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
-
시즌2가 더 기대되는 스위트홈!Review/미디어 2020. 12. 23. 03:33
(스포일러 없어요) 웹툰 원작 '스위트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_+ 웹툰 작품은 이미 완결되었고 넷플릭스에는 10편 구성의 시즌 1이 업데이트되어 있어요. 미스테리 크리쳐(괴물)물 작품인데 좀비물은 아니여서 기존 K-좀비를 생각하셨다면 크게 다르니 한번 보셔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한 회당 제작비 약 30억원이 투입된 나름 거대 작품이여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넷플 드라마인데요, 현재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등 8개 국에서 현재 차트 1위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드라마판 감독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의 연출을 맡았던 이응복 감독님인데 괴물 장르는 처음 맡았다고 하네요 - 그래서일까요, 작품에도 감성적인, 특히 신파 감정이 짙게 깔려있는 편입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시즌2 ..
-
마담 뺑덕, 노출 말고 사람에 집중했더라면?Review/미디어 2019. 9. 12. 12:57
2014년 작 '마담 뺑덕' - 치정 멜로 드라마, 이솜의 강렬한 노출연기, 수컷본능이 살아있는 정우성의 연기... 영화 '마담 뺑덕'이 내세웠던 요소들입니다. 큰 틀에서 인물 관계를 잠깐 정리해 보면 : 그저 마음 이끄는대로 살고 사랑을 하는 남자 학규 (정우성) 나쁜 남자에게 상처 받고 복수심을 불태우는 덕이 (이솜) 그 나쁜 남자의 딸 청이 (박시우, 예명이죠 본명은 박소영) ..이렇게 됩니다, 청이의 클럽 친구로 박소담도 잠깐 나와요! +_+ 파릇파릇 예쁜 ㅎㅎㅎ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했는데 중반쯤 그 느낌 비슷한 소재와 흐름은 드러나지만 이래저래 꼬아놓은 이야기 흐름 덕에 조금은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점은 나름 장점이긴 한데.. 부족하달까요? 극을 뜯어보면 사실 한결같은..
-
알라딘, 장점과 단점이 고르게 눈에 띄는 실사화Review/미디어 2019. 5. 24. 08:31
알라딘, 아라빅 문화권을 제대로 웨스턴 문화에 믹스하다? (스포일러 없어요) 어디부터 정리해야 할까요, 좋은 점들과 부정적인 느낌이 막 섞여있어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전체적으론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미녀와 야수'보단 안정적인 원작 실사화라고 볼 수 있겠어요. 우선 가장 먼저 제가 체감한 좋은 점은 전체적으로 뮤지컬쇼를 영화 스크린에 옮겨놓은 느낌? 스케일 키우고 특수효과 통크게 입힌, 여기에 이국적인 아라비아 튠을 제대로 입한 스테이지를 본 듯한 느낌? 이 점이 정말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특히 음악을! ㄷㄷ 원작과 거의 유사한 톤과 느낌, 웅장함, 중동풍 음악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하면 더욱 스케일을 키워 원곡들의 감동을 배가 시켜주는데.. "프린스 알리"와 중동쪽 튠이 살짝씩 녹아 들..
-
위대한 쇼맨, 레베카 퍼거슨의 제니 린드Review/미디어 2018. 12. 8. 05:26
실존 인물이었던 전설과도 같은 인물 제니 린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선 스웨덴 출신 미녀배우 레베카 퍼거슨(페르구손)이 제니 린드 역을 맡아 열연을 하는데요.. 리뷰 : 2017/12/26 - 위대한 쇼맨, 뜨거운 연말연시 선물! 노래 자체는 그녀가 부르진 않고 미국의 팝가수 로렌 알레드가 불렀고 레베카는 말 그대로 노래부르는 걸 연기했습니다! 포스팅 : Never Enough from 위대한 쇼맨!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에서 마치 여성 제임스 본드같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레베카 페르구손! 위대한 쇼맨에서도 극 중반 즈음 새하얀 드레스 차림으로 홀연히 등장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죠! 너무나 어여쁜 그녀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이어 부르기 시작한 노래 Never Enou..
