'은 자폐 증상을 가진 소녀 지우가 어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어 급기야는 증인으로서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트리며 주변인과 마주치며 '사람'과 소통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은 드라마 입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 특히 편견에 사로잡혀 좁은 시야로 모든걸 바라보는 위험성을 조심스레, 부드럽게 알려주는 태도가 온화하고 따스한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이런 쪽 영화가 종종 다소 강압적이거나 강한 어조와 분위기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뭔가를 강요받는다는 느낌을 주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아 한결 편안했습니다. 영화는 정말 작은 규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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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간단 감상기Review/미디어 2019. 2. 8. 14:26
(스포일러 없어요) '드래곤볼 수퍼' 시리즈가 비록 새생명을 얻어 수명 연장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많은 비평에 시달린 작품임에도 틀림 없죠 - 주 문제점을 손꼽아 보자면 파워 밸런스, 매력 없는 캐릭터들, 단순한 구조의 스토리, TV 애니메이션 한정 수많은 작화붕괴 등등 기존 팬들과 신규 유입된 팬들에게도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이기도 한데...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죠? 이번 극장판으로 작품성과 수익 양면에서 그 걱정과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물론 순수 수퍼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메인이 아니라 사실상 드래곤볼 이야기의 정사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관심을 더 끌어 모은 면이 있어서 순수한 수퍼 시리즈로 보기엔 어려울 순 있어도 이런 정사 취급도 받지 못했던 여러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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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 vs 삼성 기어Review/모바일 & IT 2019. 2. 7. 06:16
삼성 기어는 2013년 발매한 삼성의 첫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였죠, 갤럭시 노트3와 같이 발매했던 녀석으로 사각형 모양을 가진 스마트 워치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2018년 발매한, 지금까지의 기어 브랜드/네이밍을 버리고 갤럭시로 통합한 첫 제품이자 원형 디자인과 회전 베젤을 유지한 기어 S3의 후속 스마트 워치입니다. 그야말로 삼성의 첫 세대와 최신 세대 스마트 워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공교롭게도 둘 다 로즈골드 컬러죠? +_+; 스트랩 색만 잘 맞추면 그냥 금색 시계같은.. 그런 느낌? 핑크 빛은 거의 돌지 않아요. 갤럭시 워치. 원형 베젤로 노선을 굳힌듯 보이는 삼성의 스마트 워치 디자인입니다. 후면엔 심박센서(중앙부 심장 박동 인식 센서)를 포함, 고도/기압 센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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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벗어난 레이싱하는 뺑반Review/미디어 2019. 2. 3. 07:34
(스포일러 없어요) 뺑소니 전담반을 줄인 말인 뺑반. 그대로 영화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거친 추격전과 속도감, 빠른 흐름 등이 연상되시겠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그런 부분은 극 초반 일부와 불꽃이 다 꺼진 후 다시 엔진에 죽어가는 불씨를 살려 후반에 폭주하는 부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음... ㅎㅎㅎ 류준열 배우... 너드 같은 모습의 설렁설렁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던 배우였어요 - '리틀 포리스트'에서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서 즐거웠어요. 그러나 그의 이런 모습이 한편으론 영화에서 독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뭐랄까 너무 느끼하고 무거웠달까요?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를 짚는다면 바로 밸런스 조절을 잘 못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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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강요 덜어낸 담백한 코미디 영화Review/미디어 2019. 2. 2. 14:01
조롱하던 칭찬하던 작정하고목표를 향해 묵직하게 달려간다! (스포일러 없어요) 이병헌 감독의 (동명이인이예요 ㅎㅎㅎ) '극한직업'. 코미디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정말 긍정적으로 봤어요. 코미디쪽, 가볍고 즐겁게 영화 하나 보고싶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프네요! +_+ 영화 내용도 가볍고 흐름은 빠르고 경쾌하게 가지만 그들의 마음가짐은 정말이지 '뭐 더 잃을 것도 없잖아?' 하며 시리어스한 마인드로 그냥 달려가는.. 덕분에 관람객도 덩달아 '설정이야 어쨌던' 즐겁게 영화에 몰입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재미있었던 점 하나는 조폭 미화는 커녕 이런쪽 영화가 쉽게 빠질 수 있는 범죄와 폭력 미화?를 재치있게 코믹으로 넘겨버린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졌고 여성 캐릭터들을 억지스럽지 않고 잘 사용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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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강렬한 한 방 없는 화려한 눈요기Review/미디어 2019. 2. 1. 04:33
20만 당나라 대군 vs 5천명 내외의 안시성 군사들의 치열한 공방전!처절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영상물로 잘 버무린 안시성! 쉴 새 없이 전개되는 멈추지 않는 공성전,2시간 동안의 롤러코스터,그러나 강렬한 한 방이 없다... (스포일러 없어요) 城을 무너트리느냐, 지키느냐... 치열한 전투, 기발한 공성 병기들과 전술이 많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끌지만 강렬한 한 방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래도 2시간 동안 전투가 이어지는데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 피로한 느낌보단 양측 수장 입장에서 봤을때 얼마나 고되고 갑갑했을까가 보는 중간 종종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구려를 넘어야 하는 (안시성을 넘어 평양성으로 파죽지세로 점령해 가야 했던) 이세민 당황제와 그 길목을 막아야만 하는 양만춘 두 지휘관들의 입장차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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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쉬웠던 브라질 세하도 ny2 17-18 드립백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9. 1. 30. 16:57
세하도 지역에서 나는 커피는 브라질 산지 중에서도 제일 보편적이기도 하며 무난한 커피의 대명사이자 그 모나지 않은 성격 덕분에 블렌딩 베이스로도 두루 쓰이는 팔방미인 같은 원두라고 생각해요. 브라질은 아라비카 커피의 세계 최대 생산/수출국인데요, 일반적으로 콜롬비아 원두와 함께 저렴하면서 무난한 커피의 대명사로 잘 알려졌죠. 산토스도 유명한 브라질 산지 커피 중 하나죠? 그런데 사실 산토스라는 이름은 커피가 수출되는 항구가 있는 지역 명이라고도 해서 자세하게 알려면 예를든다면 브라질 산토스 세하도.. 이런식으로 산지가 확실하게 표기돼 있어야 한다고 해요. 이 드립백은 확실하게 세하도 산지 커피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_+ 17-18은 아마도 스크린 사이즈겠죠? 요 드립백 커피는 아쉽게도 전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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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라비카 G1 드립백 커피문화 & 라이프/맛있는 것! 2019. 1. 26. 18:27
베트남은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중 하나죠, 특히 유명한건 로부스타와 프리미엄 급 로부스타 원두인데 종종 아라비카 원두도 난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좋은 기회에 베트남 아라비카 원두 드립백을 하나 받아서 간단하게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G1이라면 일반적으로 커머셜 등급에선 고급품이라고 인식되는 편인데 이번 베트남 아라비카 G1은 품종이 자세하겐 안 나와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맛이 괜찮아서 깜놀했달까요? 그냥 가볍게 한 잔 마시자 생각하고 뜯은 한 봉지의 드립백이 포스팅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ㅁ; 질소충전+ 드립백 구조(미리 분쇄된 원두)인 점을 감안해도 맛과 향은 괜찮은 편이었어요.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맛과 끝에 쓴맛, 그리고 저는 모카종에서 종종 느낄 수 있었던 다크 카라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