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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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문화 & 라이프/Music 2021. 1. 12. 20:16
('원더우먼 1984' 스포일러 있어요) '원더우먼 1984'에 수록된 곡이예요, 뜻밖에도 오페라 아리아가 한 곡 나오네요? 아주 예쁜 곡이예요 ㅎㅎ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2막 삽입곡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인데요... 극중 케루비노라는 남자 시종이 있어요 - 실제 오페라에선 특이하게도 이 배역을 (메조 소프라노, 소프라노보다 낮은 톤의 소리를 내는) 여자가 맡아요, 그래서 아리아가 여자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춘기의 열병을 앓고 있는 이 소년은 열정을 감추지 못하고 주변 여성들에게 들이대곤(?) 합니다. 그러다 군입대 명령을 받고 그간 사모해왔던 백작부인과 수잔나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며 작별인사를 고합니다, 그게 바로 이 곡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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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아닌 사랑으로..! 원더우먼 1984Review/미디어 2020. 12. 28. 17:33
(스포일러 없어요) 캐릭터 감정선 보는 재미, 크리스 파인의 스티브 트레버와의 가슴아픈 재회와 로맨스... '원더우먼 1984'가 올해 마지막 블록버스터 이자 히어로(하로인) 무비로 개봉했어요! +_+ 1편에 이은 신과 사람의 흔들리는 마음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 이번에도 신은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사건을 일으키고 (사실 신이 한 건 없고 인간이 스스로 자처해 일을 벌린 거지만요) 원더우먼은 다시 인류애를 발휘해 사건을 잘 해결합니다. (스포일러) 인간의 이기심으로 세계가 정말 멸망직전까지 가는데 도덕과 진실, 올바름에 호소해 기어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은 정말 원더우먼 작품 컨셉에 맞아떨어진다고 봐야겠네요. 작금의 현실 세상도 욕망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많아 혼돈속에 있는데 이 영화속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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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드디어 제대로 방향을 잡은 DC 히어로!Review/미디어 2018. 12. 24. 19:46
음... DC가 드디어 해냈다? 제목대로 '원더우먼'에 이은 준수한 히어로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저라면 마블에게 스페이스 판타지가 있다면 DC에겐 오션 판타지(!?)가 있다.. 정도로 소개할 것 같아요! 이미 여러 사람들이 액션씬과 바닷속 씬 묘사, 바다 크리쳐물 묘사, 공포스런 심해 분위기 등 훌륭하다고 평을 남겼으니 저는 좀 다른 시점에서 관람평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임스 완은 영화의 구성과 스토리 흐름, 캐릭터 배정을 매우 영리하게 잘 짠 것 같아요 - 아쿠아맨이라는 캐릭터에 집중하면서 그 악역들과 주변 인물들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잘 소개하며 적재적소에 잘 활용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빌런들인 블랙만타와 옴의 관계, 캐릭터들을 적절히 배치해 후속을 잇는/예고하는 여러 장치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