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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노트10 사용기 ③ 노트20에 즈음하여...
    Review/모바일 & IT 2020. 8. 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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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리뷰 전 (저는 기기 불량으로 오늘이나 내일 교체받고 개통 작업할 예정입니당,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양품 받을 거란 보장이 없어서... 어떤 녀석을, 어느 정도 수준에 만족하고 받게될지 알 수가 없네요 ㅜㅜ) 그간 고생한 갤럭시 노트10, 작놋에 대해 정리해 보고 갈까 해요.


    노트20U 선택하기 전 사이즈 때문에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 결국 작은 노트10을 떠나 보내기로 했네요 ㅜㅜ 정말 정든 녀석이었고 이번 노트 만큼 크기가 중요하게 작용했던 기기도 없었던 것 같아서 이 사이즈가 개인적으론 정말 그리워질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카메라의 기능과 활용성 UP!



    넘버 10 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123° 화각의 16 MP 초광각 카메라! 개인적으론 이 초광각 카메라를 정말 자주 사용했던 것 같아요!! 특히 사이즈가 작은 덕에 더 쉽게 핸들링할 수 있었고 무게도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도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8 이래 꾸준히 탑재된 광학 줌이 (노트8~노트10 까지 광학 2배) S20 세대에 들어서 최소 3배(S20 시리즈)~5배(노트20 울트라, 노트20은 4배)로 스펙 향상되었죠, 일상 생활에 사용하기엔 2배가 더 유용한데 (특히 접사 촬영시) 야외 사용시엔 확실히 고배율이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번 세대엔 광학이 4배-5배 부터 시작돼 사용자의 사용 패턴, 습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갤럭시 노트20 시리즈가 2배 줌을 구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전 세대가 광학으로 2배 줌을 구현한 반면 이번 세대 노트20 시리즈는 고정 배율이라 2배 줌을 구현하기 위해선 디지털 줌 기능+크롭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화질에 열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품질이 광학식이 당연 낫기에 이는 이번 세대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더 먼 거리의 줌을 광학식으로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조합으로 최대 30/50, S20U는 100배) 실상 최대 10배/20배 까지 실생활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는 셈입니다 (최대 배율은 거의 무쓸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 10배 줌은 광량만 충분하면 정말 좋은 느낌이었고 20배까지도 실사 가능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광각 (0.5배) - X1 - X2 - X10 줌)


    (2배 줌을 활용해 접사를 더 잘 찍을 수 있어요, 보도 블럭 틈에 자리잡은 이름 모를 풀~)


    (스캔 기능은 카메라와 AI SW가 업데이트 될때마다 좋아지고 있네요. 정말 유용한 기능 중 하나입니당!)


    (프로 모드에서 X2, X5 야간 촬영)


    노트10은 이번 노트20번 세대 전 기존 카메라 스펙과 구성 틀 안에서 업그레이드가 된 기기였는데 단순 업그레이드는 아니었고 새로 초광각 카메라를 담았죠 - 노트10+에는 ToF 렌즈도 담아 AR 대응과 라이브 카메라 등에 활용성을 높였는데요... 초광각 카메라 추가는 정말 노트10 카메라의 활용성을 크게 키워준 셈입니다!



    ::: DEX와 S펜 기능 강화



    DEX가 이제 본체에 내장되어 케이블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죠 (일반 모니터에 연결할 경우엔 HDMI-타입C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이번 노트20 세대에 들어선 무선으로 DEX를 구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북에 연결해 간단하게 자료를 탐색하고 공유할 수 있어요, 요 기능 급할때나 사무실에서 사용할때 정말 요긴합니당!



    S펜의 경우엔 펜의 물리적 성능 향상을 도모하기 보단 노트9때 처음 도입했던 리모콘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죠 - 배터리 성능을 강화해 (노트9엔 배터리가 아닌 축전기를 탑재해 지속시간이 30분 내외였죠) 리모콘 사용시간과 수명을 월등히 늘렸습니다 - 리튬 티타늄 배터리 탑재로 약 10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선보였습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여전히 유용합니다, 이젠 펜 색상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S펜의 제스처도 지원하는데, 내부에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탑재해 (6축 모션 센서) 6가지의 제스처를 인식했습니다, 노트9때는 제스처가 없었고 6축 센서도 없었습니다.



