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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직업, 강요 덜어낸 담백한 코미디 영화
    Review/미디어 2019. 2. 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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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하던 칭찬하던 작정하고

    목표를 향해 묵직하게 달려간다!



    (스포일러 없어요)



    이병헌 감독의 (동명이인이예요 ㅎㅎㅎ) '극한직업'. 코미디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정말 긍정적으로 봤어요. 코미디쪽, 가볍고 즐겁게 영화 하나 보고싶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프네요! +_+


    영화 내용도 가볍고 흐름은 빠르고 경쾌하게 가지만 그들의 마음가짐은 정말이지 '뭐 더 잃을 것도 없잖아?' 하며 시리어스한 마인드로 그냥 달려가는.. 덕분에 관람객도 덩달아 '설정이야 어쨌던' 즐겁게 영화에 몰입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재미있었던 점 하나는 조폭 미화는 커녕 이런쪽 영화가 쉽게 빠질 수 있는 범죄와 폭력 미화?를 재치있게 코믹으로 넘겨버린 점이 긍정적으로 느껴졌고 여성 캐릭터들을 억지스럽지 않고 잘 사용한 것 같아 그 점 또한 정말 좋았어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서브 주제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우연의 연속 조차 코미디로 엮어낸 연출과 흐름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떼굴 구를 만큼 웃긴 장면은 아니지만 마냥 미소를 띄우며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팝콘 무비? 명절 기간에 모여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류승룡이 출연했던 영화 '염력'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이 있었는데 이번 '극한직업'에서도 밑바닥 인생? 실패자 내지는 루저의 반항이랄까 사회에서 조롱받고 인정 못받는 사람들의 기를 살려주는 듯한 따뜻한 (이게 무슨 통쾌함이나 그런 감정보단 '한다면 한다!' 그런 깡따구를 그리는 것 같아 재미있었어요) 감정도 느껴졌네요.



    영화에 신파도 없고 억지 감동이나 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오버액션도 없어서 깔끔하고 쌈빡하고 담백한!! ㅎㅎ 코미디 영화가 됐습니다, 덤으로 보면서 배고파 지는 영화이기도 했구요~ ㅎㅎㅎ


    아 단점이랄까, 한가지 적자면 영화에서 욕설이 불편한 분들이라면 이 영화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 이 영화는 비주얼보다 입담이 좀 많이 거친 편인데요, 말로 농담따먹기도 많이 하지만 (그게 재미를 돋우는 역할도 해요!) 욕이 수시로 튀어 나와 불편할 수 있으니 이 점은 적어두고 싶네요.



    설정에 억지가 여기저기 보이지만 어쨌든 그 조차도 코미디로 승화시켜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니... '영화에서 설정 따질 시간에 그냥 즐겨라~' 하는 감독의 의지가 엿보여서 부담 없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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