-
위대한 쇼맨, 뜨거운 연말연시 선물Review/미디어 2018. 12. 1. 01:56
가슴벅찬 노래, 뜨거운 열정, 희망!우리 모두가 모두 소중한 존재,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라! 들어가기 전에 영화와 실제 P.T.바넘(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 Phineas Taylor Barnum, 1810~1891)은 차이가 있는 편이라... 이번 영화는 영화로서 받아들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덕분에 이 사람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실제 인물과 영화 주인공 바넘 이라는 사람 사이에 괴리감을 느끼실 수도 있고, 영화 이야기의 개연성도 매우 단순화되어 진행되기에 이 점을 참작하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시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욤! 이 리뷰는 각색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을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Review by creasy 2017.12.26 (스포일러 없어..
-
인랑, 김지운 감독의 과감함이 아쉬웠던 영화Review/미디어 2018. 8. 4. 00:52
늑대와 소녀의 이야기,그리고 따로 노는 서사..감독이 남기고자 한 건 무엇일까? (스포일러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는 오시이 마모루의 원작 영화 '인랑'을 보고서 관람했다면 지금보단 좋은 반응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 그러자면 역시나 애니의 한계로 인한 이 영화의 대중성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겠죠? 그 만큼 이 영화는 원작과 매우 흡사한 감성과 핵심 이야기 틀, 더불어 원작의 단점들도 그대로 넘겨받은.. 애매한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근미래 배경에 맞춰 이야기도 아예 완전히 새로이 각색을 하던가, 원작에서 미묘했던 로맨스나 연출 부분들을 걷어내고 더 과감하게 포인트를 주던가, 영화는 새 세상에서 그려지는 흐름과 원작의 감성에는 충실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설펐던 흐름과 감정선도 그..
-
석조저택 살인사건, 재미있는 구성, 그러나 아쉬운 전개Review/미디어 2017. 9. 13. 14:03
(스포일러 없어요 ^^) :: 석조저택 살인사건, 그리고 이와 손톱 얼추 제목만 보면 마치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같아 보이지만 원작은 미국작가 빌 밸린저(Bill S. Ballinger)가 1955년 발표한 '이와 손톱(The Tooth and the Nail)' 이라는 추리소설로 출판 당시 결말부분 1/4 정도를 밀봉한 채 판매되었다는데 재미가 없다면 밀봉 부분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 한해 전액 환불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도 이목을 끈 작품이기도 합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이 작품을 각색해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옮겨온 영화 입니다.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갓 독립하고 6.25가 발발하기 이전 시간대의 경성(서울), 아직 일재 잔재와 치안 등이 완연히 자리잡지 못한 복잡한 시간대를 무대로 펼쳐집니다..
-
왕이된 마녀, 레이디 맥베스Review/미디어 2017. 7. 29. 23:24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작지만 큰 공간. 성차별 그리고 혐오, 가진자와 없는 자의 차별, 계급차별, 인종차별, 거기다가 적서차별까지... 세상 모든 차별은 다 패키지로 등장하는 듯한 무거운 영화, 레이디 맥베스. 소리없고 보이지않는 은밀한 치정 - 각 계층간, 같은 식구간 배신에 배신에 배신.. 그 누구도 믿지말라! 한편의 심리 스릴러같은 파고드는 뒤끝있는 영화 레이디 맥베스! '마녀의 예언이 없다면 내가 마녀가 되리라!' 강렬하고 확고한 그녀의 의지, 이걸 단순히 악녀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 배경이 18세기 영국 변방의 외딴 성(城)이라 당시 여성관과 남성관, 무슨 물건 같이 취급받는 여성층과 하인/하녀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페미니즘에 대한 영화도 아니며, 이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