    저는 이 기능은 많이 사용하질 않았는데 ㅎㅎ 카메라 사용시, 그리고 뮤직 앱 사용시 주로 사용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로 노트20에선 펜의 응답 속도도 개선됐고 (노트20U는 120Hz에서 9ms, 노트20은 약 26ms. 기존 기기는 약 50ms 수준), 배터리 타임을 더 늘어 최대 24시간의 대기 시간을 자랑합니다! +_+ 제스처 지원도 향상돼 안드로이드 10이 지원하는 '제스처 바' 기능을 S펜 만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불편했던 점들


    정리하면 다른 점들보다 배터리와 발열. 이게 사용하면서 제일 곤란했던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배터리가 은근히 빨리 닳아서 보조 배터리는 꼭 가지고 다니곤 했습니다. 노트10이 3,500mAh, 노트10+가 4,300mAh 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작은 노트는 5G 모드에선 발열도 발열인데 배터리가 훅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ㅁ; 그나마 스펙상 25W 충전을 지원해서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빨리 채울 수 있어 좋은데 AFC 기반 고속 무선 충전의 경우, 약 10W 내외로 충전하다보니 사용시, 특히 발열이 한창 진행된 상태에서 무선 충전은 제한될 수 있으니 (발열로 인해 위험소지가 있다며 자동으로 열기를 식힌 후 충전하길 권유합니다) 신경 쓰일 수 있어요.


    더불어 여름 날씨엔 더 괴로운 발열... 그럭저럭 더운 날씨라면 미미한 열기를 느낄 수 있지만 지금 같은 한여름 날씨면 좀 괴로워 질 수 있어요 ㅜㅜ 그리고 AOS가 안드로이드 9 파이에서 안드로이드 10으로 버전업되면서 발열이 더 늘어난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열기는 특히 LTE 우선 모드일때와 5G 모드로 통신할때도 차이가 나는데, 확실히 LTE 우선 모드일때 발열제어가 더 잘되고 5G 모드에선 대기모드일때도 쉽게 열기가 내려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메라 사용때도 발열이 좀 심하게 드러납니다, 한창 사용하면 생폰 기준 뒷면 카메라 모듈 부근이나 왼쪽 버튼 부가 따뜻함? 뜨거움 사이? 온도를 느낄 수 있어요.


    부족한 카메라 기능 - 초광각 카메라 추가와 준수한 2배 광학줌 등 여러모로 좋은 카메라였는데 치고 올라오는 신박한 신기술(?)엔 인색한 인상이죠, 그래서 갤럭시 S20 울트라의 고화소, 고배율 카메라가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노트9에서 넘어올때 대거 빠진 기능들.. 심박센서와 3.5mm 이어폰 잭, 홍채인식 기능 등은 정말 지금도 못내 아쉬운 기능들입니다, 특히 심박 센서는 스트레스와 심박, 산소 포화도까지 측정 가능했던 꽤나 쏠쏠한 기능이었는데 1년이 지나서야 전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것도 별매 외부 기기를 통해서 말이예요 (갤럭시 워치3).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녀야 하는 요즘, 그리고 다가오는 추운 겨울 날씨엔 더더욱 유용할 홍채 인식 센서도 정말 아쉬운 기능 중 하나입니다.



    정리하면 발열과 배터리 소모 수준은 충분히 불편함을 야기하는 수준이고, FHD+ 해상도는 실사용하면서 의외로 단점으로 지적할 만큼의 큰 문제는 아니었고 오히려 사이즈가 전체 매력의 70%였던 기기라고 생각해요 ㅎㅎ 나머진 그 토대에서 구동하는 매력적인 카메라와 무선 역충전 기능 같은 자잘한 편의 기능들이 정말 좋았고, 새로 도입된 스크린 지문 기능은 여전히 보완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좁아진 베젤로 인한 스피커 너프도 아쉽다... 정도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 갈수록 매력 지수를 갉아 먹는 것 같아 마음 아픈 노트 시리즈...



    S펜이라던가, 사각진 디자인에 필기 특화 기능들이 있는 등 노트만의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버전업 할 수록 S시리즈의 스킨 체인지 버전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그래도 과거엔 S와 N이 확실히 차이가 났었는데 이제는 S에서의 그 디자인이 그대로 N에 적용되는 그런 느낌이예요.


    갤럭시 노트10은 그나마 노트 시리즈 중에서 사이즈와 후면 디자인에 차별화를 둬 처음으로 작은 사이즈의 활용성과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기기라고 전 생각했는데요.. 초반엔 (판매가) 많이 밀리는 듯 했지만 중후반엔 오히려 이 작은 노트가 의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갤럭시 노트10 통상 버전은 차별점 대비 가격이 비싼 감이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던 기기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성능 자체는 (해상도 제외하고) 두 기기가 거의 동일한 편이였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특히 이 작은 사이즈가 작놋10의 존재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가 가지는 장점은 생각 이상으로 사용자에게 크게 어필합니다 - 갤럭시 노트20이 출시한 지금 시점에서도 갤럭시 노트10의 장점은 여전해 보이며, 왜 삼성이 노트20의 크기를 이 정도로 키웠는지 솔직히 좀 의문이 들었어요;ㅁ;


    그 크기와 무게, 가볍고 접근성 좋은 2배 광학줌을 버리고 커다란 노트20 울트라로 넘어가는 지금, 과연 이 한 덩치하는 녀석은 얼마나 만족스러울지... 특히나 초반 카메라 QC 이슈가 꽤 크게 다가오는 중이라 기대도 되지만 우려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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