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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퍼 뉴트럴리티, 와퍼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뉴스 & 컬럼/비즈 & 콘텐츠 2018. 1.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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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 뉴트럴리티, 망 중립성이라는 말은 뜬구름 잡는 듯한 개념으로 다가오기 쉽습니다 - 미국에선 망 중립성을 폐기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22개 주가 반발하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반 소비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망 중립성 문제이지만 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어찌보면 악법일 수 있는 이 법이 시행되고 나서 '아 이거 뭐야?' 하면 이미 늦은 거죠;ㅁ; 이에 햄버거 피랜차이즈 버거킹이 이색 풍자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버거킹의 와퍼중립성을 깨고 만든 새로운 수익 모델을 한번 구경해 보시죠~! +_+ 





    요는 고객들이 버거가 MBPS 속도에 따라 차등 공급되기 때문에 일정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반발하는 ㅎㅎㅎ 영상이긴 한데요. 지극히 단순화시켜 바라보면 소비자들은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모양새가 되지만 저 와퍼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일반 구매자가 아니라 하나의 회사라면... 상황은 좀 많이 심각해집니다.



    1) 자본이 부족하거나 스타트업 기업은 자본을 더 투자 받지 않는 이상은 느린 속도(...)의 5 달러 짜리 MBPS권을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와퍼의 크기는 아직은 같겠죠?



    2) 순식간에 버거를 사간 한 고객(기업)은 하이퍼패스트 속도 26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만약 유튜브같은 거대 기업이 (=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업) 이런 미친 속도로 서비스를 한다면.. 위의 느린 MBPS 속도 권리를 구매한 기업은 그마저도 불리한 위치에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겠죠.


    3) 이 버거킹의 버거만드는속도차등 비즈니스 모델은 삶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음식에 (=사회 인프라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를 가미한 (=더 빠르게 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쇼!) 어찌보면 질 나쁜 모델일 수 있습니다. 


    4) MBPS (Making Burgers Per Second), MBPS (MegaBit Per Second)... 약어도 같은 이 무서운 단어가 기업만 제한을 두지 않고 곧 소비자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 비싸게 산 기업은 당연히 소비자에게 초과비용을 부과하게 될 것이며, 결국 이 와퍼중립성이란건 기업 뿐 아니라 그 기업의 상품을 이용하게 될 우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선택에 제한을 주게 될 것이며 (작은 버거를 그마저도 비싸게, 혹은 좀 더 큰 버거를 더 비싸게), 이 환경에 견디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거나 창업의지가 꺾이거나... 이래저래 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겠지요.



    영상에선 와퍼 작업자가 (고용인) 회사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고 어쩔 수 없다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도 합니다 ㅎㅎ 그런데 그때 와서 소비자들이 후회하면 늦으니 지금이라도 무효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는 영상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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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C의 망중립성 4원칙


    “광대역망 발전 공공인터넷망의 개방성과 상호연결의 특징을 보전하고 촉진하기 위해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원칙을 보장받아야 한다.”


    ① 소비자들은 합법적인 인터넷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가 있다.

    ②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

    ③ 소비자들은 네트워크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합법적인 단말로 인터넷에 접속할 권리가 있다.

    ④ 소비자들은 네트워크 제공업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제공업체, 콘텐츠 제공업체들 간의 경쟁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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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FCC Policy Statement 05-151 (2005.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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