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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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컬러판과 확실히 다른 감성Review/미디어 2020. 5. 8. 12:41
(스포일러 있어요) '기생충: 흑백판', 원래는 2월 공개 예정이었는데 공개 며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감염병 때문에 무기한 미뤄졌다가 4월 29일 공개한 특별판이죠. 저도 이 버전을 5월 초에 보게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이 버전이 모두를 만족시킬지는 애매하단 느낌이 들어요. 참고로 내용은 컬러판이나 흑백판이나 동일하니 - 추가 장면이나 변경도 아예 없어요 - 원하시는 판본을 보시면 됩니다. 아래는 컬러판 개봉때 작성했던 리뷰 링크 입니다. :) 리뷰 : 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 흑백 버전이지만 전반적으로 녹색 톤을 띄는 영상미가 흥미롭고 이게 색조가 과하진 않고 부분부분 흑백 속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게 은근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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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평등은 전세계 공통 이슈.. 기생충이 던진 숙제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20. 2. 16. 14:46
WP가 '기생충'을 다시 언급했네요 - 이번엔 영화내 보여준 부의 재분배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지만 미국에선 더 큰 문제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WID라고 세계불평등지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최상위 1%가 전체 부의 25%를 차지하고 하위 50%의 총 재산은 전체의 2%에 채 못미친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엔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해서 최상위 1%가 차지하는 비율은 39%인데 하위 50% 채무 총합은 0.1% 수준이라고 합니다; 즉 버는 것 보다 오히려 빚을 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기사는 한국의 경우 그래도 하위 50%가 뭔가 가치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소유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의 경우엔 아무것도 없이 순자산 마이너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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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92회 아카데미상 휩쓸어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20. 2. 10. 16:45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찌보면 주요 상을 휩쓸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6개 부문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후보로 오르고 박빙의 경쟁끝에 결국 최우수 작품상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오스카 수상 최우수상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만든 외국 영화다 보니 (미국 관점에서죠) 최우수 국제영화상도 '기생충'이 수상하게 되는... 어찌보면 이건 노려봄직 하겠다 생각했던 상이 마치 딸려온 상처럼 느껴지는 묘한 상황이 펼쳐졌네요; 아시아계 작가의 각본상 수상도 92년 역사 처음 있는 일이고,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를 수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여서 더 값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감독상도 수상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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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영국 아카데미에서 봉준호와 송강호 자리문화 & 라이프/예술 & 문화 2020. 2. 9. 01:09
지난 사진이지만 이제 며칠 후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죠! 왠지 되게 인상 깊은 사진인 것 같아 한번 가져와 봤어욤. +_+ 2월 2일 있었던 (한국 시간으로는 2월 3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 분의 자리... 감독 옆자리에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송강호 배우 분은 마고 로비 옆에 배정되었었네요. 2월 2일 있었던 (한국 시간으로는 2월 3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 분의 자리... 감독 옆자리에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브래드 피트, 마고로비... 송강호 배우 분은 마고 로비 옆에 배정되었었네요. 내로라 하는 감독과 배우들 사이에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참여하고, 수상하고 하는 모습이 정말 이색적이면서도 이젠 정말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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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기생충 컨셉 W 화보 공개!문화 & 라이프/스타일 & 패션 2020. 2. 7. 00:29
기생충 컨셉의 화보로 이 또한 봉준호 감독이 직접 연출했다고 하네요. +_+ 기생충에서의 딱 연교가 연상되는, 그리고 더불어 지금 유행하는 전염성 질병 코드를 살짝 끼얹어 그녀의 깔끔한 성격과 결벽증을 엿볼 수 있는 화보입니다. 강렬한 블랙의 셀린 자켓 (Hedi Slimane 점프 수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선글라스, 귀걸이와 벨트, 팔찌, 부츠까지~ 더 로우 자켓과 스커트 & 샌달! 투명 샌달은 이후로도 계속 신고 나오시네요 ㅎㅎㅎ 루이 비통 드레스, 불가리 귀걸이 그리고 Tiffany & Co.의 목걸이. 더 로우의 샌달.. 저는 강아지가 넘 예뻐 보여욤! 로에베 드레스와 멀티 컷! 더 로우 자켓과 스커트. 마치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차단을 묘사한 것 같은 씬이네요? 조르지오 아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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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데칼코마니 그리고 기생충Review/미디어 2019. 6. 14. 07:19
낙천적인 사고방식 그러나 자조섞인 나름 처절한 생존방법.역겨움과 조소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스포일러 있어요) '데칼코마니' (프랑스어로 Décalcomanie) 라는 타이틀로 나올 뻔한 영화 기생충, 왜 하필 데칼코마니를 염두해 두고 있었을까요? 정말 얼얼한 영화.. 내용이 어려워서라기보단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리네의 현실 속 천박한 모습에 자신도 공감하게 돼 더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고상해 보이는 상류층의 모습을 (학식 높은 척하는 모습이나 성적 욕구를 표출하는 씬이나 이를 암시하는 몇몇 장면도 그렇죠) 매우 천박하게 그리고 있어요, 역설적이지만 이 세세한 디테일과 영리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사람들의 공감대와 웃음을, 후반으로 가면서는 자조섞인 씁쓸함으로 변해 우리를 급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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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넘을 수 있는 선, 그 경계는?Review/미디어 2019. 6. 7. 01:45
(스포일러 있어요, 영화를 안보신 분은 나중에 보시길 바래요!) 계급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내 메세지로 생각해보면 그 투쟁을 이어가는 쪽은 사실 고위 계층이 아닌, 그러니까 부족함 없이 누리고 잘사는 계층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야 할 그 아래 하층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현재 사회에선 중.하층은 사는데 희망도 많이 빼앗긴 상태라 발버둥을 치고는 있으나 의욕도 다운된 상태에, 하는 일도 다 안돼 힘겹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죠.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한 가족은 각자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가진자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삶을 구성하지 못하고 불법에 편법에 거짓말에, 좋게 말하면 살기 위해 갖은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처절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주어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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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도시별 11억원으로 살 수 있는 땅의 크기사회 & 환경/함께사는 사회 2018. 3. 26. 02:34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 저는 우리나라가 땅값, 아니 사실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요.. 결과는 예상외로 우리나라가 아주 비싼 편은 아닌 듯 하네요? 기사를 보고 전 '그럼 임대료가 좀.. 많이..? 비싼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양극화 해소, 정당한 부의 나눔, 지금같은 을과 을 사이의 편가르기 상황에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화두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라도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대략 표를 기준으로 리스트를 메겨 보면... 1위 모나코 약 5평 2위 홍콩 약 7평 3위 뉴욕 약 8평 4위 런던 약 9평 .. 정도 되겠네요! 저어기 베이징은 약 20평에, 일본 도쿄는 23평이 가능하네요; 우리나라는 리스트에 없어요, 기사 아래 댓글에 누가 달아줬는데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